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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2007. 10. 26.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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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원정 경기에서 값진 1승을 거둔 것은 기쁜 마음 더할 나위 없으나 오늘 있었던 빈볼 시비의 빌미가 김재현 선수로 인해 과열되었기에 씁쓸한 기분이 드는 건 어쩔 수가 없다. 매 경기마다 안쪽 볼로 송구가 잦다보니 이번 한국시리즈는 유난히 몸에 맞는 볼이 자주 나오고 있는 데다 오늘은 1루에서 잘 해온 안경현 선수의 골절로 인한 결장까지.. SK를 응원하고는 있지만 스포츠는 분명 '페어플레이'를 준수해야 한다. 2차전까지 몸에 맞는 볼만 7개가 나온 반면 SK는 3차전에서 한 차례만 나왔는데 오늘 한번의 몸에 맞는 볼로 투수는 심판에게 제지를 받았고 결국 김재현 선수때 빈볼 시비가 벌어져 책임은 투수가 지고 퇴장당했다. 양쪽 팀이 흥분해 글러브와 방망이를 내던지고 관중석에서 오물을 집어던지는 사태까지 빚어졌으니 어찌 오늘의 승리가 개운할 수가 있겠냐는 말이지. 이혜천이 과연 벌금으로 끝날 것인가 한국시리즈 경기 출장 금지가 내려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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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의 입장에서 고의성이든 아니든 그런 타구로 인해 기분이 언짢으면 언제든 의사표현은 할 수 있음이다. 화가나서 마운드쪽으로 향하며 삿대질을 해서 의사표현을 했다는 게 잘못 됐다는 게 아니라 그런 불만을 표출한 순간 양쪽 선수들이 일제히 그라운드로 달려들어 싸움이 벌어졌다는 게 문제다. 언젠가 한번은 붉어질 일이긴 했지만 오늘은 선수들이 흥분해 도가 지나쳐 평정심을 잃었다. 경기에 이겼어도 양쪽 팀에게 느낀 실망감을 어찌할지 참..
내일 벌어질 4차전은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보다 훨씬 박진감 넘치고 재미난 경기를 펼쳐주길 진심으로 바란다.(못 보는구나 흑)

양팀에게 받았던 불쾌한 심사는 이쯤에서 접어두고 7번타자에서 3번타자로 기용되어 제대로 실력발휘 해준 김재현님에게 갈채를 보내요. 1회초에서 기선제압 해 노련미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줬기에 고맙고 또 고마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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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2학년 때 시원한 안타를 치고 출루한 후 홈을 밟고 나서 모자를 벗으며 긴 앞머리를 쓸어내리던 그 모습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구요(그 시절에는 그 모습에 눈에서 하트가 뿅뿅 나왔었으니 하하) 오늘 완전 멋져 주셨습니다.
언젠가 한번은 인천에서 응원과 하나 되어 열심히 SK의 승리를 외칠 날이 오겠지? 항상 외야석에서 외로운 응원은..

+ 그나저나 정말 '이대수'는 병주고 약주네요. 한 이닝에 실책이 몇 갭니까? 비가와서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오늘의 9:1 점수차가 벌어진 이 사태는 이대수씨에게 있어 가슴이 쓰리는 밤이 되겠군요.
posted by 딸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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