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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 2008. 2. 8.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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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힘을 통해 움직이는 펠루카는 나일강을 정말 유유히 떠다닌다. 1박 2일동안 아스완에서 콤옴보까지의 여정이 가정 적절하다고 보는데 왜냐면, 2박 3일간 씻을 수도 없을 뿐더러 이틀이나 배에서 보내는데 물론, 첫날은 좋아서 어쩔 줄을 모를 것이다. 그러나, 둘째 날은 확실히 첫날에 비해 나일 강을 바라보는 감흥이 반감될 수밖에 없지 않을까? 평생 경험하지 못할 에피소드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아무튼, 하룻밤을 나일 강위에서 펠루카에 누워 밤하늘의 별을 보고 나일강의 공기를 느끼는 일은 참으로 가슴 벅찬 일이었다. 펠루카 위에서 나일강의 일몰과 일출을 바라보는 것 또한 감동이니까. 사진을 보고 있으니 그때의 일이 더욱 생생해진다..
이집트에 한 달 정도를 지냈는데.. 펠루카 투어와 시와 사막에서 사막 캠핑한 것만큼은 잊지 못할 추억이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알렉산드리아 도시를 제대로 돌아보지 못한 것과 바하리야 사막을 들르는 백사막, 흑사막을 돌아보지 못한 것도.. 이집트 여행은 정형화된 루트로밖에 할 수 없는 것이, 독자적으로 다른 루트를 가려면 엄청난 돈이 들어간다. 여행 하면 이집트 in 할 테니 그때 돌아볼 수 있겠지.


+ 펠루카 사진 진작부터 꼭 한 번 올리고 싶었는데 이제 소원 풀었어요. 어떤 분들은 의아하실 겁니다. 여행 다녀온 지 5년이 다되어 가는데 뭘 이리 새삼스럽게 올리냐고 말이죠. 시간은 꽤 오래 지났는데 저는 필카로만 사진을 찍었던 터라 필름만 현상되어 있어 결과물을 제 눈으로 확인한게 1/3도 안된 답니다. 그래서 저에게는 새삼스러울 수밖에 없고 볼 수 있게 되면 두근거릴 수밖에 없어요 :)
posted by 딸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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