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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ove 2007. 10. 25.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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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보물섬으로의 항해 (Title)
02. 오랜 습관
03. 놀자
04. 21세기 캔디송
05. 너 그럴때면
06. 비가 내려서 좋아
07. 부활을 꿈꾸며
08. Triangle
09. 애주가
10. 날개를 훔치다
11. 연인이 친구가 되던 날
12. 보물섬으로의 항해 (Inst)
13. 오랜 습관 (Inst)


G고릴라 꺄악! 3인조 혼성 그룹으로 재탄생하다니. 너무 멋지잖아. 처음엔 단순히 새로운 보컬을 발굴해서 제작에만 참여한 건 줄 알았는데 세상에, 이렇게 깜짝 놀랄 소식을 전해듣다니.. 처음으로 '선감상 후구매' 구매완료. 앨범이 도착하면 포스팅하려 했는데 보컬 요아리의 가슴 터질듯한 가창력때문에 이렇게 앨범을 듣고 있는 심정을 남기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더라. G고릴라와 자기만의 색이 분명한 보컬 요아리. 여태껏 G고릴라 음악에서 느껴졌던 '흐느적거림'은 덜 보인다고 할까? 한데 폭발적인 가창력만큼은 듣고 있으면 가슴이 후련해진다. 음색 또한 독특함이 한몫 더해져 중독성이 강하고 앨범 자켓 속에 얼핏 보이는 요아리씨의 모습에서 범상치않은 기운이 물씬 느껴지도다. 스프링쿨러 노래 속에 G고릴라가 불렀던 두 곡을 요아리씨가 불러 굉장히 새롭기까지 하니..
G고릴라의 팬인 나로서는 '너 그럴때면' 이 노랜 좀 더 흐느껴줘야 한단 말이지 혹은  '비가 내려서 좋아'는 절정부분에서 정말 비가 내려서 좋아 죽겠다는, 퍼붓는 비를 온 몸으로 맞아 광기 서린 듯 불러야 해 하며 괜한 투덜거림을 해본다(사실은 좋으면서 말야)

오랜만에 노래방에서 미친듯이 불러보고 싶은 노래가 생겼다. 듣고 있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니까. 독특한 보이스에서 흘러나오는 온 몸을 들끓게 하는 폭발력 어쩌면 좋단 말인가. 색다르고 특이한 느낌의 노래를 들으면 저 노래 불러볼래 하는 이상한 심사를 지닌 터라 누군가 함께 받쳐줄 이만 있다면 술을 사랑하는 자로서 '애주가'를 합작해 부르고 싶다. 어디 도와주실 분! 가사를 보라.
(요아리씨의 아주 '도발적인 코러스'는 확실히 책임지고 해드릴 수가 있는데 말입니다. 이런 거 전문!)

그댄 나에 구주 그댄 나에 알라 해를 비껴 나에게로 come to come to me love
애처로운 삶에 상처받은 내 영혼 해를 찢고 나에게로 heal me heal me tonight

날 지배한 마스터 내 뇌 위에 올라 어둠에 날 적셔 이 밤 다시 태어난다

나를 적셔주오
dance with me tonight 그댈 찬양한다 네게 경배한다

삶은 꼭 한없이 추락하는 꿈 내 꿈 잔인한 꿈같아

저 태양이 내게 내려버린 저주 눈이 부셔 어디에도 설 곳이 없어
버림받은 내 삶에 상처뿐인 내게 그대만이 나에 삶의 오아시스인걸

날 지배한 마스터 내 뇌 위에 올라 어둠에 날 적셔 이 밤 다시 태어난다

나를 적셔주오
dance with me tonight 그댈 찬양한다 너를 찬양한다
그댄 나에 구주 그댄 나에 구주 내 삶에 구주 내게 경배한다


13곡 중 가장 부르고 싶어 안달이 나는 곡은 '부활을 꿈꾸며'와 '날개를 훔치다', '오랜습관'이다.
G고릴라의 손길이 곳곳에 묻어있기에 듣고있는 것만으로 행복하고 천재적인 뮤지션의 음악에 제대로 빛이 나는 요아리씨의 노래가 아주 잘 맞아떨어져 흐뭇할 따름이다. 들을수록 점점 흥분상태가 되어가고 있다는. 노래가 다 좋잖아.
G고릴라는 “10년 동안 모든 음악활동을 이번 앨범에 집대성했다. 숙성된 창작력을 총동원했다”고 말했다
이렇게 이야기하셨으니 제가 어찌 흥분되지 않을 수가 있겠는지요. 들으면서 역시 역시 하며 좋아 죽고 있습니다.

+ '놀자'와 '애주가'를 제대로 소화하겠다고 모처럼 불끈불끈 하는 곡이 생겼다. 이런 '놀자'같은 특이한 노래만 보면 노래 부르고 싶어 몸이 근질근질..요런 스탈을 아주 좋아한다지요. 의외라 생각하시는 분들 없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군요. 그렇죠? *_*
친구야. 노래방에 특히 '놀자'란 곡이 있으면 제대로 실력발휘(똑같이) 해줄 테니 평가해줘! '오빠'에 버금가는 노래로 만들겠어!

노래에 미쳐버려 말이 너무 길었다. 주책받아주신 여러분들 고맙습니다.. '놀자'와 '애주가'가 노래방에 나올 그날을 위하여!
그래도 나는 '노래 부르는' G고릴라가 훨씬 좋다. 프로젝트 앨범과 병행하여 G고릴라가 영원토록 이어지길 바라요 :)
posted by 딸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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