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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2008. 8. 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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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샤빈님, 축하해요... 우리 선수들 보이지만, 내 눈에는 아르샤빈님뿐! 으헤헤-



일단 불만 토로부터 하자. 아프리카 너네 그러면 안 된다. 새벽에 거실에서 ESPN 볼 수 없는 사람은 대체 어찌 이 슈퍼컵을 보라고 '슈퍼컵 권리보호' 요청이니? 3:45분 경기 볼 거라고 자정부터 잠을 청해서 3시 반쯤 늬엇늬엇 일어난 사람 허망하게, 이 방, 저방 다 폭파되고 결국은 '다음 라이브팟'까지 왔잖아. 메뚜기족도 아니고 이방 저방 왔다갔다 아주 새벽부터 쇼쇼쇼를 했네. 아무튼 모 방장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려요. 이대로 못 보는건가 싶어 허무할 뻔했다고..... 전반은 박지성, 김동진 모두 서브 명단에 있었고 아마도 후반에 교체되어 들어올 듯. 아흑, 우리 아르샤빈님도 후반에 투입되겠더라. 언뜻 카메라에 잡히셨는데 미모(?) 여전하시더라. 초고속 광랜이 아닌 덕분에 라이브팟 은근 버퍼가 잣긴 한데 안 보는 것보다는 나으니까. 어휴, 다행이야.


오 브라보. 제니트 선취득점을 하고서 전반전이 끝났다. 포그레브냑. 제니트 선수에 대해 아는 바 없으니.. 한 두명의 선수를 빼고서는 대부분 국대라 했고 이 선수가 파블류첸코보다 더 간판스타라는 해설자님의 말씀... 일단 1:0으로 앞서고 있고 좋아하는 선수들이 후반에 대거 투입되면 이거 완전히 볼만하겠구나 싶다. 포그레브냑 선수가 한 골 넣자마자 유로 때 러시아의 승리 후 자축 기념으로 관중석에서 'Fire'하는 모습이 첫 골 후 또 재현되었는데 그걸 보니 어찌나 또 반갑던지. 그래 너네 파이어- 해라 그랬지 뭐. 두 팀 다 공격 축구 하자고 결의한 모양인데, 전반전 상황만 놓고 보면 맨유가 나니때문에 그리 공격이 잘 이루어진다 보기도 힘들다. 네빌 아저씨도 너무 늙으셨고. 그러니 우리 지성씨 들어와야 한다는 말씀.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 보아하니 '앙리, 맨유 이적설'이 가시화 되고 있던데 정녕?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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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해요. 더 멋져지셨어요. 제 눈에선 하트가 뿅뿅 나가요. 얼마만이어요. 유로2008 이후로 2개월, 보고팠요~


꺄오. 후반에 우리 아르샤빈 나오셨습니다. 한층 더 귀여워지셨어요. 눈매도 부들부들해지시고. 푸른색이 어쩜 그리도 멋있으신지. 제니트 구단이 돈이 어마마마하다는 사실도 새삼 알게 됐고. 꺄악, 오늘 왜이리 함성을 지를 일이 많은지. 미구엘 대니 선수 한 골 또 넣으셨다. 2:0! 제니트 만만한 팀이 아니라는 건 알고 있었는데 또 이리 잘 할 줄은 몰랐단 말이지요. 우리 지성팍, 60분에 투입. 이제 급하니까 지성님이 생각나셨나보죠. 그나저나 호날두는 부상때문에 벤치에 앉아 있는데 계속 비춰주네. 난 네가 싫지만,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초큼 차이가 나네. 아니 많이 난다. 테베즈 진짜 열심히 뛰는데. 얜 뭐 늘 열심히 뛰니까  받쳐주는 선수도 없고 그저 안쓰러울 뿐. 지성님이 들어와서 좀 어 맨유 움직임이 활발해지는 듯 보이기는 하나 뭔가 아쉽고........ 줏어먹기를 하셨어야지요 지성팍! 반칙대마왕 비디치가 한 골 만회했다. 다행이다 2:1이라서... 그래도 제니트는 왠지 한 골 더 넣을 기세? 결국 제니트가 2:1 승리를 거뒀고 오랜만에 아르샤빈 선수 봐서 나는 너무너무 좋았다네. 슈퍼컵, 어쩐지 좀 심심한 맛이 없진 않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보고팠던 선수 봐서 좋았고 지성팍 열심히 뛰어다니는 모습 봐서 만족한다. 제니트 슈퍼컵 우승 축하해요! 그리고 완전 헛발질 하는 '나니'를 계속 풀타임으로 기용한 퍼거슨의 머릿속에는 대체 무엇이 들어있는 걸까? -_-

푸핫. 막판에 완전 재미난 명장면이 연출됐다. 스콜스 잊지 못 할 거야. 내 평생 축구 보다 보다 (축구 인생 짧긴 하다만) 본능적으로 볼을 손으로 대놓고, 자신있게 쳐내는 건 처음 봤다. 저게 들어갔으면 진짜 '압권'이었겠다 그치, 스콜스? 결국 퇴장당하는 구나. 그렇게 심심했던 거야? 경기가 맘대로 안 풀려서? 어휴, 강 스파이크 어찌 잊으리. 자네 덕분에 재밌었다 푸핫. 신의 손 스콜스, 진짜 최고다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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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오늘 슈퍼컵 대회가 열렸던 모나코의 'Louis II stadium'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축구장 이렇게 손꼽힌다 하니 모나코를 갈 일이 있으면 여기부터 꼭 들러봐야겠다. 모나코의 전경이 안 봐도 비디오로 그려지기는 하나 얼마나 아름답기에,  이 말이 절로 나오니....... 그래서 경기장 이름 까먹지 않으려고 이렇게 적어둔다. 기억해두겠어. 상공에서 잡는 모습이 제대로일 듯한데 일단 경기장 내부는 이렇대요.


그나저나 양질의 사진이 너무 없다............ 이럴 수가.................. 이건 아니잖아요. 아르샤빈님 사진.......... 흑흑. 이렇게 큰 대회가 아니면 왕림하시지도 않건만, 너무 해요.




posted by 딸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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