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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2006. 6. 27. 07:25


16강 경기중에 참 지루하고 답답하고 재미없는, 두 팀이 팽팽해서 그렇다기보다는 잦은 패스미스로
공격의 흐름이 딱딱 끊어져서 90분도 모자라 120분동안 지켜보느라고 혼났다.
어제 포르투갈-네덜란드에서 퇴장4 경고 16 이라는 엄청난 카드가 남발이 되서 그랬던 걸까
오늘 주심 정말, 휘슬 아끼고 아끼는 모습이 너무 눈에 보인다.
선수들이 이리 뒹굴고 저리 뒹굴어도 양팀 상관없이 계속 게임 진행시키는 바람에 선수들은 들것에
실려나갔다 들어오다를 반복하니 너무 줘도 너무 안줘도 문제로 보인다.

연장전 하는 꼬락서니들을 보니 승부차기 갈 것 같더니 결국 올 것이 왔다.
역대 스타 키커들이 승부차기에서 한번씩은 다 실축을 한다하더니 결국, 세브첸코가 첫번째로 나왔는데
어이없게 골기퍼가 걷어낸다.
사실, 여기까지 봤을땐 행운의 여신이 또다시 스위스인가 생각했었는데
승부차기로 승부를 결정짓는다는 것이 선수들에게 있어 심리적 압박감이 심한 것은 알겠지만
스위스 1 - 3 번 키커들이여, 어떻게 한 골도 못 넣는단 말인가.
첫번째는 골기퍼가 처낸것도 아니고 완전히 잡혀버렸고
두번째도 크로스바를 맞춰서 뻥 하고 날라가버리고
세번째도 골기퍼 선방에 막히고.
스위스, 그래도 한 골은 넣었어야지.
덕분에 세브첸코는 비운의 스타가 될 법하다가 동료들 덕분에 살아났구만.

정정당당하게 스위스 이겨줘서 정말 고마워.
 
마지막 골 성공할 때 박수치고 환호하고 속시원했거든.
스위스 상대로 잘 싸웠지만 다음번엔 좀 더 활기차고 가볍게 공격적인 축구를 보여줘.
나는 한골 승부를 원하는게 아니라 쉴새없이 골문을 두드리는 재미난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원츄한다고.

 
2006 독일! 밸리
posted by 딸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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