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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note 2009/07/18 00:47





마지막이에요 하고 글 올려놓고선, 야밤에 오늘 아침의 신선한(?) 충격을 접하고서 잠들기 전에 흔적을 남긴다. 달력을 노트북 위에 올려두고 매일 쳐다보는 데도, 사람의 고정관념이란 어마마마하게 무섭디 무서운 것이라, 7월 17일은 '당연히' 공휴일 인줄 알았다. 검은 글씨로 17일이라 표시가 되어 있음에도 내 눈에는 응당 빨간색으로 되어 있는 줄 알았다, 오늘이. 다른 곳에서 공부를 하려고 쉬엄쉬엄 늑장을 부리고 있었는데, 친구에게 전화가 왔고 대뜸 충격적인 소식 하나 말해줄까 이런다. 뭐? 그러니 오늘이 공휴일이 아니란다. 헉.... 당황하고 또 당황해서 달력을 보는데 아뿔싸, 정말 공휴일이 아니네. 언제부터 제헌절이 공휴일이 아니었단 말인가. 급당황해버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작년부터 공휴일에서 제외되어 버린 제헌절.... 하긴, 나는 세상 사람들과 동떨어진 삶을 작년부터 살고 있었으니 모를 수밖에. 내가 마지막 경험치는 재작년이었고 그때까지 나는 공휴일의 혜택을 누렸으니 당연한 것 아니겠는가. 허허, 휴대폰도 07년에 만들어진 것이라 당연히 쉬는 날이라 체크가 되어 있고.. 못 산다. 그래서 잠을 서너시간 밖에 못 잤음에도 불구하고 잠이 화들짝 깨더라. 이렇게 살고 있사옵니다. 제헌절이 공휴일에서 제외된 지가 언젠데, 남들 다 아는 이 사실을 오늘에서야 알아버렸다는 엄훠나.



그리고 올린 노래는 요즘 신나서 듣고 있는 곡이라지요. 영어곡의 재즈풍도 많은데 역시나 불어로 솰랴솰랴 하는 것에 꽂힐 수밖에 없는 건 어쩔 수 없어요 흐흐. 블로그를 옮길까 말까 고민중입니다. blogspot으로 망명갈 확률이 아주 높지요. 친구따라 강남간다고, 티스토리로 초대한 언니가 그곳으로 옮기니 어째 따라 옮겨가고 싶은 이 마음, 물론 옮기더라도 공개하고 옮길 거고요. 지난 글들은 여기 고스란히 남겨둔 채 새롭게 첫 글부터 시작해볼라고요. 딸뿡이라는 닉네임대신 더 파릇파릇한 닉으로 다시 찾아 뵙겠나이다. 한 공간에서 꽉 채운 3년을 보냈으니, 참 오래 있긴 했어요. 또 막상 떠날려니, 07,08 우수 블로거 배지도 왠지 아쉽고 말이죠. 사람 마음이 이렇다니까요.


그리고 한가지 더, 미얀마에서 받았던 '위빠싸나 수련' 일종의 명상 수련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불교 관련.... 한국에서도 소정의 기부금만 내면 열흘 정도 운영하는 프로그램이 있다는 걸 지인으로부터 알게 되어 '오예~' 외치며 신청을 했고 원래의 계획대로라면 7월 29일부터 8월 9일까지 상주의 모 초등학교(개조를 했다더군요)에서 열흘 간 오전 4시에 일어나 끊임없이 명상하고 수련하고 그 외의 활동은 일정 허락되지 않는 생활을 하러 들어갈 예정이기는 하온데..... 이 시점에서 살짝 고민이 되는 건, 생각보다 지켜야 할 규율이 빡빡할 거 같다는 생각과 동시에 과연... 내가 '담배'를 10일간 피지 않고 잘 견딜 수 있을까 하는 별의별 생각이 다 들고 있어요. 채식 위주로 주는 음식 먹는 건 전혀 개의치 않는데 하루에 반갑 이상을 피워야만 하는데 과연 담배를 잘 견딜 수 있을까 하고 으윽. 시험이 끝나고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해서, 오로지 내 자신에게만 집중할 시간이 있어야 할 것 같아서 명상 수련을 덥썩 신청했는데 가야할 날짜가 다가오니 사람 마음이 또 흔들흔들 거리네요. 다녀오면 분명 심신이 좋은 건 두말 하면 입 아픈데 말이지요. 아무튼 요렇코롬 잘 살고 있사옵니다.


+ 요즘은 밤에 잠이 안 와서 참 괴롭다는. 블로그에 온갖 망상과 그날 하루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들을 다 배설하던 애가 의도적으로 블로깅을 안 하자니 이것도 참 못할 짓이고 말이죠. 그간 품고 있던 생각 꾸러미들을 기록을 안해 두니 벌써 다 까먹어버렸다는........ 아무튼, 진짜 오랜만에 글쓰니 기분이 청량합니다 캬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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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딸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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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18 01:4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제가 1빱니다. ㅎㅎ 딸뿡님 글을 읽으니 좋네요^^

    • BlogIcon 딸기뿡이 2009/08/27 23:33  address  modify / delete

      포스팅 욕구를 참을 수가 있어야지요. 역시 블로거는 어쩔 수가 없나봐요. 1빠를 얀님이 해주시니 저는 고마울 뿐? :)

  2. BlogIcon RITS 2009/07/18 15:0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오랜만에 보는 포스팅이라서 그런지 방갑군요^^

  3. BlogIcon 혜아룜 2009/07/18 16:1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앗, 늦었다. 일등으로 댓글 달고 싶었는데. 흐흐 나도 이번에 알았어요. 언니랑 외출을 하는데, 갑자기 제헌절이 공휴일이 아니라는 말을 꺼내서 깜놀! 왜 제헌절이 공휴일이 아닌가 생각하다가, 차피 방학인거 크크크 위나빠사 수련, 이거 기억해두겠어요. 겨울에도 하려나~ 공부는 잘 되고 있는거죠?

    • BlogIcon 딸기뿡이 2009/08/27 23:35  address  modify / delete

      응 제헌절이 공휴일이 아니라는 점이 심히 유감이야. 뭐 못 놀아서 그런 것도 크고 역사적으로 의미깊은 날을. 광복절과 제헌절 둘다 우리나라에 주는 의미가 크잖아. 에효- 어우 위빠싸나 수련..... 현지에서 정식으로 받는 게 나을 거라는 생각. 왜냐하면, 여기는 초등학교를 개조한 거라 독방없이 한 공간에서 사람들이 우르르 잘 뿐더러, 그게 무슨 묵언 수행에 도움이 되겠냐는 말씀. 이왕 할 거면 본국에서 제대로 해야해. 비추합니다요.

  4. BlogIcon Capella★ 2009/07/18 23:3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오랜만에 글!! 반가워요~~ ㅎㅎ 정말 그 말하고싶은데 말할수 없는 그 기분! 그래서 전 저번달에 일기를 썼는데, 블로그 다시 하니까 일기 안써요 하하하 아, 옮기시려고요? 저도 블로그스팟에 재미삼아? 만들어봤는데 뭔가 맘에 안들어서 관뒀어요 ;;; 아웅 그냥 티스토리가 편해요 ㅠㅠ 난 언니 딸기뿡이라는 닉이 참 좋은데 ㅎㅎ 그것보다 상큼하다면 더 좋아해줄수있어요 ㅎㅎㅎ 그리고 제헌절은 충격적인데 저는 작년부터 학생으로 돌아와서 그냥 상관없어서 ;; (우리 선생님들은 공휴일에 수업하는 날도 있고, 평일에도 수업없으면 휴일이나 마찬가지고 하하하하) 그냥 흘러흘러가지만 직장인은 슬프겠네요 ㅠ.ㅠ 언니 부산에 비 많이왔다는데, 조심하세요! 건강도 조심하시고!

    • BlogIcon 딸기뿡이 2009/08/27 23:37  address  modify / delete

      공부하느라 바쁜 우리 capella. 요즘 날이 살짝 더운데 공부하는데는 이상 무? 그치, 우리는 블로깅할 숙명을 타고 난게야. 숙명이라니 뭔가 거창하게 들리지만, 그게 사실인 걸 어쩌누. 한 번 블로그를 운영해본 자는, 그 맛을 아는 자는 절대 그만 둘 수 없다. 암암! 이건 태생적으로 블로깅이 맞다는 거니까. 아 진짜 진짜? 내 닉 맘에 드는 거야? 근데 근데... 나 나이 먹어서도 딸기뿡이라 불리면 참 웃기겠다 그치? 하하하. 절대 블로그 아니 옮김!!!

  5. BlogIcon 지재이 2009/07/19 07:0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청량한 기분을 유지하기위에 의도적으로 다시 블러깅하시길 ㅎㅎ

  6. BlogIcon Zet 2009/07/19 12:5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디앤샵 후원으로 티셔츠 2장을 무료로 드리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곧 마감이오니 글을 읽어보시구 신청하세요! :)

    • BlogIcon 딸기뿡이 2009/08/27 23:38  address  modify / delete

      제가 7월 말에 시험이 끝나고 한 달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 너무 정신이 없어서 zet님에게 막상 고맙다는 말을 안 한 거예요. 받기만 하고 입을 싹 닦아버리다니..... 잘 받았고요, 잘 입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의 무리한 요구를 들어주셔서 어찌해야할 바를 또 모르겠고요. 고맙습니다.

  7. BlogIcon Nodame삼촌 2009/07/20 19:4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는 연초에 알았더랬죠.
    일년에 쉬는 날이 얼마나 되나 세어보다가 ㅋㅋㅋㅋ

    글구 제헌절이 빨간 날이었더라도
    어차피 주중에 있는 거면 "출근...100프롭니다." 이런 분위기라
    애시당초 기대도 안되었을 겝니다...다메는 ㅎㅎ

    • BlogIcon 딸기뿡이 2009/08/27 23:40  address  modify / delete

      역시 직장인은 연초에 모든 공휴일을 체크해보는군요? 올해는 추석이 굉장히 안습이라죠? :) 금토일 맞죠? 이건 너무 심하다는...............

  8. 2009/07/21 10:4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9. BlogIcon sven k 2009/07/21 13:1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오랜만에 왔다 갑니다. 제헌절이 공휴일이 아니었군요 ...이제는 그래서 법과 질서가 무시되는 사회가 되는건가요 ? ㅋ 엉뚱한 상상이었습니다 .
    여전히 좋은 감성 고맙습니다. ^^

    • BlogIcon 딸기뿡이 2009/08/27 23:40  address  modify / delete

      sven k님 오랜만이에요. 엉뚱한 상상에 저는 '미투'를 보냅니다요 하하. 좋은 감성이라 하심, 부끄럽사옵니다.

  10. BlogIcon sven k 2009/07/21 13:1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옷! 잠시 자리를 비우셨던거였군요 . 저도 그간 전혀 들어오지않아서 몰랐었는데 . 이젠 괜찮아 지신건가요 ?
    코조리 잘하세요 .^^

    • BlogIcon 딸기뿡이 2009/08/27 23:41  address  modify / delete

      풉- 코조리. 네, 지금은 말썽 안 피네요, 코가 말이죠. 지금은 제자리로 돌아왔고 새로운 곳을 가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는 중요? sven k님은 잘 지내고 계신가요? :)

  11. 2009/07/24 11:0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딸기뿡이 2009/08/27 23:43  address  modify / delete

      이제 언니를 마지막으로 보는 날만 남았네요? 언니와 마지막으로 구미도 다녀왔고 아, 그러고보니 우리 기념 사진 같은 거 한 장도 안 찍었어요. 나, 원래 쉴 새 없이 사진 찍는 사람인데, 공부한 뒤로 예전처럼 착착 사진이 달라붙질 않더라고요. 그래도 이제는 그 공부가 끝났으니 29일부터 다시 예전처럼 애착을 가져보려고요. 언니도 남기고~ 이제 한동안 못 보니까. 물론 언니가 3월이나 4월에 오면 또 보겠지만. 아무튼 9월 12일 그 때봐요.

  12. BlogIcon 진사야 2009/07/25 15:2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공휴일이 아니니 제헌절인 줄도 몰랐습니다 ㅠㅠ 반성해야겠군요.
    불면증 그거 몹쓸놈이던데.. 어서 내쫓으시고 돌아오시기를 기다리겠습니다.

    • BlogIcon 딸기뿡이 2009/08/27 23:44  address  modify / delete

      넵, 저도 반성하고 있었습니다 하하. 불면증은 사그라들긴 했는데, 잠을 한 번에 오래 못 들더라고요. 3,4시간이면 잠을 깨니. 그래서 만성 피로에 찌들렸어요 :)

  13. 2009/08/15 00:3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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