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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ove 2007. 9. 16.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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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Strawberry Sex
02. REVOLVER
03. ex-girlfriend
04. Ring
05. Come Back
06. somebody's girl
07. I'm so drunk
08. Missin' you~It will break my heart~
09. 世界で一番君が好き?
10. メモリ-ズ
11. LIFE is...
12. 大きな古時計


열흘 전쯤 이웃블로거님이 '불어오는 가을바람' 이라는 주제 아래 여러 곡을 이어 듣게 해주셨는데
그 중 한곡이 귀에 유난히 감긴다. 히라이켄의 Life is.. 다시 들어도 이 곡만한 노래가 없네.
오늘같은 강풍에 폭우를 동반한 날씨는 어울리지 않아요.
사실, 오늘 기막힌 노래를 들었는데 세찬 비가  내리던 밤, 온 몸으로 파고들던 그녀의 음색..
그녀가 너무 좋아,  이대로 그녀와 함께라면 죽어도 좋아 싶은 생각이 절정을 향해 갈 때쯤 올릴 생각이다.
조금만 더 즐기며 듣다가 함께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후훗.
아무튼, 좋은 노래이니 언제 들어도 좋겠다만 그때 받았던 내 감흥을 떠올려보면 선선한 가을을 알려주는
기분좋은 바람의 스침을 느낄 수 있는 새벽의 아스라한 기운이 감돌 때..
이 곡이 품은 감성에 한발 더 가까이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새벽의 공기와 맞물려 내 방안을 꽉 채우는 히라이켄의 음색이 참으로 좋았었으니..

그런데 히라이켄 곡들이 좀 들쭉날쭉이라 상당 실망했다고 해야 맞겠다. 다른 곡들이 튀어도 너무 튄다.
뮤지션의 유명세와 최소한의 알려진 곡들만 알고 있는 나로서는 이 앨범만큼은 좀...
열흘 전 새벽에 행복함에 좋았다가 막상 전곡을 들으니 '이건 아니잖아' 하는 생각들이 드는 건 어쩔 수가 없다.
다양성 추구는 좋다만 그 한곡과 비슷한 분위기를 많이 기대한 나로서는... 지나치게 바란 내 탓이겠지만..
사실 그렇게 본다면 오다기리죠 앨범도 만만찮은데 이번 경우와는 다른 것이 오다기리죠는 뮤지션자체에
무한한 애정을 품고 있기에 뭘해도 좋아 죽고 더 열광하지만 히라이켄은 음악에 반한거잖아 에휴.

그치만 12번 트랙, 할아버지의 시계.. 히라이켄 버전으로 들으니 새롭고 여전히 좋다..


+
태풍 '나리' 그만 좀 비껴나시면 아니 되시겠는지요.
아아! 내일 아침 또 완전 제대로인 날씨를 보며 밖에 나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갈등하기 싫단 말입니다.
오늘 밤 단단히 마음 먹고 자겠어요. 날씨가 어떻든 공부하러 갈 채비를 하겠다고. 흑흑.
posted by 딸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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