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보기(클릭) RSS구독하기

inside 2006. 10. 2. 23:47




01. 바람, 어디에서 부는지
02. 사랑한다는 흔한 말
03. 나는 사랑이 뭔지 모르나봐요



사랑을 놓치다, 추창민 감독님


이승철의 '소리쳐' 를 들으면서 '사랑을 놓치다' 이 영화가 떠올랐고 지금 보지 않으면 안될 것만 같았고
멋진 영화만큼이나 마음의 여운까지 안겨다주는 ost 역시 훌륭했다.
영화속의 우재와 연수는 10년이란 세월을 뛰어넘어가며 우연의 우연을 거듭해 만나게 되지만 상대를
좋아하게 되는 타이밍의 어긋남으로 홀로 마음속으로 정리의 정리를 거듭하는 상황들의 안타까움이
이어진다. 영화속에서 그들은 결국 어렵게 서로의 마음을 알고 이어지게 되지만 사람의 마음이 누군가를
좋아하고 누군가가 그 마음을 알아주고 서로 좋아하게 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전생에 숱하게
옷깃을 스친 억겁의 인연이 아니고서야 어찌 감히 가능한 일이겠느냐고 체념해본다.
사람과 사람이 서로를 좋아하는 마음을 함께 느끼고 확인하게 되는 그 순간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가도..


사랑인 줄 알았는데 사랑이 아니었나봐.. 라고 말하는 거, 분명 자신에게 자신이 인지조차 하지 못한 수많은
기회들이 주어졌지만 정작 본인은 그걸 몰랐던 거라고. 머뭇거리고 주저하는 사이에 상대와 감정이 맞닿을
시간은 저멀리 사라져버렸다는거. 홀로 소리치지 말고 상대를 향해서 소리치자.
사랑을 놓치고 싶지 않다면, 사랑을 잃어버리고 싶지 않다면 말야.


posted by 딸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