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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2007. 9. 9. 03:27
 


러브 & 트러블


네코야마님이 오랜만에 '사랑스러운 영화'를 보셨다길래 토요일 밤, 짧으면서도 가볍게 웃을 수 있는 영화가
보고싶어 다른 영화가 있었음에도 주저없이 바로 보기 시작했다. 흐흐!
이 영화를 보면서도 느낀 거지만 로맨틱 코미디라는 게 어차피 결말도 뻔하고 내용도 거기서 거기인데
그걸 왜 볼까 하는 생각이 나 역시 문득 들긴 한다. 그러나 오늘 다시금 느꼈다. 그건 바로 배우의 힘이라고.
정말 그 역할에 딱 맞아 떨어지는 배우가 얼마나 사랑스럽게 소화해내느냐에 따라 승패가 달려있더라.
왜 그런 거 있잖아. 어떤 역을 맡더라도 맛깔스럽게 연기하며 자기만의 색깔을 보여주는 배우들!
브리트니 머피! 어쩌면 이리도 사랑스러울 수가 있는지 ^_^
원래 그녀의 영화 속에 보여지는 이미지가 발랄하고 사랑스럽고 톡톡 튀는 귀여움이었나요?
저역시 그녀가 출연하는 영화라면(가볍게 볼 수 있는) 꼭 봐야 하는 배우 리스트에 넣겠어요!
그녀를 보고 있는 것만으로 유쾌해지니 뭘 더 바라겠는지요.


+
나도 게이 친구 한 명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왜 영화를 보고 나니 뭉글뭉글 드는 건지 원..
친한 남자친구들 중에 다른 남자들과 비교해 '여성성'이 약간 내재되어있는 친구가 있는데 그녀석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면 조근조근한 맛이 있어 마음도 유들유들해지고 기분이 참 좋다.
여성성이 내재되어 있다는 건 '남자가 여성스럽다'라는 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그건 절대 아니지.
예를 들면 뭐라고 할까? 여자인데도 조금 남자같은 구석이 많은 사람이 있는 것처럼 남자인데도 여자같은
심성을 지녔다고 해야 하나? 그래서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코드도 잘 맞아떨어지고 하여간 재미있다.
생물학적으로만 남자일 뿐이지, 너와 내가 만났을 때 완벽한 동성끼리 만난 거니까.
남자인 녀석이 여자 마음을 더 잘 알아주니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지요. 그래서 참 좋아하는 친구라는 사실.
얘도 이러할진데 게이 친구가 있다면 얼마나 더 좋을꼬. 끝없는 망상중 >.<

posted by 딸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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