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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ove 2008. 8. 25. 04:29

노래 검색을 하다가 노래 제목에 '코펜하겐'이 있는 거 보고 아, 덴마크 뮤지션이니까 그렇지 하면서 그럼 '이스탄불' 한 번 찾아볼까 하는 호기심이 발동해 imeem에서 찾아봤다. 푸핫. ceza, 터키 힙합맨이다. 터키어로 지금 솰랴솰랴 나오는 듯...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먹을 수가 없다. 한 단어만 들린다, 이스탄불, 또렷하게. 또아리를 배배 꼬는 듯한 리듬이 아닌 터키어로 들려오는 '힙합'도 괜찮구나. 힙합은 느낌가는 대로 표현하는 음악이라 그런지 쓰는 언어가 달라진다 해도 생소한 느낌이 들진 않는다. 다만 '터키어로된 힙합'이라 신기할 따름이다. 신나고 좋네.


이제서야 터키 분위기의 '애잔한' 음악이 흘러나오는 구나. 재미삼아 제목에 이스탄불 들어간 곡을 찾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양질의 곡이 나와서 이스탄불 향수가 제대로 느껴지는 중이다. Gülay Sezer, 좋은데? 터키 음악들은 대부분 이러한 멜로디들이 주류를 이뤄서 이것만 보면 절대 이들이 나는 '동유럽'에 지리적으로 속한 나라라는 걸 결코 인정해줄 수가 없다. 이것 봐봐, 감성은 중동 그자체잖아. 뭔가 애한이 서려있는... 안 그런 가요?


(꼭 한 번 들어보세요, 이런 분위기의 터키 음악 좋아해요)

내친김에 또 한 곡 더 들어보자. 같은 뮤지션이지? 내 즈질 귀로는 같은 분 같으면서도 다른 분 같고... 또 사람을 헷갈리게 하는 게 are you a fan 이분? 묻더니 you might also like 윗분이 되어 있으니... 같은 분이지? 창법이 이쪽이 더 부드럽기는 한데.. 같은 음색인데..... 음반 올리는 과정에서 뭐 귀찮음에서 비롯된 거겠지 뭐. 또 터키어니까. 좋다 좋아.... 이렇게 터키에서 음악 방송 붙잡고 살지 않아도 한국에서 랜덤으로 좋은 음악 발굴할 수도 있구나. 좋아라 좋아라~ 그런데 말야, 듣다 보면 괜히 서글퍼진다? 훌쩍....... 비련의 여주인공이 된 기분, 뭐 버려진 기분 쩌업....


남자분이라서 나.. 막 기대하고 듣고 있다. ceycey... 기타가 퉁퉁대는 소리 들어줄 만하고 목소리도 너무 느끼하지 않아서 괜찮네.... 이런 분위기가 주류를 이루기는 하나 오늘 랜덤으로 걸린 곡들은 너무 슬프기만 하네. 이스탄불, 제목이 들어간다고 해서 굳이 터키뮤지션일 필요는 없는데........ 이스탄불에 얽힌 추억을 노래하거나 나처럼 향수를 느끼거나, 이럴 수도 있는 거잖아. 외국 뮤지션 나올 때까지 찾는다, 아뵤. 그런데 과연 나올까?


푸핫. 어쩜 좋아.... 그런지 록 밴드다. 터키 음악에 전무한 내가 뭘 알겠는가. 이스탄불 노래제목 찾기 항해는 여기에서 마친다. 왜냐하면........ 나름 마음에 쏙 드는 '꽃돌이'를 발견했기 때문에.... Duman, 터키도 이러한 음악을 하는 구나. 미안하다, 너무 편협하게만 생각했다. 이제 그만 찾아야지 한 이유는 바로 사진의 왼쪽에 있는 분때문인데.... 어우, 터키에서도 이렇게 말끔하게 생기신 분 찾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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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uhan Mutlugil, 이분이다, 왼쪽 분! 마이스페이스닷컴에 있기에 보컬 겸 기타를 치시는 구나 하면서.... 으하하하... 이렇게 얼굴에 죽고 얼굴에 산다, 어쩌겠는가... 오른쪽 분은 조지 클루니 좀 닮으셨는데...... 그나저나, 중간에 있는 분...... 가슴에 '털' 어떡하면 좋니..... 털이 가슴을 뒤덮어버렸구나 허억.... 탈칸의 느끼함과는 사뭇 다른... 꽃돌이를 찾아 헤매기 위해 '이스탄불' 검색을 한 것은 아니다만 본의 아니게 마무리는 '님 찾았어요'가 되어버렸구나... 아무튼 이 분들 음악 유심히 들어보겠어요. 일단 이걸로 워밍업 해두는 걸로 하죠. 가끔 생각날 때마다 터키 음악 여행을 인터넷에서 해줘야겠구나. 오늘의 수확은 바로 Duman 요분들 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들어주셔서 감사해요. 터키어로 그런지 록을 듣는 기분 요거 요거 되게 묘한데...... 마니아들도 있으시고.... 아아, 나도 공연장 가고 싶어요! 공연 보러 가면 이쁨 받을 텐데.. 일단 뒷조사 들어가겠습니다....




posted by 딸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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