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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2008. 6. 15.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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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지르코프의 위력적인 슈팅.... 들어갔으면 진짜 제대로였을 텐데... 우와.. 러시아 골 위력만큼은 예사롭지가 않다. 들어갔어야 했는데.. 러시아가 굉장히 공격적이다. 초반에 실점만 하지 않는다면 오늘 경기 이길 것 같은데.. 저번에는 워낙에 한 방에 무너진 터라 러시아 선수들을 찬찬히 볼 기회가 없었는데, 왼쪽에서 오늘 '지르코프' 제대로 활약 보여주고 계신다... 지르코프의 활발한 움직임.. 오우, 양팀 다 팽팽하고 역시 대박 경기일 줄 알았어. 이런 구도 속에서는 어느 팀이 먼저 한 골을 넣느냐가 중요한데.. 지리아노프, 베스트 어시스트로 골키퍼가 골문을 비운 사이에 슛.... 진짜 멋진 오버헤드킥으로 어시스트라니.... 꺄악! 기막히고도 절묘한 어시스트, 진짜 예술이다..... 한 골 넣고 나서 쉴 새 없이 제대로 밀어붙이고 있어서 그야말로 파워 업 제대로 되셨다는! 그리스가 서서히 무너지고 있습니다, 으하하. 스페인에 4:1의 수모를 겪은 팀이 어찌 이리 끊임없이 골문을 두드릴 수가 있는 겨. 보고도 믿기질 않고 있으니.. 요 경기 역시 보길 잘했다. 히딩크의 어퍼컷 세레모니도 오랜만에 다시 보고. 이렇게 되면 진짜 D조 재밌어지는데..

후반
역시 러시아의 움직임이 좋다. 골로 연결만 안될 뿐이지 진짜 매섭기는 하니까. 그런데 해설 때문에 미치겠구나. 지금, 살짝 그리스가 분위기를 타고 있는데, 그리스의 빗나간 슈팅을 보고 한다는 소리가 "그리스가 축구를 너무 이쁘게 하려고 하네요!" 이런다, 어휴... 해설 때문에 웃겨서 경기를 못 보겠다. 한밤에 폭소 터뜨리게 생겼잖아. 파블류첸코가 진짜.. 꾸준하게 열심히 골문을 두드리고자 애쓰긴 하는데 골 결정력이 2% 부족한 선수에게 명언은 명언일 뿐인가 보다.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다' 열리기는 얼어 죽을.... 아 진짜..... 도대체 셀 수도 없는 슈팅 기회가 얼마나 많이 갔느냐는 말이지. 번번이 엇나가질 않나 홈런도 날리지, 열심히 하는구나, 아 물건이구나 했는데... 어휴, 막판에 누가 봐도 넣을 수밖에 없는 골을 놓쳐버리더라... 그걸 보고 '미친 거 아냐?' 하고 나도 모르게 격분한 말이 튀어 나와 버렸다. 얼마나 안타까웠으면 그랬을라고. 스웨덴전에 피 튀기는 경기에서 이기려면 파블류첸코, 자네가 골 결정력 제대로 보여줘야 한단 말이다. 진심으로 바란다, 골 결정력 보완하시길. 너네 8강 올라가야지 아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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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선수들 한 성격 하시고 몸싸움이 제대로 치열하더라는...

골이 시원스럽게 터지지 않은 점만 빼면 일단 두 팀 전부 '공격적'이라서 맘에 든다. 아주 흡족한 경기라고는 말할 수는 없는데 재미는 있었다. 워낙에 앞 경기가..... (말 안 해도 아시리라) 지금까지 본 토너먼트 중에 옐로카드가 제일 많이 나온 만큼 그리스 애들 격투기를 방불케 하던데, 시간이 지날수록 다급해지니까 사정없이 마구 안다리를 걸고 장난 아니더라. 우와.... 감독님도 다혈질에, 선수들도 살짝 한몫 하시고... 내가 유로2004를 보진 못 했는데 어찌 그리스가 우승팀이란 말입니까? 현재 2차전까지 0점 행진을 달려주는 나라가 어떻게 우승컵을 차지하느냐고. 아주 미스터리입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니 그리스는 '디펜의 제왕'이라고 하던데 그래도 그렇지, 이건 아니잖아..  일단 나는 D조 남은 3차전은 스웨덴 vs 러시아 경기에 무조건 올인해서 보겠소. 왠지 히딩크 아저씨의 마법이 통할 것 같은 느낌을 받았어. 오늘 경기로... 러시아가 오늘만큼만 해줬어도 스페인에 무참하게 패배하지는 않았을 것을... 아무튼 러시아의 승리 전략은 일단 먼저 득점해야 하고 절대 상대팀에게 첫 골을 내주지 말라는 거.... 아무튼 골 결정력이 안습인 것을 빼면 옐로카드가 남발하는 나름 흥미진진한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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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놔, 이 사진 보고 웃겨서... 저 다혈질 선수(이름은 모르겠고) 성질 나서 유니폼 상의를 진짜 '휙~' 던져 버리더라는.... 성질 한번 끝내줘요.






posted by 딸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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