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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2006. 7. 13. 03:44

Eddie Adams

아이콘을 찾아서
감독 : 마이크 크리그스맨, 한스 풀 Maaik Krijgsman, Hans Pool

사람들은 이 사진만을 보고 총을 겨누고 무고한 시민을 처형하고 있는듯한
장군에게 반감을 가질 것이다.
어떠한 부연설명이 없다면 우리는 눈에 보이는 이 사실을 진실이라고 믿어버리게되니까.
이 사진으로 인해 로안 장군은 사람들의 비난을 받아야만 했고 악의 화신이라고 손가락질
받은데다가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들까지도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실상을 파헤쳐보면 일반인이 아닌 베트콩 암살부대장을 처형시키고 있는 장면인것을.
이 사진으로 유명해진 에디 애덤스 사진작가가 타임지에 기고한 글이 하나 있다.

장군은 베트콩을 죽였지만, 나는 내 카메라로 장군을 죽였다.
사진은 이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이다.
사람들은 사진을 믿지만, 사진가들은 거짓말을 한다.
심지어 조작을 하지 않고도 거짓말을 한다. 사진은 절반 정도만 진실일 뿐이다.
사진이 말하지 않은 것은 이런 것이다. "당신 이때 장군이었고, 미국인을 두어명 죽인 이른바
악당을 이 더운날 만나면 어떻게 했을 것인가?"

사람들은 진실보다 눈에 보이는 이미지를 더 믿는다.
이 얼마나 위험한 발상인가. 아무리 진실을 설명해도 그 진실을 덮어버리기위해 사진이라는
증거를 제시해버린다면 사진속에 보이는 모습이 진실로 바뀌어버리게 된다.
사진작가의 의도이든 아니든 사진이란 것은 얼마든지 왜곡하거나 조작될 수 있기에 보이는
그대로를 믿어버리지는 말자.
우리의 판단력은 타의에 의해서가 아닌 자의에 의해서 되어야만 하니까.

posted by 딸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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