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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2006. 7. 1. 04:36
너무도 허탈해서 한숨밖에 나오질 않는다.
어떤 말도 떠오르지 않는다.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PK 실축하고 독일의 4강이 확정, 그들이 눈물 흘릴때 나도 함께 울었다.
독일이 4강에 올라간 건 하나도 기쁘지 않다.
이전에 보여줬던 공격적인 축구는 어디가고 소극적에다 질질끌려다닌 너네들이었기에.
나는 아르헨티나의 메시와 사비올라까지 가세한 환상적인 축구를 보고싶었다고.
제발 승부차기까지는 가지말자, 정말 가지말아줬음 좋겠다고 얼마나 바랬었는데..
독일과 아르헨티나의 전적을 떠나서 홈팀이 독일인 이상 심리적 압박감이 심한 승부차기에서
홈의 이점이 얼마나 크게 작용하겠는가 말이다.

감독의 판단미스가 너무도 안타까워서 따지고싶은 심정이다.
후반 10분여를 남기고 왜 아르헨티나답지않게 굳히기 작전으로 들어갔는지.
너무도 성급하지 않았느냐는 말이다.
골키퍼의 갑작스런 부상에 수비보강의 심정은 이해하지만 겨우 1점의 우위는 위험했단 말이다.
독일이 그렇게 호락호락한 팀이 아니잖아.
더군다나 유럽에서 열리는, 또 홈팀 독일이 그리 쉽게 무너질리가 없잖아.
왜왜왜 그러셨습니까.. 대체..

승부차기에서는 골키퍼의 노련함과 큰경기 경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여실히 느끼게 해줬다.
아, 왜 아본단시에리 갑작스런 부상을 입으셨나요.
당신이 있었더라면 이렇게 허망하게 아르헨티나가 독일에게 지지않았을 텐데..
골키퍼가 중간에 교체되서 승리하는 팀은 거의 없으니까.
그리고 프랑코 골키퍼가 후반 중간에 갑자기 투입됐을때 A매치 경험이 3경기밖에 되질 않아서
너무 불안불안했는데 정말, 어떻게 한 골도 못 막아냅니까?
적어도 실축한 선수들을 안정시키는 차원에서 하나 정도는 막아내줄 수 있었잖아.
방향을 읽어내기는 커녕 엉뚱한 방향으로 가기일쑤고 대체 어쩌잔 말이냐.
레만은 골 방향 제대로 잘 읽어서 두 골이나 막아냈는데.
 
경기끝나고 마지막에 독일관계자, 이름이 비어호프라고 했지.
안그래도 억울하게 승부차기때문에 경기에서 진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심기는 왜 건드냐고.
감정 상하게 하는 비아냥대는 말을 했다고 그러던데.
정말 가지가지 하는구나.
우리나라 경기야 오심논란때문에 선수들이 열심히 뛴거 억울하게 돼서 미치겠더니
아르헨티가 경기는 경기내내 잘했음에도 불구하고 승부차기에서의 실축때문에 선취골로 당연히
4강행으로 갈 줄 알았는데 문전까지 갔다가 그들이 확 뺏아간 격이 됐으니 그 심정 말로 어떻게
다 표현이 가능하겠냐는 말이다.

너무 아쉬워서 이탈리아전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다.

내가 이렇게까지 아르헨티나란 팀을 좋아하는줄 몰랐는데 안타까운 패배의 여파가 지금 너무 크다.
독일에 대해선 언급조차도 싫어서 하지않겠다.

4년을 또 다시 기다려야 하는 건가요?
너무도 너무도 아쉽습니다.
그대들의 멋진 플레이를 더이상 볼 수 없음이 안타까워서 마음이 아픕니다.
속상해서 미치겠습니다..

결국 이탈리아 우크라이나  전반전은 포기했다.
망연자실한 심정으로서는 도저히 경기를 차마 볼 수가 없겠어서..

   Shayne Ward - No promises


2006 독일! 밸리


+
결국 페케르만 감독이 경기에  패하고 사의를 표명했네요.


8강전 아르헨티나와 독일의 Man of the Match는 클로제를 줘야 마땅하다.
클로제는 미리 예견했던 것이다.
한 골은 이미 먹었고,
오늘 독일의 전력으로 역전승은 힘들겠으니 주특기인 헤딩으로 어떻게든 동점골로 만들어서 연장전.
승부차기의 열쇠는 골키퍼의 능력이기에 골키퍼 부상입혔던 것이 틀림없다 -_-
아주 교묘하게 말이다.

폴란드 태생이 독일로 귀화한 것 자체부터가 난 마음에 들지 않는다 니 녀석이..

 
posted by 딸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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