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oove
2006. 10. 26.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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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마차에서 술잔 기울이다 미발표된 곡들을 적어보니 70곡 정도 되었단다. 그자리에서 이모에게 펜과 종이를CD 1 : 꿈의일부
01. 마르세유
02. Sunday
03. Alice
04. 봄의사진
05. Profile
06. 팅커벨
07. 비밀소년
08. 출항,낮과 밤
09. 아버지의 배
10. 분주한 아침
11. 군대송
12. 전쟁과 사랑
13. 로드무비
14. AM 555
15. 거대 고양이 챠스멘의 그림자
16. 오사카
17. heart
빌려서 20여곡을 추려서 탄생한, 하마터면 2년이상 음지의 아무도 모르는 지하에 있을뻔했던 곡들.
보너스 트랙까지 해서 CD 2장으로 구성이 되어있는데 b-side에서 배를 붙잡고 깔깔 거리고 웃고야 말았다.
이런 팬 서비스 정말 사랑한다니까요.
음악을 듣고있는데 예전 앨범에 비해서 더욱 아련해지고 아득해진듯 하다.
이렇게 좋은 노래들을 던져주고 군대 가버리면 2년을 더욱 애틋하게 기다려야 하는구나.
11번부터 13번을 반복, 또 반복하고 있으면 마음이 따스한 기운으로 가득해지면서 완전한 감성충전이 되니까.
특히, <로드무비> 이 구절이 나를 자꾸 맴돌게 한다. 마음을 넘실거리게 한다고 해야 맞겠지?
나를 데려가 까맣게 녹슨 동전과 커다란 배낭과 조그만 헤드폰과 배낭속에 구겨진 섬을 그려놓은 지도
또 다른 곳에 꿈꾸던 지평선과 뜨거운 오아시스와 사막의 모래탑이 너의 신기루 대신 날 반겨줄 수 있을까
posted by 딸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