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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27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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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하고도 담담한 시선을 음악과 잘 어우러지게 만들 줄 아는 사람이 바로 이윤기 감독이다. 여자 정혜도 그러했고 좋아했던 영화, 러브 토크도.... 이윤기 감독 스타일의 영화는 정작 감독 자신은 무덤덤하게 작품을 그려내지만, 관객들이 영화를 보고난 후의 뒷맛은 쓸쓸함이 감돌기만 한다. 멋진 하루 속에 러브 토크를 떠올리게 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나는 이 영화의 감독이 이윤기라는 걸 몰랐다. 두 사람이 밤거리를 차로 달릴 때, 재즈음악이 흘러나오면서 두 사람의 얼굴을 클로즈업 하다가 거리의 야경과 불빛들을 보여주는 그 장면이 정말 쌍둥이처럼 닮았다. 영화 속에 흘러나오는 OST 하나만큼은 끝내줬던, 내게 음악 영화라는 어렴풋한 기억으로 남아 있는 '러브 토크'를 다시 봐야겠구나 하고 보면서 생각했었으니까... 영화를 본 후, 감독 이름을 확인하고서야 아..... 이윤기 영화라면 안 봤을 테지만(여자, 정혜의 영향이 너무 컸다 휴~) 하정우 이름 앞에서는 어쩔 수가 없더라, 솔직히 말하자면...
이윤기 감독의 영화는 선뜻 손이 가지 않는 게 사실이다. 시나리오는 매번 다르겠지만, 그만의 고정된 스타일이 있으니 음악을 다른 이보다 '특별히' 더 신경써주는 감독임에도 불구하고 '이 사람이 대체 뭘 말하고 싶은 걸까?' 하는 생각과 쓸쓸함을 동반하니 제 아무리 좋은 음악이 흘러나와도 별 수 없다. 난 영화 속의 음악이라는 소품에 애착 가지는 감독을 좋아하지만... 그라서 어쩔 도리가 없다. 물론, 영화는 물 흐르듯 감정의 흐름을 따라가면 되기에 이 영화가 나타내고자 하는 게 무엇인지는 그리 중요한 사항이 아니다. 허나, 난 이 감독에게서는 '주제 의식'이 궁금하다. 그래서 한 번쯤은 아, 하고 손뼉 치는 순간 혹은 고마움을 느끼는 때가 왔으면 좋겠는데 애석하게도 그런 적이 없다. 겨우 세 편으로 이야기하는 건 무리가 있지만, 허공에 떠다니는 추상적인 무언가를 내가 알아차리기란 참으로 어렵다. 감독의 생각이 너무도 깊어서 짧은 두 시간 여의 흐름으로는 차마..... 이번 영화 인터뷰를 보고서 아, 감독에게 이 영화는 이런 의미였구나..그리고 아주 천천히 끄덕끄덕하는 나를 발견했다. 그날의 기분 좋은 발견이라는 그 구절에서...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어떤 사람의 미지의 영향력,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행복감, 그런 삶의 한 부분을 유쾌한 코드로 이야기하는 영화, 그런 영화가 있으면 좋겠다는 건 지금 우리 모두의 같은 생각 아닌가? 이 영화는 그런 게 아닐까 싶다.” 그날의 기분 좋은 발견에 관해 이 영화는 <멋진 하루>라고 부른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고도 표현하셨더라. 감독에 대한 볼멘소리를 하려고 감독 이야기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게 아니라 난 이 감독과 친해지고 싶다. 서두에도 썼지만, 그는 한국에서 보기드문 섬세한 감성을 음악과 곁들여 만들어낼 줄 아는 감독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그는 여자도 아닌 남자인데 말이다. 여자 정혜에서는 완벽하게 핀트가 어긋났고 다시 본다면 달라지긴 하겠지만, 쉽사리 엄두가 나진 않는다, 그 영화는 정말... 러브 토크를 보기 드문 수작이라 치켜세울 수 있는 건 음악 덕분이다. 내용은 일정부분 많이 잊혀졌지만, 이 영화 속에서 느껴졌던 '쓸쓸함'은 오히려 좋았던 점으로 기억된다. 그래서 다시 봐야만 하고. '아주 특별한 손님'은 나중에라도 볼 예정이다. 이렇게 감독과 소통할 수 있는 감정의 거리가 점점 가까워져간다. 역으로 말하면 감독이 점점 대중과 소통하려 노력한다는 점으로 볼 수도 있겠지. 평행선을 그으며 서로 각자의 길로만 갈 줄 알았는데 어느 순간 스치는 시점도 존재할 수 있다는 걸 '멋진 하루' 덕분에 알았으니 다음 영화에서는 제대로 소통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작은 기대, 아니 밝은 희망도 가져본다.
전도연이란 여배우가 진심으로 빛나보였다. 나는 '밀양'을 보지 않아 그녀가 그 영화에서 어떠한 열연을 펼쳤는지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는 없으나 적어도 그녀의 연기에 대한 평을 빌리자면 밀양에선 극과 극을 오가는 감정에 대해 악을 내질러야 했고 멋진 하루에서는 아주 고요한 가운데 심리 변화를 천천히 그녀가 보여주고 있었다. 그녀가 아니었다면 난 이 영화를 진심으로 지루하게 보았을 게다. 지하철에서 소리없이 흘렸던 눈물에서 작은 심리 변화가 일고 있었고 그후 시덥잖은 그의 말 속에 옛 추억을 떠올리던 그 눈빛 그리고 이따금 보여주던 환한 미소... 그녀였기에 정말 몰입해서 그녀와 같은 마음으로 호흡을 하며 이 영화를 보았던 듯싶다. 내게 전도연이란 배우는 배우가 가진 연기력에 비해 내가 덜 평가하는 배우에 속한다. 객관적인 걸로 보자면 한없이 좋아하고도 남을 배우임은 분명하나 내 마음이 동하지가 않아 좀체로 좋아지지가 않았다. 모두가 극찬했던 '너는 내 운명'을 보고도 말이다. 그렇기에 '멋진 하루' 이 영화는 이윤기 감독님을 재발견할 수 있었고 전도연이란 배우에 대해 다시금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었던.. 내게는 뜻깊은 영화가 될 듯싶다. 마음의 문을 한단계 연 계기라고 할 수도 있으리라.
이윤기 감독님의 주특기인 여성 심리를 세심하게 잘 드러내는 방식과 전도연의 성숙한 내면 연기, 이 두 사람이 빚어낸 꽤 괜찮았던 작품이었던 게다. 그러니까 말이야, 감독이 과연 뭘 나타내고 싶었을까에 대해 내가 이 영화에서만큼은 의구심을 가질 필요가 없었던 거다. 이렇게 하나 하나 되짚어 보니.. 이미 답은 나와 있었으니까...
영화를 보다 보면 가끔 아. 이 장면만큼은 사진기에 담았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이 들 때가 있는데 바로 이 스틸컷이 그러했다. 해질 무렵 두 사람이 걸어가는데.......... 건물의 유리에 비친 두 사람의 그림자에 보이는 석양.. 쓸쓸함이 더 묻어난다고 해야 하나.....
+ 하정우에 대해 한 마디 하지 않고 넘어가면 곤란하겠지? 이윤기 감독과 배우 전도연, 이 환상의 짝꿍에게 할 말을 다해 버렸지만. '세상에 어떻게 이런 놈이 다 있냐' 싶은 고개를 절래절래하게 만드는.. 놀랍디놀라운, 뻔뻔한 놈을 끝을 보여주는 물오른 연기의 하정우씨 .. 정말 이런 놈 있으면 안 된다. 하지만, 결국에는 그마저도 연민을 갖게 하는 거 보면... 영화를 다 보고서 곱씹어 보니 감독과 배우의 조합이 그 어떤 영화보다도 유난히 더 좋았던 듯싶다. 그 어울림이 아주 그윽하니 말이다....
그리고 난 이 영화에 대한 아무런 정보 없이 영화관을 찾았다, 단지 내가 좋아하는 배우 '하정우'가 나온다는 이유로 눈과 귀를 닫고 보러 간 것이었는데 정말 이 계절에 맞는 조금은 쓸쓸한 멜로 영화인줄로만 알았다. 단순한 상상으로는 억지 눈물을 쥐어짜는 정도까지는 아니겠지만 뭔가 '봄날은 간다' 처럼 잔잔하면서 받아들이는 이마다 또 다르게 자기식으로 해석될 수 있는.... 어허허, 그런데 영화는 정말 엉뚱한 소재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다르게 알았다하여 영화에 몰입하는 데에 방해가 되었다는 건 아니지만, 이것 하나는 꼭 말하고 싶다. 이 영화를 멜로 영화라 부르기에는 좀 무리가 있지 않을까?하룻동안 옛 애인과 시간을 보내게 되면서 그녀가 느낀 감정 변화 추이를 우리가 조심스레 추측하고 짐작하면서 여운을 주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인데 이것이 멜로물은 아니지 않은가.... 옛 애인과 만난다 하여 다 멜로물이 되는 건 아니잖아. 영화의 홍보가 너무 '멜로'로 소개된 듯하여 이건 아닌데 싶어 한 마디 덧붙인다... 혹 그렇게 오인하고 보는 분들이 있을까봐...물론, 이것 역시 어디까지나 내 생각이지만... 비포 선셋을 잇는.. 이것도 좀 보기가 그렇더라. 어떻게 보면 또다른 형식의 멜로 표현이기는 한데 그런 장르에 넣기에는 뭔가 색다른 느낌이라.. 아, 쓰고 보니 규정짓기가 더 어렵다. 남녀가 연애로 얽혔으니 로맨스는 로맨스겠지? 정리끝...
posted by 딸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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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영화 호평이 많더라구요. 나도 꼭 봐야지 싶은. 꼭 보고 싶은 이유는, 이게 우리회사 앞에서 촬영한 씬이 있거든요. 보면 신기할거 가타요. ㅎㅎㅎ
호평받아 마땅한 영화였어요. 이처럼 잔잔한 장르에 모처럼 적당히 재미도 있는데다 연기력까지 일품인 영화가 나와서 좋았었거든요. 아, 영화 장면 하나하나가 다 생각나는데 회사앞에서 촬영했어요? 진짜? 어디였나궁금해요. 나중에라도 보게 되면 알려줘요. 히히- 매실님이 말해주면 저, 또... 기억 못하는거 아닌가 몰라요 우히히-
푸하하, 매실이가 머냐 ㅋㅋㅋ 매실아 ㅋㅋㅋㅋ
음악 너무 좋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지금 오피스에서 완전 크게 틀어놓고 혼자 넋 놓고 있네
이 영화 넘 보고 싶다. 네 홈에서 보고 싶은 영화가 차곡차곡 싸이는데
진짜 볼 길이 없어서 갑자기 팔짝 뛰겠네 ㅠㅠ
부릉부릉, 귀엽잖니 매실이......님 히히-
음악 좋지? 처음에는 아, 그런가보다 했는데 역시 요런 음악은 곱씹을수록 더 깊은 맛이 나네.... 들으면 들을수록 더 좋구나. 넋 놓고 있다니 흐흐흐- 곧 메리야스도 도착하겠네. 그럼 좀 더 따땃해지겠고나. 시월에 '사과'도 개봉한대.............. 드디어........ 도대체 몇 년을 썩히다가 이제서야 개봉하는 거라니, 하긴 개봉 못 할까봐 조마조마했는데.......... 나중에 보낼 때 영화 구워서 보내줄까? -_- 한국 영화만 차곡 차곡............. DVD를 사려하니 차라리 그 돈으로 먹는 걸 보내는 게 나으니... 한 번 엄선해보리다. 한국 영화는 일단 보지말고 있으삼! :)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멋진 블로그를 가지신 분이시네요. 하정우라는 배우가 만들어낸 병운을 보는 것 만으로도 좋은 영화였어요. 남자 감독이 참 이런 영화를 잘도(?) 만들어 내나 싶네요.^^
Bana님 리뷰 제목이 진짜 마음에 들어요. 어쩜 이리 맘에 드는 제목을 정하셨는지. 블로그 리뷰글 쓰다 보면 정말 제목 정하기 어렵지 않아요? 병운 캐릭터도 진짜 인정해요......... 진짜 쏟아내고 싶은 말 다 쏟아내다가는 블로그 글이 너무 길어져서 곤란하겠더라고요. 게다가 평소에 지켜보고 있었던(좋아하는 건 아니었는데) 이윤기 감독에 대해 할 말도 해야했고 제가 저평가하던 전도연도.. 이러다보니 이 두사람이 너무 도드라져서 하정우씨가 묻혔어요 흑흑..... 그쵸? 진짜 잘도 만들어낸다니까요.... 그래서 한효주 주연의 제가 놓친 한 작품도 마저 봐야겠어요. 아주 특별한 손님....
법에 안걸리니까 가져다 쓰세요^^
좋은 하루되시길.
크크- 담번에 한 번 뜨거운 멜로 한 번 보고 '패러디'라도 하겠사와요 헤헤- Bana님도 좋은 하루 되셨죠?
이바디 노래 들으니까 갑자기
Bench 란 노래가 생각나네요.ㅋ
이바디 노래를 제가 많이 못 들어봐서. 그 곡도 이바디 곡인가요? 댓글 다 달고 나면 또 검색 찬스를 이용해서 bench 찾아봐야겠네요. 이 곡과 비슷한 느낌일 거 같아서 들어보고 싶어졌어요!!!
음악 좋다. 노래 없이 반주만 있어도 좋을 것 같아. 가을 분위기가 물씬.
정말........... 이바디 목소리도 잘 어울리고 좋지만, 연주곡만 흘러 나온다해도 진짜 일품이겠네요, 언니. 진짜 가을은 가을인가 봐요... 가을스러운 분위기의 곡을 들으면 아, 정처없이 계속 듣게 된다니까요.
글보다 노래에 먼저 반응하게 되네요. 호란 목소리 참 좋죠. 허허.
노래를 중간에 넣기 잘 했네요 하하.... 호란 목소리 인정해요. 클레지콰이에서도 좋지만, 어째 이바디 안에서의 호란이 더 자기 목소리를 찾는 거 같은 느낌도 들고... 이 감독의 영화는 영화만큼 음악들이 죄다 좋아서 더 좋다니까요. 앞으로는 좋아해야할까봐요.
좋은 느낌으로 글을 읽었어요. 영화에서 봤으면 느꼈을지도 모를 정서를 딸기뿡이님의 글에서 기분좋게 느끼고 경험한 것 같아서요.. 저도 '멋진 하루' 보고 싶네요..'여자 정애'는 여자에 대해서 말하는 듯 했지만 일상의 지독하게 권태로운 분위기에서 지극히 소극적으로 보여주는 듯 하여 다소 감독의 그런 보여주기 방식이 뭐, 꼼꼼하고 성실하긴 하지만 평범한 건 아닌가..하는 불만을, 그러면서도 왠지 끝까지 보게 되던 그런 영화였어요. 왜냐하면 그처럼 덤덤하고 평범해 보이는 일상과 인물들이 한꺼번에 무너질것 같은 위태로움을 잘 표현한 것 같아서요. 그 위태로움이 내 마음속에서 같이 동요했거든요. 아마 영화 ' 멋진 하루'는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지 궁금하네요.. 여하튼 딸기뿡이님 덕분에 새삼 영화가 보고싶다는 생각을 여러번 하게 되어요..ㅎㅎ
여자 정혜 보셨죠. 그 영화가 03년도에 개봉했던 가요? 지금 정말 다시 보면 그때와는 정말 다른 감상을 할 지도 몰라요. 허나... 저는 지독한 '권태'를 제가 차마 못 보고 있을 듯해요. 좋아하는 영화 스타일이 그때에 비해 정말 달라지긴 했는데, 좋은 영화인 줄은 알면서도 정말 다시 보기는 그렇네요, 제 마음이 어떤 마음인지 아시겠죠? 멋진 하루는 감독님이 좀 더 적극적이 되셨달까요? 재미도 있어요...... 그래서 저는 추천을 한다지요? 이것도 보시면 진짜 좋으실 텐데.... 이히히, 저의 감상 덕분에 그런 생각을 가져주심 완전 보람되고 뿌듯하다지요....
디오나님 댓글 남기신 거 보면.. 감성이 흘러 넘쳐요, 정말..... 이런 분이 블로그를 만드셔야 하는데.. 저는 영화 리뷰를 줄거리에서부터 영화 전부를 설명하는 건 잘 안 읽게 돼요. 그게 아무리 좋은 글이라해도. 개개인의 감성으로 받아들인 지극히 주관적인 리뷰가 좋거든요. 영화 줄거리 언급을 굳이 하지 않더라도 자신이 전해받은 전반적인 느낌을 술술..... 그리하면 글을 읽는 사람도 그 사람의 감정이 되어 몰입하여 리뷰를 볼 수 있으니 또다른 즐거움을 느낀달까요... 멋진 하루 꼭 보세요.
딸뿡님 리뷰를 보면 항상 영화를 봐줘야될 것 같은 느낌이 들거든요. 후훗.
영화의 영문제목이 My Dear Enemy인가요? 조금 의외인걸요. 영화 내용을 짐작할 수 있는 건가요?
오호- 정말이에요? 히히히히- 배시시~ 영문 제목이 오히려 영화의 내용과 가까워요. 한글제목보단 영어 제목이 훨 낫네 싶은 생각도 있고. 한글 제목만 봤을 때는 진짜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이런 류가 떠오르잖아요. 그런게 그런 느낌은 분명 아니거든요. 좀 색다른 멜로였어요. 우리 영화계의 두 보배를 본 기분.... 짐작 가능하고 말고요... 정말 dear enemy죠 헤헤-
아, 저는 하정우의 연기에 완전 기립박수를 보내고 싶었어요. 비스티 보이즈에서도 그랬고 이 영화에서도 그렇고 하정우의 본래 모습이 그러한 것 같지 뭐예요? 이렇게 꼴불견에 이렇게 재수없는 놈 연기를 단순히 연기로 이렇게 보여줄 순 없어. 이건 진짜야, 하는 그런 생각이 마구 들었다니깐요, 정말.
하정우를 [두번째 사랑]에서부터 좋아했는데, 두번째 사랑에서도 정말 돈없고 능력없는 불법체류자 같은 이미지였어요. 먹고 살기 위해 영어를 하긴 하니까 발음이 어설프고. 뭐 여튼 불법체류자 이미지가 빛났어요. 그런데 부잣집 여자를 만나 그 여자가 자신을 사랑하게 만들어주죠. 비릿한 남자의 이미지라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어요, 최고예요, 최고.
저도 이 영화보고 할 말이 많았는데 말이죠. 후후
딸기뿡이님 그런데 영화에 대해서도 참 박식하시군요.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쓰시고. 에전에도 말씀 드렸던 것 같은데 다방면에 관심이 많으셔요. 젊은이(여자)의 어떤 열정 같은게 느껴져요. 나이가 들고 또 들어도 지금처럼 관심도 열정도 지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아, 다락방님! 저랑 똑같으세요! 저도 두번째 사랑으로 '하정우씨' 알게 됐어요...... 세상에...... 그때 인상 깊어서 다른 전작도 몇 편 보고 그러다가........ 추격자를 빼고는 이후 작품은 차곡차곡 봤죠. 추격자는 극장에서 볼 기회를 놓쳐버리니 혼자 보기는 좀 애먼 장르라...... 혼자 보기 무섭기도 하고요.... 비릿한 남자라는 표현이 왜이리 와닿는 겐지.. 진짜 최고!!!
아, 하정우의 연기에 저도 세상에... 이렇게 외쳤음에도 이윤기 감독과 전도연, 이 두사람이 제게는 의미하는 바가 이 영화에서 커서... 정우씨 이야기까지는 쓸 수가 없었어요 어흑.... 정우씨에 대해서는 다락방님의 리뷰를 기대하고 있겠사와요. 이 영화 진짜 할 말 많게 만들지 않아요? 저도 이렇게 많은 말을 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아아, 박식이라니요 당치도 않으셔요.... 이윤기 감독이라 그런가봐요. 본의아니게 그 분의 4작품 중에 이번 작품을 포함해 3작품을 봐버려서.. 솔직히 좀 놀랬거든요. 그 감독의 작품을 이렇게 받아들일 수도 있는 거구나 싶어서..... 나와 맞지 않는 감독일 줄 알았는데 어랏 이게 아니었구나 하는 느낌... 그래서 그럴 거여요..... :) 열정은... 다락방님만큼만 유지하고 있으면 되는 건가요? 헤헤~ 언제나 좋은 말씀 고맙다니까요.
10월 첫 주에는 볼 영화들이 너무 많아..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어!
동성아트홀에서는 누들을 비롯한 기다렸던 작품들이 줄줄이 개봉하고 있고,
한국영화들도 (F/W시즌을 겨낭한..?!) 주요작품들이 줄을 서 있고 말이지....
뭐랄까, 한참 내가 내 삶에 빠져 있을 때는, 영화가 참 재미없었어.
스펙타클하고 다이나믹한 내 이십대의 하루하루를 열정으로 살아내고 있었거든.
근데, 요즘은 남의 이야기들을 보면서 들으면서 뭐랄까, 무언의 공감이라고 해야하나.
일종의 내 현실을 잊게 해주는 고마운 존재라 해야하나. 어쨌든, 영화와 가까이 지내고 있어.
(무비위크를 정기구독!!! 하고 있다는..)
찬바람 불 때, 따뜻한 영화 한 편 보고, 맛난 커피 마시고 잠깐이나마 일상을 잊을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자구..~ 10월은 외출이 잦은 것 같아보이던데..나도..11월되면 고3학생이 끝나니까.
여유있을 듯하거든. 몇 해전 부산의 용궁사 다녀왔었는데, 요며칠 자꾸 거기가 생각이 나네.. :-)
찬 바람 맞고 싶은가봐, 살아있다고, 살아있으라고 알려주는...그런 정신 번쩍나게 하는 바람말이야...
보지도 않은 영화에 대한 덧글이 길다. 보고나서 다시 이야기하자구.. :-)
진짜 행복한 비명이어요 비명........... 꺄악! 볼 작품이 너무 많아서 한주, 한주 챙기지 않다가는 놓쳐버릴 판이어요. 아 그랬어요 언니? 언니 삶에 정신없이 빠져있기도 했지만, 우리가 그만큼 나이도 먹고 사고가 깊어져 그런 건 아닐까요? 생각해보면 20대 초와 지금의 영화를 대하는 법이 사뭇, 지나칠만큼 달라져있어요. 분명 같은 영화인데 지금 내가 받아들이는 방식은 그때와는 다르니까.... 오호, 무비위크 정기구독......... 오오! 나도 정기 구독 하나쯤 해야하는 걸까요? 히히-
아 시월에 외출이 잦을 줄 알았는데.. 기침때문에 본의아니게 학업에 소홀한 죄로.... 시월 중순 이후 일정을 모조리 빼버렸어요. 피프도, 민트도.... 아예 안 보기로.... 이건 아니다 싶어서... 11월에 언니가 오면 반나절 데이또 해요.... 해동 용궁사 오랜만에 나도 다시 가보고 싶어졌어요. 그래서 파도의 힘도 한 번 느끼고 거기서 매서운 바람 한 번 맞자고요...... 거기 안 간지 한.... 4,5년은 된 듯 싶은데..... 영화 보고 와서 다시 또 이야기해요. 언제든 환영 모드!
전 이윤기 감독은 잘 모르지만 영화가 참 보고 싶습니다.
아, 코스테님이시다~ 코스테님의 포스팅한 글을 읽어봤을 때... 왠지 이 영화보면 '괜찮네' 하고 느끼실 분 같아요. 물론, 이러한 저의 예감이 아닐 수도 있겠지만, 양적(러닝타임) 질적으로 모두 우수한 작품임에는 분명하니... 노래들도 좋다고요 헤헤-
음 ... 소재는 좋지 아니해요.
그걸 잘 풀어나갔으면 감독 능력이 좋은 것일 것같고.
근데 저런 소재를 잘 풀어나갔다면 주제가 뭐였을지 궁금해지네요. 나중에 봐야지 ㅠ.ㅠ
(여자, 정혜는.... 되도 않는 핸디캠으로 촬영하지만 않았으면 좋았을걸. 그것도 할 이야기는 참 많은 영화였다고 생각해요.)
감독님은 '기분좋은 발견'이라니.... 그말에도 수긍하고... 소재는 좀 특이(?)하긴 했지만, 그건 일정부분이었고 전체적으로 보면 색다른 느낌이었어요. 여자 정혜... 그 영화를 이해하기에는 내가 너무 어렸었나봐요. 철부지였어요, 지금도 물론 다 안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때보다는... 헌데 다시 보기는 겁난다는 거.. 왠지 보고 나면..... 급우울해질 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요....
저도 하정우 정말 좋아하는데
전 영화소개코너에서 멋진하루를 보고
도저히 마음이 먹먹해질 것 같아서 못 보겠더라구요
그런데 벌써 이렇게 글과 음악 하나로
마음이 퍽 먹먹해져버렸네요ㅡ
openbook님 오랜만이시네요? 하정우 좋죠.......... 그 사람 작품은 나오는 것마다 다 보게끔 만든다니까요. 배우가 일단 작품성을 보장해주니 팬의 입장에서 고민할 필요가 없는 게죠...... 음.. 먹먹해지지는 않을 거에요. 조금 다른 느낌을 전해받으실 거란 생각이 드네요. 음악은 정말 그런데............ 한 번 보셔야 한다니까요, 우리 정우씨가 얼마나 능청스러운 연기를 펼치는지 눈으로 확인하셔야해요. 정우씨 끝내줬어요!
멜로물이 아닐수도있다는거죠?? 흐음...
기대하고 있는 영화긴 했는데 뭔가 걸렸었는데 "여자정혜"감독이라는거죠??
집에서 봐야겠군요. 영화관에서 본다면 필시 "자고"말꺼에요. ㅋ
나는 잔잔한 영화는 딴직하면서 봐야하니까..
여자정혜도 좋은영화였지만.. 그 미치도록 담담한 일상컷에서
나도 정혜처럼 "무언가"를 하지 않으면 졸아버리고 만다니까요.ㅋ
블록버스터에 찌든 여자같으니라구.ㅋ
강희양.......... 그대가 꼭 봐야 한다고. 하정우의 연기때문에 꽤 재밌어. 여자 정혜와는 정말 사뭇 다른..... 나만 감독이 대중과 가까워졌다 느낀 줄 알았더니 그건 또 아니더라, 대부분이... 그러니깐, 여자 정혜가 무지 좋았던 사람들은 실망하더라고... 그러니 이 영화 어떤 느낌인지 감이 팍 오지? 난 좋기만 하던데.... 절대 지루하지 않아, 졸지도 않을 테고....... 아마 정신없이 보게 될 걸? 아하하하 담배로 목 상태 방금 체크해봤는데.......... 오오 담배 연기를 받아 들여... 허나.......... 기침할 때 소리가 너무 이상해서 다시 한의원가야할까봐...............
에구, 건강조심하셔요!!
앗, 이제 발견해버렸....
블로그에 글 하나쓰고 잠을 청하고 싶은데 글이 잘 안 써지네. 쓰다가 자꾸 멈칫멈칫;;;
으아아아 나 안봐서 바로 내렸;; 요건 꼭 볼꺼라서...크크크
나쁘다고 해도 볼꺼라서...글을 그냥 스르륵 내렸어...ㅎㅎ 나중에 보고 이야기 해야겠답!!
나 밤샜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에잇!!
내가 너무 많은 말들을 적어서 언니가 내릴 만해요 흐흐흐- 이 영화 은근 할 말 많게 만든다니까요. 영화 포스팅 하면서 또 이렇게 장문으로 리뷰를 하다니... 응 언니, 나중에 언니 보고 나면 우리 그때 또 대화의 장을 이어나가요. 언니가 어떻게 보았을지 궁금해지거든요. 아니 밤샜................... 오늘은 잘 자고 있죠? :)
이번에 멋진하루를 볼까 맘마미야를 볼까 하다가 맘마미야를 보고 왔어요~ 후회는 되지 않지만 시작하기 전에 멋진 하루 예고를 보여주는데 거기서부터 느껴지는 하정우의 캐릭터 포스가~ ㅋㅋ
여기서 뻔뻔함이란 연애의 목적에 박해일과 견줄만한 정도였나요? ㅋㅋ
저는 맘마미야를 놓쳤어요!!! 재밌다고 소문난 영화인데 흑흑- 영화 볼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아서 선택의 기로에 놓일 때마다 이거 힘드네요. 하정우 포스 끝내준다죠? 뻔뻔함이 또 박해일과는 또다른 모습인데... 어느 쪽에 점수를 주겠느냐 하면.... 고민않고 바로 '하정우'에게 줄래요. 한국 영화에서 이렇게 능청스럽고 결국에는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남자 배우가 어디 흔하겠어요..... 최고 최고여요!
요 영화 멜로가 아니었고나. 여자 정혜 같은 느낌이라면 언제든 환영. 근데 러브 토크는 제목만 보고는 갸우뚱스럽다는. (뭐 포스터나 주연 배우 보면 기억날런지도. 요새 치매 중기 현상이;;) 이 영화 촬영현장에서 대략 스토리만 알고 있었는데, 하정우님이 전도연선배같은 여자라면 350만원이 아니라 3500만원도 줄 수 있을 정도로 매력적이라는 말을 인터뷰에서 하더라구. 전도연씨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 터라 밍기적 거리다 역시나 하정우라는 이름 석자에 달려들 영화라지 아마. 크크~
멜로는 멜론데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멜로에 꼭 등장하는 씬들이 안 나온다죠? 으헤헤- 여자 정혜보다는 확실히 영화가 덜 잔잔하고 재밌긴 해요. 감독의 섬세한 스타일도 잘 남아있고..... 러브토크에 '배종옥' 나와요. 아, 내가 다시 보면 포스팅 하겠사와요 언니... 저역시 음악의 느낌만 뇌리에 남아있을 뿐 전체적인 내용은 가물가물... 말로 설명을 못 해요 흑흑.. 저야말로 치매 증상이.. 어우...... 정말 우리 정우씨가 그랬단 말이어요. 전도연씨 좋겠네요, 좋겠어 쳇.......... 나도 전도연이란 배우 그냥저냥 딱히 좋아하지 않았는데요, 그런 거 있잖아요.... 니가 연기 얼마나 잘 하는지도 알겠고 다 알겠는데 이상하게 난 니가 정이 안 간다 이런거... 헌데, 이 영화보고나선 이 사람 괜찮네 싶더라고요, 아주 조금..... 으흐흐, 정우씨에게 달려들만해요. 이사람 진짜 물건이에요 물건.....
아우~ 나도 이거 되게 보고싶은데...... 만족없는 여자인 누나도 만족을 파바박 날려 주시니 나중에라도 꼭 빼먹지 말고 봐야겠군요. 전도연과 하정우의 조합도 너무나 기대되고.. 그나저나 밀양을 안봤다는 말이에요?????? 밀양은 전도연의 연기 때문이 아니더라도 꼭꼭꼭 무조건 봐야하는 그런 영화란 말입니다. 어서 밀양부터 보고 오셔요 얼른!
어쩌나 어쩌나, 휴가 시월에 나온댔니? 막 내릴 거 같은뎅 :D 먼저 본 자의 이 여유 푸핫~ 만족을 모르긴.... 언뜻 대만족 한 건.... 좀비 그 영화가 떠오르네.. 플래닛 테러 크크- 응 꼭 챙겨봐. 한 번은 꼭 봐줘야할 영화더라. 감독에 배우에 음악에, 이건 뭐 빼놓을 게 없잖니, 다 일품이라규. 밀양은........... 기다려보쇼. 나중에라도 꼭 보겠소. 그대가 안 그래도 칭찬일색 포스팅 한 걸 보았는지라... 너무 좋은 작품이기에 자꾸 미루게 된달까 -_- 밀양을 보기에는 요즘 영화들이 러시를 이루고 있어서 볼 게 너무많다야 ㅠ_ㅠ 아주 행복해서 죽어가네 죽어가...........
벌써 봤네. 이 영화 보고 싶었는데 하정우가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궁금해. 전도연 역시..
정우씨가 나오니 한걸음에 달려갔죠 뭐. 아마 보면 반하실 거여요. 본래도 이미 반하셨겠지만....
일단 더 많은 개봉작들이 들이닥치기 전에 먼저 후딱 보고 오셔요~
내 블로그에도 썼지만, 두 배우의 연기는 훌륭하더라.
그 인물들로 완벽히 변신해내고, 소화해내는 게, 둘 다 천상배우다 싶었어.
머리로는 이해는 되는데, 감정적인 공감은 잘 되지 않더라고..
영화 보는 내내, 헤어진 사람과 다시 만나게 된다면? 이라는 상상이 자꾸만 머릿 속을 괴롭혔고..
글쎄다. 살면서 한 번 쯤은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긴 하는데....
<멋진하루>보면서, 그닥,, 그러고 싶지 않다고도 생각이 들었어.
난 하정우가 좋지만, 하정우가 연기한 캐릭터같은 남자 난 정말 밥.맛.이.야.
그 다음날, <누들>봤어.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 내 눈물샘을 제대로 건드리더라고.
한국영화(멋진 하루말고..ㅡㅡ;)는 영화 속에서 너무 많은 걸 얘기하려는 게 싫어.
코미디에서 감동과 눈물까지 찾고, 시대물에서도 꼭 러브라인을 얽혀놓아야 하고,
결국엔 눈물 질질 짜는 신파로 끝나는 그런 류들, 정말 신물나!
단순하면서도 굵은 스토리에, 주변 인물들도 그것에 잘 얽혀서, 결국엔 모두 녹아서 하나를 이야기하는 그런 영화들 있잖아.
그런 영화....그런 영화가 좋다구...
그래도 영화목록 적어놓고, 하나하나 지워가는 10월 첫째, 둘째주는 행복하다.
오늘은 모던보이를 볼까?! 생각중인데, 제발, 괜.찮.았.으.면.좋.겠.어....
언니 포스팅 읽으러 가야겠네. 나, 요즘 정신이 없어가지고선..... 내 눈에 전도연의 감정 변화가 보일 줄이야. 나도 새삼 놀래가지고선....... 진짜 이럴때마다 느끼는 건, 같은 작품이라도 어떤 마음 상태에 놓여있냐에 따라서 감정적인 공감이 이루어지느냐 아니냐가 달려있는 거 같다니까요. 한 번쯤은 나도 궁금해서 만나보고 싶긴 하단 생각 해요. 내가 안정기에 접어들면... 지금은 너무 불안정한 상태니까 말이어요. 하정우씨가 연기한 그 남자는 나도 밥맛, 그런 남자 어느 누가.... 어느 여자가 -_- 그래서 그여자도 헤어졌겠죠. 어우 진짜 밥맛이지 않았어요? 크크.
아아........ 누들........... 나도 봐야겠네. 뭔가 목이 메이면서 울 만한 게 필요해요. 그렇게 슬펐던 거였어요? 한국 영화는 영화에 너무 많은 걸 담으려 하니.... 누들 오케이.... 모던 보이는 영화가 살짝 별로다라는 말이 들리기 시작 쿨럭...... ㅠ_ㅠ 비몽 곧 개봉하겠군요 음화화화. 더클럽도 봐야하는데~~~
DVD 나오자마자 잽싸게 봤어요. 너무 만족한 영화에요. 하정우, 전도연 두 배우의 연기도 너무나 좋았고요.
하하 때늦은 댓글. 오늘 밀린 댓글 다 달면서 놓친 댓글있나 살펴보는 중. 리뷰는 잘 보았어요 호호.
전 얼마전에 여자, 정혜를 너무 즐겁게 본 경험이 있어서, 여자, 정혜를 비판적으로 바라보시는 이유가 궁금하네요? ^^
적어도 스토리적으로 보면 여자, 정혜는 심각한 두 상처(강간, 엄마의 죽음)를 입고 한없이 자기 몸과 마음을 움츠렸던 여자가 술주정하던 남자를 안아주기도 하고, 삼촌을 죽이려던 생각을 돌리고 다시 사랑을 시작하려고 하는 굉장히 희망적인 영화로 봤었는데요..^^;;
물론, 이번 영화 '멋진 하루'를 보고 나서 전 이윤기 감독의 최고작으로 이 영화를 주저없이 꼽게 됐지만, 여자, 정혜가 아픔을 주는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다만 아픔을 다루는 영화고, 홍상수처럼 '괴물은 되지 않는 인간'이 되자는 속물적이고 회의적인 반성이 아니라, 사랑을 다시 시작하려는 영화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