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ily note
2009/09/2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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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때 신랑측 친구로 갔음에도 여자이기 때문에 신부측에서 사진을 찍어야 했다던 이야기를 듣고서 아, 그런 문제가 있을 수도 있도 있구나 싶어서 앞으로 내 이성 친구들에게 '가지치기'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더라. 남자와 남자를 소개시켜 준다는 게 살짝 미묘해지는 것 같지만, 전혀 그럴 필요가 없다. 남자들이야말로 '술' 하나로 도원결의를 하는 사람들 아니던가. 거기에다 잘 맞는 구석까지 있다면야 더 바랄 게 없고. 성향은 분명 동성 친구가 더 많을 수밖에 없는데, 술 좋아하고 이래 저래 뽈뽈 거리고 다니는 성격이다 보니 실제 생활에서는 이성 친구가 많고 어떤 면에서는 그들이 더 편한 점도 있다. 그런데 대부분 1:1로 아는 사이이기 때문에 그들이 결혼한다고 가정한다면? 내가 그 신부와 아주 친하다면 모르겠지만, 그게 아닌 이상 결혼식장에서 신랑측에 가서 사진찍기가 얼마나 쑥쑥하고 뻘쭘할까. 또 사진사 양반들께서 남자들 사이에 여자가 홀로 있을 경우에 신부측 친구들 사진에 찍으라고 한다니, 그건 아니잖아.... 예전에는 신부랑 친해지면 되지 그랬는데, 그게 어디 말처럼 쉬운 일도 아니고. 자기네들 데이트 하기도 정신 없을 텐데, 동성 친구도 아닌, 이성친구를 스스럼없이 소개해 주는 일은 어려울 수밖에 없잖아. 내 경우만 봐도 같은 동성친구는 애인과 어느 정도 교제를 하면, 만남의 자리를 마련해주곤 하지만, 이성친구에게 애인을 소개하는 일은 극히 드물었다. 물론, 여행 동아리 모임과 2명의 남자와 내가 포함된 모임에서 소개를 받은 적은 있다. 이 둘의 공통점은 남녀가 섞여 있었다는 사실이다. 단 한 번도 1:1로 이성 친구의 애인을 소개받은 적은 없다.
남자와 여자는 '결혼' 이라는 장벽때문에 오래도록 친구 관계를 이어가는데 참 힘들다. 그래서 가지치기가 필요하다는 말씀. 남녀의 인연을 엮어줄 때만 가지치기를 할 게 아니라, 내 친구를 자신들이 오래도록 보기 위해서. 이 무슨 얼토당토 않는 소리냐만은 사실이 그러하다. 단체 모임이 아닌 다음에야 1:1로 친분이 있는 사이가 훨씬 많을 텐데, 결혼을 하면 어디 감히 단 둘이 만날 수가 있을까. 그런데 거기에 최소 한 명만 신랑 혹은 신부와 같은 성별의 친구가 있으면 생각보다 쉬워진다. 부인이나 남편들에게 말할 때도 일종의 소모임과 다름없으니 서로 불편해 할 필요가 없어진다. 어차피 결혼을 하고 나면 소원해지는 게 당연하고 정기 모임 형식처럼 서너 명이 어우러져서 보면 난 딱 좋을 거 같은데. 그리고 여자는 나 하나여야 된다. 왜냐? 남녀 비율이 많아지면 서로 연분날 수밖에 없고 그 모임 쫑나기 십상이니까. 그러면 소기의 목적 달성이 실패로 돌아가니까. 그런데 문제는..... 아무리 술자리에서 부른다 해도 여자는 나 뿐인데, 남자를 소개시켜준다는 데 과연 나올 것인가 라는 거지. 친하게 지내는 남자친구들을 서로 소개시켜주는 이 생각이 그런 점에서 조금 현실성이 희박한 걸까요? 남녀가 평생지기가 안 될 이유는 없다. 남자들도 그렇겠지만, 여자 또한 아무리 오래된 친구라 할 지라도 그 친구가 그 혹은 그녀에게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알지만, 그래도 둘이서만 만나는 건 상대 앞에서는 괜찮다라고 해도 실제 마음은 어쩐지 모르게 내가 속좁은 사람이 되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될 수밖에 없으니... 비록 성별만 다를 뿐, 그들은 엄연한 내 친구이고 단지 상대의 배우자되는 사람들이 심적으로 불편해서라면 누이좋고 매부좋은 이 방법이 최선이라고 생각하는데.. 오래도록 보고 싶으니까요.
남자와 여자는 '결혼' 이라는 장벽때문에 오래도록 친구 관계를 이어가는데 참 힘들다. 그래서 가지치기가 필요하다는 말씀. 남녀의 인연을 엮어줄 때만 가지치기를 할 게 아니라, 내 친구를 자신들이 오래도록 보기 위해서. 이 무슨 얼토당토 않는 소리냐만은 사실이 그러하다. 단체 모임이 아닌 다음에야 1:1로 친분이 있는 사이가 훨씬 많을 텐데, 결혼을 하면 어디 감히 단 둘이 만날 수가 있을까. 그런데 거기에 최소 한 명만 신랑 혹은 신부와 같은 성별의 친구가 있으면 생각보다 쉬워진다. 부인이나 남편들에게 말할 때도 일종의 소모임과 다름없으니 서로 불편해 할 필요가 없어진다. 어차피 결혼을 하고 나면 소원해지는 게 당연하고 정기 모임 형식처럼 서너 명이 어우러져서 보면 난 딱 좋을 거 같은데. 그리고 여자는 나 하나여야 된다. 왜냐? 남녀 비율이 많아지면 서로 연분날 수밖에 없고 그 모임 쫑나기 십상이니까. 그러면 소기의 목적 달성이 실패로 돌아가니까. 그런데 문제는..... 아무리 술자리에서 부른다 해도 여자는 나 뿐인데, 남자를 소개시켜준다는 데 과연 나올 것인가 라는 거지. 친하게 지내는 남자친구들을 서로 소개시켜주는 이 생각이 그런 점에서 조금 현실성이 희박한 걸까요? 남녀가 평생지기가 안 될 이유는 없다. 남자들도 그렇겠지만, 여자 또한 아무리 오래된 친구라 할 지라도 그 친구가 그 혹은 그녀에게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알지만, 그래도 둘이서만 만나는 건 상대 앞에서는 괜찮다라고 해도 실제 마음은 어쩐지 모르게 내가 속좁은 사람이 되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될 수밖에 없으니... 비록 성별만 다를 뿐, 그들은 엄연한 내 친구이고 단지 상대의 배우자되는 사람들이 심적으로 불편해서라면 누이좋고 매부좋은 이 방법이 최선이라고 생각하는데.. 오래도록 보고 싶으니까요.
posted by 딸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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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박해 ^^ 나라면 그 모임 안나갈거야.
-_- 그래, 쓰다보니 친구들 역시 '여자없는' 그 모임 절대 나가지 않을 거 같더라니까~
동성 친구 소개시켜준다고 나오라고 한다면... 저는 천번 죽었다 깨어나도 안나갈듯 싶네요. 아하하하하하하;;
그냥 어떻게 술자리하다가 합석하고 그러면 의외로 원래 친구보다 더 분위기 좋게 술마실때는 많네요.
아, 포인트. '어떻게 술자리 합석' 이거 기억해둘래요. 동성 친구 소개해준다면 저라도 -_-
분위기 좋게 마실 때가 더 많았단 말이죠? 오호라~
예전에 좀 어린 친구랑 연애할 때 동창인 이성 친구랑 같이 본 적이 있었는데... 나름 괜찮더군요.
다만, 식사 분위기가 무르익고 둘이서 합세해서 저를 갈굴 때는 '아차!' 싶었지요. ㅡㅡ
갈굴 때 하하하하. 그게 묘미죠 :p 그나저나 얼마나 어린 친구와 연애하셨기에... 20대 초의 완전 어린양이었나봐요? 후훗.
ㅋㅋ 언니 엊그제도 결혼식갔는데 이번에는 신랑측에서 찍었어요 ㅋㅋ
근데 제 친구들 여자애들끼리는 친구시켜준적 있는데, 남자애들끼리는 글쎄 잘 안되더라구요. 근데 남자건 여자건 나의 이쪽 친구와 저쪽 친구를 붙여놓으면 나중에 지들끼리 더 친해져서 뭔가 묘한 질투심이 생겨버려요 ㅠ.ㅠ 그래서 그냥 내 친구들이 이름만 아는 나의 다른 친구들을 만나는건 내 결혼식으로 해두려고요 ㅎㅎ
하하 그 질투심 나도 느껴봤다. 그거 참 미묘하대. 뭐라 말하기도 뭐하고. 나랑 먼저 알았는데, 어째 나중에는 역전된 느낌. 시간이 지나니 뭐 딱히 상관은 없더라만 그 당시에는 좀 그렇긴 했더랬지. 요즘 그대가 결혼식 다니느라 바쁘다 바뻐. 다음에는 그러다가 부케라도 받는 거 아냐? 동갑내기 친구가 빨리 결혼이라도 하면 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