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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2014.06.24 03:55

 

 

 

 

브라질 월드컵에서 스페인의 모든 경기가 끝났다. 호주를 상대로 3:0의 기분좋은 승리. 하지만 경기가 끝나고 난 후에야 밀려드는 복잡한 심경은 어쩔 수가 없구나. 이제는 추억이 되어버릴 스페인의 지금 선발 명단들이니까. 2010 남아공 월드컵과 2012 유로때의 영광의 멤버들, 이제 다음 2016 유로나 2018 월드컵 때는 만날 수 없겠지. 이제 스페인은 세대 교체가 대대적으로 이루어질 테니까 . 오늘 경기는 이번 월드컵 경기 본 이래 가장 행복했던 날로 기억될 것은 분명하다. 전반에 비야의 첫 골, 후반에는 마음 고생 심했을 토레스의 두번째골. 그리고 스페인은 여전히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준 마타의 세번째 골. 어찌 기쁘지 않을 텐가.

 

 

 

 

 

 

 

 

 

전반 36분에 선발 출전한 비야의 첫 골은 감동 그자체였다. 2경기 내내 벤치를 지키던 비야의 모습이 화면에 잡혀서 그가 그라운드를 뛰는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호주와의 경기에 그가 드디어 나왔다. 비야의 첫 골을 보고 또 보는데 코 끝이 시큰거리면서 나도 모르게 울먹울먹이게 되는 건, 어쩔 수가 없구나. 세레모니로 스페인 휘장에 키스를 연거푸 하는 비야의 모습, 그리고 후반에 교체되어 들어가는 그의 모습. 벤치에서 머리를 감싸안으며 코칭스태프에게 위로 받는 듯한 비야의 모습. 그의 심경은 과연 어떠할지.. 이번 월드컵 경기가 그의 A매치 마지막 경기이다. 스페인이 앞선 두 경기에서 잘 해주었다면, 스페인의 지금 멤버들의 모습을 더 오래도록 보는 것은 물론, 비야에게 있어서도 더 멋진 은퇴 무대가 될 수 있으련만 스페인은 그러하질 못했다. 하지만 비야는 오늘 첫 출전 해서 스페인의 진정한 첫 골을 넣어주었으니 자신이 할 몫을 다 해준 셈이다. 그랬기에 더욱 아쉬움이 큰 것이겠지.

 

 

 

 

 

 

 

 

 

 

가장 사랑하고 좋아했던 스페인과 안녕할 시간이다. 물론 앞으로도 스페인을 응원하는 것은 변함 없다. 내가 열렬히 응원했던 선수들의 조국이기에 나역시 오래도록 스페인을 아끼고 지지해줄 테니까. 하지만, 스페인이 가장 빛났던 시간을 함께 했던 나로서는 그 멤버 그대로의 모습을 볼 수 없다는 생각에 뒤늦게 허탈한 감정이 차오르면서 결국 눈물을 터트릴 수밖에 없었다. 새로운 세대 교체를 위해 다시 태어나기 위해 물러나는 스페인. 지금의 멤버가 너무나도 그리울 것만 같다, 아주 오래도록.. 경기가 끝난 후 행복하면서도 마음 한켠은 허탈한 이 마음.. 아직 그들을 보내줄 준비가 안 되었지만 이제는 스페인을 보내줘야 할 시간이다. 그토록 바랬던 스페인의 골을 원없이 볼 수 있어서 정말로 행복했습니다. 내 가슴속에는 그대들이 영원한 챔피언 입니다. 나의 스페인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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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딸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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