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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2006. 7. 14. 23:39



귀향선고
감독 : 데이비드 그라비아스, 니콜 뉸함 David Grabias, Nicole Newnham

보트피플 2세들이 911테러 이후 강화된 미국 이민법으로 강제추방을 당할 수 밖에 없는
부당한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미국시민으로 살고싶으면 그에 합당한 의무를 지켜라'
이민국 관련자들이 때론 가혹하다 싶을 때도 있지만 우리는 법의 결정에 따를 뿐이라지만
법이 약자를 보호해야 마땅하거늘 오히려 강자를 두둔하고 이익을 취할 수 있도록
좀 더 유리한 조건으로 법을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게 도대체 말이 됩니까.
죄는 곧 추방이다라는 어처구니없는 논리는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말이냐고.
죄값을 치르느라 복역까지했는데 그것도 모자라서 강제추방이라니.
망명자에게 미국에서 살아갈 수 있는 영주권을 부여하지만 시민권을 취득하려면 5년이라는
시간이 흘러야 국적이 미국인 시민권자로서 살아갈 수 있다.

강제추방 당한 여러 캄보디아 사람 중에 '로안'은 미국내에서 기반을 잡고 잘 살아가고 있는 중에
시민권을 받으러 갔다가 8년전 전과기록때문에 체포됐다.
물론, 그 당시도 11개월 복역을 했고 이미 지난 일인데다 죄값도 치뤘다.
그런데 이민법이 강화됐다는 이유로 그는 강체추방자의 명단에 오르고 한 가정의 가장임에도 예외없이
캄보디아로 가게되는 말도 안되는 상황이 지금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다.
어떤 죄를 지었으며 그것이 중범죄이냐 아니냐를 선별해서 추방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권이 없는 약자이기에 사정을 봐줄 필요조차 없다고 여기는 모양이다.
미국내에 아직 천 여명의 캄보디아인이 살고있고 강제추방과의 싸움은 언제쯤 끝이날지 아무도 모른다.
시민권을 얻게되기까지 그들은 언제 추방될지 모르는 위협속에서 살아가야만 한다.
망명인 추방반대 캠페인을 벌이고 있고
누가 보아도 실상에 맞지않는 부당한 이민법이기에 재개정되어야 마땅하다.

posted by 딸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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