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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2006. 6. 25. 08:40
오프사이드냐 아니냐고 벌이는 문제의 핵심을 벗어난 논란의 여지에도 화가날 뿐더러
우리나라 경기끝난지 얼마됐다고 이제 경기에서 졌으니 입닫고 조용히하라는 것도 모자라  
잊을만하면 꺼내는 자국민이 자국비난하는 대표적인 말 '냄비근성' 운운하며 종지부를 찍으려는 것도
마음에 들지않고 그저 착하게 모든 결과는 받아들이고 인정하며 선수들 그저 잘했어요 하고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하는 것도 나는 싫다고.
솔직히 말해서 아닌건 아닌거잖아.
나는 아직까지도 부심의 깃이 올라갔지만 휘슬은 불지 않았고 그러나 모든 선수들은 깃이 올라감과 동시에
모두 멈춰섰고 그런 상황에서 프라이는 지혼자서 골로 향해 돌진했고 골을 넣으니 주심이 그제서야
무효가 아닌 '골인정'은 말도 안되는 처사잖아.
우리가 경기에 지든 이기든 16강에 진출하든 말든 모든 것을 다 떠나고 배제시키더라도 1:0으로 경기가
끝나도 상관이 없는데 누가 봐도 골로 인정할 수 없는 골을 '골'이라고 하는데 열받잖아.

한가지 이야기하고싶은건 지금 우리가 경기결과에 대해 분노하는 것은 경기에 져서 그런게 아니라고.
그것하나만큼은 분명히 짚고 넘어가자.
차두리 선수가 이야기한것처럼 우리 선수들의 피땀흘린 노력들이 도둑맞은 한골로 인해 아무것도
아닌것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우리는 참을 수가 없는거다.
아는 언니말처럼 다들 쿨한척 침착한척 이성적인척 고상하게들 점잖게 글쓰고 있지만 난 못 그러겠다.
사람이 피가 뜨거운데 어떻게 그런 걸 보고 쿨한척 아무것도 아닌척 할 수 있냐고.

하루가 훨씬 지난 오늘도 무효골이어야 마땅한 골을 기록한 스위스에 대한 분이 삭혀지질 않고 있는데
인터넷에 기가막힌 사진이 하나 올라왔다.


대체 우리의 분노가 어디까지 가길 바라는 것이냐.

알고보니 저게 스티커처럼 되어있어서 뗐다 붙였다 할 수 있긴 한데 왜 다른 토고와 프랑스는 보이지않고
우리나라만 저런 저질스런 그림으로 묘사되었냐는 말이다.
우리도 dcinside에서 저런 상식이하의 사진과 그림이 올라오긴 하지만 저럴 수 있도 있지라는 반응은
추호도 보이기 싫다. 저게 말이 되냐고.
대체 뭐하자는 거야.
여행할 때 정말 스위스사람 걸리기나 해라.
몰랐으면 모르겠지만 저런 것까지 만들어지고 유포된걸 안 이상 어제 경기에서의 심판농락도 모자라
개념을 통째로 삶아먹은 농락하는 짓거리는 눈뜨고 못봐주겠다.
갈때까지 가보자고.

주심이 대놓고 김남일의 골 차단하는 사진을 찾고 있었는데
잊을래야 결코 잊을 수 없는 이번 독일월드컵의 명장면중의 명장면 아니겠냐고.
다행히 사진보다 더 귀한 동영상을 찾았다.



대체 동네축구도 아닌 월드컵에서 심판이 공격수의 공을 저리도 대놓고 차단할 수 있냐고.
자기 잘못으로 우리의 공격흐름이 끊어졌으면 다시 공격기회를 주던지.
계속 경기진행시키는건 정말이지 납득이 가질 않는다.
저런 사소한, 축구는 흐름이기에 사소한 것이 점점 많아지다보면 자연스레 경기는 풀리지 않기마련.
어제의 경기는 분명 한국에게 악재의 연속일 수 밖에 없는데 수준이 저거 밖에 안되는 경기에서
뭘 어떻게 잘 할 수 있단 말이냐고.

이제 27일 새벽 4시 우크라이나 : 스위스 응원 들어갑니다.
블레터의 위력이 과연 얼마나 발휘되는지 두 눈 똑바로 뜨고 지켜보겠다고.




 
2006 독일! 밸리
posted by 딸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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