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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2007. 5. 18.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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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큰롤에 있어 중요한 것 세가지. 정병길 감독

영화가 끝나고 Rock'n Roll Forever! 라고 미친듯이 마구 외쳐주고 싶었던 작품이다. 옴팡지게 재미나다 했더니
역시 서울독립영화제때 관객상을 수상했더라. 다큐멘터리에서 흔히 보는 나레이션은 지극히 지루하고
정말 다큐스럽기 짝이 없다.
그러나 기타울프 밴드가 엉뚱하고 독특한 만큼 다큐도 완전 기존의 상식을 깨버린다.
나레이션의 어투와 말들에서 완전히 폭소를 터트리게 되니 어찌 신나지 않을 수 있겠냐고.
다큐는 마이너적인 음지를 지향해야한다는 틀을 완전히 깨주신다.
일본의 펑크계에서는 신과 같은 기타울프라고 하지만 내게는 생소한 밴드다. 28분 28초라는 시간동안 이들의
엉뚱함과 미친기질이 정말이지 마음에 쏙 들어 집에오자마자 이들 관련 자료를 이 시간까지 계속 찾고 보면서
혼자 히죽히죽 거리고 있었으니 완전히 기타울프에게 퐁당 제대로 빠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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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럼의 '토루' 다. 오오 간지 한번 제대로 나주신다. 그대가 가장 멋져요 브라보.
기타울프의 정신적 지주는 '이소룡'이다.  이들이  좋아하는 영화는 홍콩 느와르 영화의  지존 '영웅본색' 이라더라.
이들의 공연을 보고나면 한 편의 느와르 영화를 보는 듯 하다고. 하긴  락큰롤에 있어 중요한 건 딱 세가지.
가오(폼생폼사)와 근성 그리고 액션.  진짜 멋진 놈들이다. 입이 마르고 닳도록 칭찬을 해주고 싶다.
이 영화 못 보신 분들은  삶의 기쁨을 하나 놓치신게지요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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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하 문제의 토루. 폼에 살고 폼에 죽다보니 토루는 공연 전 후 늘 틈날 때마다 머리를 빗는다.
나레이션에서 이런다.
'토루는 또 머리를 빗는다. 그 시간에 나 같으면 연습이나 더 하겠다' 정말 못 말린다.

앞으로도 월드컵때마다 우리 지구 잘 지켜주세요 기타울프! 당신들 완전 마음에 들었어요.
posted by 딸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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