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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2006. 6. 27. 02:41
심판의 오심도 경기의 일부분이라고 수용할 수 없다는걸 알지만 승리를 판가름하는 가장 중요한 순간에
실수를 저지르고 만다면 그건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결국, 승리의 열쇠는 심판이 마지막까지 누구의 편을 들어주느냐 마느냐에 달려있다는 이야기인데
그렇게되면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한 선수들의 노력과는 별개의 것이 되어버리잖아.
이긴 팀은 운이 좋았고 진 팀은 운이 나쁜거다?
FIFA 랭킹의 의미가 없어진지도 오래됐고 월드컵 본선 진출한 나라들의 실력도 상이하기 때문에
누가 이기고 질지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까지는 아무도 모른다.
월드컵을 사랑하는 우리는 '아름다운 패배'를 원하지 심판에 의해 어이없는 패배를 원치 않는다.

우리와 인연이 있었던 히딩크가 이끄는 호주를 응원하고 있지 않았고
조금은 dirty한 경기를 펼치는 이탈리아지만 질라르디노-피를로-토니 가 있어서 그들을 응원했지만
추가 시간 종료 30초 전에 심판이 노련한 바리찰리의 헐리웃 액션에 속아넘어갔다.
드리블로 한 선수를 제쳤고 슛팅 직전에 수비선수의 몸에 걸려 단지 '넘어지기만' 한 것이다.
그도 특별한 제스추어를 취한 것 없이 그저 지가 태클을 걸려던 수비수 몸에 넘어진 것 뿐이라고.
PK 라고 하자 이탈랴 선수들이 잘했다고 다들 모여드는거 봤냐고.


왜왜왜, 심판은 그걸 PK를 주냔 말이다.

그래 종종, 노련한 선수들의 액션에 심판이 속는 경우가 있다고는 치자.
그러나 지금 열리고 있는 게임이 아마추어 축구대회냐고.
이건 엄연한 전세계인이 즐기고 사랑하는 월드컵이라고, 월드컵에서 어처구니 없는 오심이 뭐냐고.

정말 짜증나서 월드컵 못보겠다.
전반에는 심판들 쟤네 호주편 너무 드는거 아냐 이 생각들었다가 결국 심판은 마지막에 이탈리아 편을..

심판의 오심때문에 억울하게 패배한 호주가 안됐다.
알로이시를 후반 35분에 집어넣는게 아니라 진작에 집어넣었어야 했는데.
하긴, 히딩크의 판단으로 분명 연장전까지 갈꺼라고 예상했을거고 수적우위에다 교체 선수가 2명이나
더 남아있으니 연장 30분을 더 하면 분명히 훨씬 유리한 상황이었는데..
이변없는 독일월드컵에 이변을 기대했는데 나름 아시아의 희망 호주도 8강이 좌절됐다.

4시에 있을 우크라이나-스위스 전도 한번 보자.
어떤 코미디가 연출이 되는지 -_-

 
2006 독일! 밸리


그저 가벼운 반칙을 줬을 수는 있어도 절대 PK는 아니다. 아무리 뜯어서 찬찬히 살펴보아도 -_-
posted by 딸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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