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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 2008. 5. 18.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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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도시를 대표하는 베트남의 훼(Hue)에 왔으니 예스러운 사진 한 장은 남겨야 한다는 의무감에 찍은 것과 수채화를 통해 보고 느낀 것을 자신만의 표현방식으로 나타낸 저 그림은 정말.. 뒤에서 그림 그리는 걸 지켜봤는데 부러운 마음만 계속 들어서 저분이 그린 대상을 정면으로 멋없게 찍어서 둘을 함께 봤을 때 얼마나 비교가 될까 싶어서 한탄하며 포스팅을 해 보는데 사진보다 그림이 훨씬 좋기만 하다.

훼가 한국의 경주 혹은 부여쯤 되려나? 찬찬히 둘러보면 더 멋지고 웅장한 고궁들이 많은데 나는 훼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아서(베트남 여행의 목적은 소수민족들 한 사람이라도 더 만나기) 하노이 후에 호이안으로 건너가기 전 하루 이틀 정도 쉬면 좋겠다 싶어서 들른 거였다. 그리하여 다리만 건너면 충분히 볼 수 있는 곳까지만 간 거였고. 지나고 나니 아쉬운 건 Hue 스타일의 음식이 꽤 유명했다 하는데 시장 음식만 줄기차게 맛 보았던 터라 제대로 된 먹을거리 여행을 못 한 게 조금 아쉬운 정도? 훼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도 정말 많았던 것 같은데. 이래서 '아는 게 힘이고 아는 만큼 보인다'하는 거다. 다른 정보는 둘째 치고라도 그 지방의 특색있는 '음식'에 관한 걸 놓쳐버리면 그렇게 안타까울 수가 없다. 유적지는 포기해도 음식은 포기 못 하건만. 유적지는 굳이 내가 찍지 않아도 다녀와서도 사진을 보며 '그랬지' 할 수 있지만, 음식은 안 먹어 보고 어찌 공감할 수 있으리오.


posted by 딸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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