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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ove 2009. 1. 12. 02:59







'그땐 나도 내 진심을 알 수 없어 눈물 흘렸고~'


많은 노랫말 중에 진심이라는 말이 들려오는 순간, 유독 그 멜로디 속에 녹아든 진심의 속깊은 마음이 고스란히 내게 전해져 좋았다. 무한 반복해 들으면서도 꼭 이 구절이 나올 때면 혼자서 '진심' 단어에 감동해가지고서는 찌릿찌릿 하는 마음으로 가슴 졸이고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아.... 탄성을 지르면서. 이 구절이 사람 마음을 괜히 아리게 만든다, 아주 오랜 시간을. 진심.. '진심'임에도 그 진심을 상대에게 전하는 건 얼마나 어려운 일이란 말인가. '내 맘 같지 않은 그 시절' 이 노래의 노랫말 속에 들어있는 '진심'은 내가 지금까지 들었던 '진심'의 진심어린 느낌중에 가히 최고다. 내가 누군가에게 내 진심을 이야기할 일이 있다면 정말, 더 바랄 것도 없이 이 노래에서 느껴지는 '진심'의 깊이만큼이면 좋겠다. 딱 이만큼만. 나역시 진심으로 '진심'을 노래하는 그 부분의 음색에서 제대로 반해버렸다.





이번 메리이모 5집은 혼자 평점을 매기자면 별 3개 정도? 다른 이유가 있다기보다, 사랑 관련 노래가 다분한지라 노래 들을 적마다 되새김질 하는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아무리 듣고 또 들어도 이렇다하게 완전히 꽂히는 곡이 없어서 앨범을 갓 들었을 때의 흥분감은 듣는 횟수가 더해갈수록 점점 내리닫고 있는 중이다. 이런 말해도 될는지 모르겠지만, 이번 앨범에 감흥을 잃어버렸다, 너무도 빨리. 차마 질려서 못 듣겠다고는 못 쓰겠고. 그래도 난 9번 트랙의 '내 맘 같지 않던 시절'만 좋아하니까. 그리고 나는 정순용과 지선의 듀엣은 결사 반대다. 당최 목소리가 안 어울린다. 그래서 바로 다음 곡으로 넘겨버리는. 원래 메리 이모 팬이었다기 보다 재작년 그랜드 민트 페스타에서 공연 보고 옴팡 빠져든 거라.. 왠지 좀 심심하다는 느낌이 드는 건 내 기대치가 지나친 탓인가. 나보다 메리 이모 좋아한 지가 더 오래된 친구 녀석과 통화를 했는데 그 녀석은 나보다 더 하더라. 두 번 듣고 지겨워서 안 듣는.... (죄송합니다 메리이모 꾸벅~) 그러면서도 나보고 그나마 괜찮다 싶은 곡을 추천하면 자기가 들어보겠단다. 아무튼 이번 앨범 아쉬워요, 메리이모...


 


타이틀 곡보다 나한테 있어서는 더 좋은 '내게 다가와'  (타이틀이 푸른 양철 스쿠터지?) 시작부터 오토바이 특유의 부르르르르릉~ 으로 질주해주시는데 얼마나 시원하냐고. 나의 졸린 눈을 번득이게 해준 요 곡. 이 곡 들으면서 메리이모 답다 했었다. 다른 곡들도 좋은 곡이 많지만, 이 두 곡이 난 특히 좋았답니다. 스쿠터로 내달리고 싶은 본능을 꿈틀꿈틀거리게 하더라는, 시작부분에서.




 



+ 티스토리가 저작권 필터링 적용한 뒤부터는 알아서 차단을 해주시네. 10곡 모두 저작권에 걸리네 쳇. 음- 나 이러면 유명한 그룹 노래는 보이콧 할지도 모른다고 -_-

posted by 딸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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