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보기(클릭) RSS구독하기

groove 2008. 4. 14. 21:53



파스텔 5주년 앨범 가운데 스페셜 편을 제외하고, 음악을 듣는 내내 두근두근 설레게 한 음악은 Bel Divioleta이다. 통틀어 내가 가장 사랑한 곡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얼마나 오래도록 듣고 또 들었는지 모른다. 어느 정도의 공백을 두고 다시 들었음에도 여전히 두근두근.
또 다른 곡은 클라우드 쿠쿠랜드라는 그룹의 이름만 익숙했지 노래는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노래였다. 전주가 흘러나오면서 보컬의 음색을 듣는 순간 '중성적'인 매력에 정말 말 그대로 열광했다. 사실 파스텔뮤직 특성상 여성위주의 조근조근 함이 주류이기에 거친 듯 하지만 감싸 안아주고 싶은 여린 느낌의 공존하는 이들이 더욱 좋을 수밖에 없었다. 당연히 여성 보컬의 중성적인 음색인 줄 알았는데 바로 지금 찾아보니 남자 분이다....... 헌데, 성별을 알고 나니 왜 더 좋은 걸까? 남자분인 걸 알고나니 두근두근 대기 시작하는 건 왜일까요 :p


봄에서 겨울까지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바로 'Spring' 편! 가을 편도 물론 좋았지만 봄 편에는 좋아하는 뮤지션들이 대거 포진해있기도 하고 스스로 순위를 매기자면 No.1쯤 되는 Bel Divioleta의 곡이 있었으니까. 그리고 곡의 배열이 얼마나 딱 맞아 떨어지게 구성이 되어 있느냐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사실 십 여곡 중에 각기 마음에 드는 곡은 다르겠지만, 이왕이면 진짜 마음에 드는 서너 곡이 연속적으로 흘러나온다면 황홀함 그 자체다. 더군다나 저 곡들은 내가 정말 사랑하는 뮤지션들이니 살랑살랑한 봄기운에 덩달아 미소 지어진다.

Koop / Tom&Joyce / InnocenceMission

두근두근 2곡을 뽑았으니 이제는 매혹적이다 못해 '아...' 소리를 연방 외칠 수밖에 없는 나머지 세 곡.. Koop의 hellow로 시작하는 그 음색은 정말 어쩔 것인지. 좋은 곡들이 많지만 나는 이 곡들이 아주 아주 좋았다. 완전 강력 추천합니다. 매혹으로 시작해 살랑대는 보사노바 그리고 애수 어린 차분한 음색으로 느껴보는 완벽한 3종 세트..


+ 선물 다시 한 번 고마워요. 덕분에 한 달 넘도록 계속 듣고 또 듣고.. 스페셜 편은 아껴 들으려고 아직 안 들었어요 :)
posted by 딸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