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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2007. 9. 10.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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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에서 하룻밤, 낸시 사보카 감독님


심장이 고장났나봐. 영화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아 여전히 두근두근 거린다.
첫키스 후의 설렘같은 두근거림. 십 년전 첫키스의 감촉이 고스란히 느껴지고 있다.
입맞춤 후 얼마나 두근거렸던지 입술이 바짝바짝 타고 반쯤 넋이 나갔다. 잠을 이루지 못함은 당연하거니와
소프트 아이스크림 맛과도 같았던 아름다웠던 그 입맞춤이 생각나 황홀해서 어찌해야할지 모를 지경이다.
어떻게 영화 한 편으로 첫키스의 추억보다 더한 그때의 감촉이 되살아날 수가 있단 말인가.

감독님 감사합니다. 제 심장을 촉촉하게 해주셨어요. 정말 아직도 두근거림이 멈춰지질 않는군요. 휴...
이송희일 감독님이 '여러분의 생애 최고의 멜로 영화는' 이 주제로 설문을 하셨다.
감독님왈: 저는 '샌프란시스코에서의 하룻밤 Dogfight'입니다.
아직도 이 영화를 생각하면 피돌기가 빨라지고 뺨이 잘 익은 복숭아처럼 발그레 해집니다. 그 쥬크박스 장면.
'발그레' 이 단어에 또 혹해서 91년에 만들어진 오래된 영화임에도 상관없이 보기 시작했으니까 말이다.
내게는 이 영화가 첫키스의 추억이 아닌 '감촉'을 느껴지게 해주었다. 잠들기전까지도 계속 두근거릴 것만 같다.






주크박스장면에서 나역시 황홀했고 영화가 끝날 때까지.. 영화가 끝나는 순간까지도 계속 두근거렸다..


 
좋은 음악이 너무도 많이 흘러나와서 한 곡 골라 봅니다. LP판이다 생각하시고 들어주셔요. 밥 딜런입니다.
이 영화의 분위기와 참 잘 어울려요. 포스터도 정말 멋집니다 최고.


+
지금은 세상에 없는 배우, 리버 피닉스 얼굴을 보니 괜히 더 기분이 묘해집니다. 아쉽고 또 아쉬운 마음뿐이네요.
'발그레' 혹은 '첫키스때의 감촉, 두근거림'을 한번 느껴보고 싶으신 분들은 보셔요. 황홀합니다 헤헤.
아! 그리고 이 영화 <19금> 이라서 화들짝 놀랐답니다 후후.

난 생애최고의 멜로물로 '봄날은 간다'를 생각했는데 '사랑'을 주제로 함에 있어 쓸쓸함만을 떠올릴 필요는 없다.
최고의 멜로란 '샌프란시스코에서 하룻밤'처럼 내 심장을 미치도록 두근거리게 해주는 작품인거다.

여러분의 '생애 최고의 멜로영화는 무엇인가요?' 나도 궁금해졌어요!
posted by 딸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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