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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ove 2008. 9. 4. 03:35



'요즘 가라앉아 보여요, 지레 짐작이었다면....' 하고 방명록에 남긴 글을 보고 조금은 놀랐다. 가라앉은 기분을 들킬 법한 단서는 그 어디에도 없다고 나는 생각했는데.. 그런 내 기분을 누군가 알아주니 고마운 마음도 들고 한편으로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았는데 어떻게 알아차리셨을까 궁금하기도 하다. 예민해져 있을 때는 영화를 보면서 감정을 조금씩 조율해가며 서서히 감정이 본래대로 돌아오는데 계절이 바뀔 무렵은 이상하게 별 일이 없음에도 기분이 정체된다고 해야 하나. 물론 이 기분을 억지로 업- 시킬 마음은 없다. 흘러가면 흘러가는 대로 두는 성격이니까. 이럴 때는 자꾸만 새로운 것에 관심을 보이는 습성이 있다. 이를 테면 웹서핑의 과다증세가 엿보인다. 최근 들어 새로운 뮤지션들이 종종 올라오는 것을 보신 분은 알겠지만, 평상시는 시간이 없는 관계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러한 웹검색을 즐겨할 수가 없다. 정체되어 있는 기분을 '새로운 것'을 좇아가며 나름대로 몰두하는데 이번에는 이것도 여의치가 않다. 주로 음악 웹서핑이지만, 정체되어 있는 기간에 새로운 이웃을 늘리기도 한다. 요며칠 새로운 이웃, 한 다섯 분쯤에게 손을 내밀었던가? 웹서핑질은 이제 이쯤에서 멈추어야 할 때. 그리고 담배가 너무 늘었...... 하루 반 갑 그 이상이라니, 이사람아 딸뿡......



Hint - Driven From Distraction



Hint, 이사람 앨범 커버가 너무 예쁜 거다. 웹을 허우적대다 아트웍을 상세히 보여주는 곳을 찾아가게 됐는데 예술이다, 예술... 어쩜 이리 내가 좋아하는 '보랏빛'으로 저렇게 터치를 자유자재로 멋지게 만드셨을까? 첫번째 아트웍에서 블루와 퍼플이 어우러진.. 저 특유의 색감에 거의 하악하악 대고 있었다. 이 사람 음악도 꽤 괜찮기도 하고. 밝은 듯하면서도 어딘지 내 기분과 닮아 있구나 하며 위안을 얻어요 하며 혼자 망상에 빠져 있다. 고로 우리 모두 이 사람의 멋진 음악을 함께 들어 보아요.



Hint vs DISEMBODIED HINT HEAD





posted by 딸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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