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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ove 2008. 9. 2. 01:02


9월이다. 내가 좋아하는 숫자가 온통 한 달 내내 도배되어 있는 달이란 걸 잊고 있었다. 난 9도 좋아하지만, 이보다 더 좋은 건 바로 '99'다. 가장 좋아하는 숫자가 뭐예요 하고 묻는다면 0.1초만에 바로 99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그래서 메일 아이디에 99를 붙이는 건데, 남들은 '학번'인줄 알고 오해하더라. 그래서 부연설명을 붙여야 한다 어휴. 9월 9일은 왠지 좋은 일만 가득할 것 같은 느낌. 뜨거웠던 여름은 저물어져 가고 드디어 초가을의 바람이 조금씩 불어오기 시작하는 기분좋은 9월이었던 거다. 더군다나 비도 촉촉하게 내려주시고, 덕분에 약간은 습하기도 하지만... 9월의 첫 날에 너무도 잘 어울리는 노래를 마주했다.


Salem의 모습을 빼어 박았다. 재주많은 청년.....


그런 찰나에 There is a girl로 시작하는 이 음악이 듣는 순간 아....... 이 노래구나 싶었다. 그 부분이 아주 제대로 꽂힌 기분이랄까? 심장마저 두근두근대니... 그나저나 플레이어 이쁘지 않아요? 두가지를 동시에 만족시켜주더라고요. 뮤직비디오도 함께 보여주는데 아주 깔끔한 아이팟 따라쟁이 플레이어 하하. 노래따라 흘러 들어가니 이 청년(?) 스웨덴 사람이네. 오홋- 그리고 꽤나 유쾌한 사람처럼 보인다.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고 몇몇 노래를 더 들어보니. 외모도 범상치 않고 말이지. 물론 앨범 커버도 심상치 않고.





딱 봐도 나, Salem Al Fakir, 재밌는 엉뚱한 사람이에요, 나에게 한 번 빠져봐요 하고 말해주는 듯. 뽀글머리도, 잠오는 풀린 눈도, 잘 어울리는 콧수염도...  그나저나 콧수염이 있는 것과 없는 것에서 나이 차이가 굉장한데, 어찌 이런 일이... 살렘이라고 읽으면 되는 건가, 덕분에 9월 첫 날 Dream girl  노래 잘 들었사와요. 기분 좋은 음악, 그리고 유쾌한 음악... 기분좋은 9월을 보내 보자고요!


그리고 9월의 첫 영화로 누군가와 크로스 외치기 위해, 그 장면에서 나도 눈물이 나와줬으면 좋겠다란 바람에서 '신과 함께 가라' 다운 완료! 영화를 안 봤어도 왠지 나와 잘 맞을 것 같다는 느낌에 리뷰는 꼭 올리겠어요. 그리고 그 장면에서 눈물이 나왔다면 태그에 cross로 신호를 보내겠어요. 보기 전부터 벌써 기대되는 거 있죠.


posted by 딸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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