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ily note
2007/10/22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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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알아가는 과정 속에서 어떤 이는 사람을 파악하는 것이 쉽게 되는 이가 있는가 하면 나처럼 관찰하기는 좋아하되 관찰로서만 끝나는 이도 있다. 상대의 행동방식을 보며 자연스럽게 성향을 분석하고 이 사람은 이런 사람이군 하는 결론 내버리는 과정을 딱히 선호하지는 않는다. 사람을 고정된 틀 속에 가둬두는 것과 무엇이 다를까. 한 사람의 이미지를 자신의 어리석은 판단만으로 단정지을 수는 없는 법이다. 그러기에는 우리안에 잠재된 모습들이 너무도 많잖아. 아직 그 상대에게만 드러나지 않은 내 모습 말이다.
모든 사람에게 똑같은 방식으로 대하는 이들이 많을까 아니면 사람마다 다른 방식으로 대하는 이들이 많을까?
당연히 나는 후자이다. 본질적인 심성은 어디 가겠냐만은 확실히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내 안에 없을 법했던 기질들이 속속들이 나오는 경우도 있으니 섣부른 판단은 제발 자제해주기를 바란다.
난 머리가 썩 좋은 사람이 아니라서 몸으로 접하게 되는 경험에 반응을 하게 되면 그제서야 인지하게 된다.
사귀게 되는 동안 자신이 어떤 성향의 사람이다라고 아무리 말로 해준들 서로 교제하며 부딪치지 않으면 나는 잘 모른다.
그의 말을 헛으로 들어서 그런 게 아니라 그 당시에는 아아 알겠어 해도 직접 부딪쳐보지 않으면 모른다는 거다. 항상 그 말을 기억하고 잊지않기 위해 몇 번이고 되새김질할 이유는 없지 않을까? 오래 사귀게 되면 자연스레 알아가는 과정을 빠른 시일 내에 '나에 대해 말해줬으니 나란 사람을 얼른 파악해야해' 하고 강요하는 건 내게는 너무 어렵다. 늘 지혜롭게 대처해주기를 바라는 건, 그렇지 못한 사람에게는 숨막힌다는 거다.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어떤 일이 벌어졌을 때 '난 원래 그렇잖아 몰랐어 내가 말했잖아' 이러면 도대체 어떻게 말을 맞받아쳐야 하는 걸까?
내가 그런 사람이 아니다 보니 답답하다. 이런 건 노력으로도 되는 게 아니잖아. 몇 십년을 이런 방식으로 살아왔는데..
요즘은 그 말이 참 고맙게 느껴진다. '너니까 그럴 수도 있겠다 생각했어, 다른 사람도 아닌 너니까'
내가 어떤 행동을 해도 짧든 길든 나와 관계를 맺어준 이가 한없는 포용으로 감싸안아주는 느낌이 참으로 포근하더라.
사람들은 자신의 사고에서 이해되지 않는 일면에 대해서는 반박을 가한다. 나라면 그러지 않았을 텐데 하고 말이다.
입장바꿔 생각하기의 치명적인 단점이라고 할까? 자신이 아니니까 다른 사람은 그러는 거다. 그럴만 하니까 그런거잖아.
암튼 누군가에게 '영구적인 그대의 편이 되어주겠소' 하는 고백아닌 고백 멘트인 저 말은 이제 동성이 아닌 이성에게 들어야 할 텐데(농담이고) 늘 고맙게 생각하고 있단다. 나 역시도 그대에게 그러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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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니깐, 그 이유만으로 인정해주고 이해해주는 그런 관계....로망이라구요. 하지만 인간인고로...그런 친구를 하나 얻기란말이죠....ㅜㅜ
로망로망! 얻은 것 같다가도 아닌 것 같고. 사람관계가 워낙에 한결같지가 않아서. 그럴 것 같은 사람이 안 그러고, 오히려 아닐 것 같은 사람이 그러기도 하고. 저도 한결같은 사람이 아니듯 사람들도 아니니까 당최 종잡을 수가 없어요 흠...
하하하 영구적인 그대의 편이라는 말...내가 아주 좋아하는 동생이 나에게 했던말...후훗
오랜시간 떨어져있어도 연락이 되지않아도 멀리 떨어져있어도 그런사람이 되어줄께 라했던가??
그런사람이 죽기전에 한사람만 있어도 그사람의 일생은 괜찮게 살았다 라고하니깐...
아 진짜? 흐흐흐 왜 웃을까~요? 헤헤 *_* 그런 멘트는 동성에게 들어도 쨘한 감동이 밀려온다니깐요.
그 동생도 언니랑 성격이 비슷한 건가? 비슷한 판박이? 왠지 그런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
비밀댓글입니다
바라지 않는 모습까지 발견이 되는 건 그것참.. 곤란해? 그치? 저런 모습이 아니었으면 하는데...
난 그 원치않는 모습을 발견하면 못 견딘다고 할까? 무서워..(정말 솔직한 심정으로) 충격적이면서 쇼킹한 모습이면 더더욱 그렇고 말야. 나도 오래만나서 이꼴 저꼴 다 봤으면 하는데 성질머리가 나빠서 원... 헤헤.
많은 사람들이 분명 '너'니까 이해 하고 넘어가는 일이 많다고 생각해.
안 그럼 난 친구 한명도 없을지도..
언니도 내게 고마운 사람이고.. 항상 그리 이야기해주는 언니한테도 고맙고... 저리 말해주는 사람들(언니 포함) 정말 싸랑한다니까요! 암요!
웹사이트 !처럼 우리는 이것이 정말 내 중 하나입니다 이다 정말로 쉽게 에 읽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