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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2006. 7. 2. 06:59
전반

오늘 프랑스 선수들 컨디션 완전히 끝장나게 좋구나.
경기보는 내내 특히, 지단의 수비 여럿을 제치는 멋진 드리블 실력도 역시 죽지 않았다.
스페인전 경기부터 다시 살아나는 것 같더니 브라질을 상대로 전반초반을 빼놓고서는 완전히 일방적으로
공격을 퍼부으니 어찌 흥이나고 신이나지 않겠나이까.
브라질에 대한 전략이 완전히 먹혔고 중원 수비가 완전히 탄탄하시니 브라질이 3선에서 멈칫거리다가
결국 볼 뺏기면서 프랑스에게 공격이 연결되니 슛팅 수는 많지 않은 경기였지만 완전 재밌다.
세계 최강의 브라질의 공격진, 황금4중주로 손꼽히는 그들의 공격이 2선까지로도 연결이 안되어
번번히 차단되고 있으니 말 다한것 아니겠는가.
프랑스가 잘해주었음 좋겠다는 희망이 섞인 바램만 갖고 이 경기를 임했는데
완전히 예상을 깨고 지금까지 본 프랑스 경기중에 오늘이 최고의 경기이고 브라질은 지금까지 본 모습중에
최악의 플레이를 펼치고 있으니 8 경기중에서 모처럼 예상을 뒤엎는 화끈한 경기라서 너무 좋다.
마지막 프리킥 때 한 골 넣었으면 쐐기를 확 박아버릴 수 있었는데 아쉽다.
오늘 지단 경기중에 내내 웃음까지 보이며 최상의 컨디션으로 완전히 good 이다.
이런 선수가 어찌 이번 월드컵을 마지막으로 은퇴하게 된단 말입니까.
오늘의 컨디션이면 계속 뛰셔도 무방합니다, 아무렴요. 최고중의 최고입니다.
이대로라면 승리다.. 이대로면 승리다 하고 자꾸 기대하게 된다.
왜 이렇게 재미있는 거라니..^^


후반

brovo 세계최강 브라질을 이겼다.
어느 팀이 과연 강력한 우승후보이자 절대지존의 브라질을 꺾을까 했더니
8강에서 단 1번 밖에 져본 적이 없는 브라질을 상대로 프랑스가 일방적으로 침몰시켜버렸다.
자멸시켰던 말이 더 맞을듯한 프랑스의 완벽한 승리다.

지단의 어시스트에 이은 앙리의 슛.
모두가 꿈꿨던 감격적인 순간이 오늘 8강전에서 일어난 것이다.
공격과 수비가 조화를 이룬 적재적소의 순간에 프랑스 선수들 모두 너무도 잘해주었다.
오랜만에 보여준 프랑스의 시원시원한 공격력.
이제는 누가 앙리와 지단의 불화에 대해 감히 언급할 수 있겠느냐 말이다.
마지막까지도 프랑스는 잠그는 수비가 아닌 끝까지 활용할 수 있는 한 빠른 공격력으로
브라질을 상대하겠다라는 감독의 전략에도 큰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

우승도 머지 않았다.
포르투갈, 오늘의 경기보니 프랑스가 무너뜨리고도 남는다.
브라질에게서 뺏은 한 골은 다른 팀과 비교하자면 두 세골에 해당되는 정도의 수준 아니겠는가.
독일과 이탈리아 둘 중 하나와 결승에서 붙을테지만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며 되살아난 지단과 점점 스트라이커로서의 면모를 찾아가는 앙리.
거기에 다양한 공격력의 루트를 찾아주는 리베리.
강력한 비에라와 마케렐레가 중원을 떡하니 지켜주니 이보다 더한 강팀이 어디있을까.

이런 축구를 진정으로 원했었다.
새벽까지 밤잠 설치며 끝까지 지켜본 보람이 바로 여기에 있었구나.
프랑스야 내친김에 우승하자.

+
이로써 브라질도 프랑스전 징크스가 생기는 것인가.

브라질을  쓰러뜨린 프랑스만의 강력한 비책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 


2006 독일! 밸리




이전 경기에서 내내 앙리가 골을 넣지못해 아쉬웠는데 오늘 정말 어린애마냥 폴짝폴짝 뛰며 좋아한다.
사랑스러운데다 매너까지 좋았던 앙리의 모습.
4강전 기대할게요.
 
posted by 딸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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