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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note 2010/01/17 19:55


건조한, 절제된, 강인한 생명력. 이는 당신의 책 취향을 표현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죽음의 건기를 대비하는 생물처럼, 치밀한 계획 하에 쓰여진 정교한 책을 선호. 책이란 무릇 간결하고 정확한 내용이어야 함. 대초원 위의 야생동물 같은: 사바나의 고양이과 육식 동물처럼 유유자적 고상한 취향. 과격하지도, 감정적이지도, 세속적이지도 않은 나름 고상한 선택 기준을 갖고 있음. 아마도 경험이나 교육에 의한 분별력으로 추정됨. 절제된 현실주의: 멍청한 감상주의, 값싼 온정주의, 상투적 가족주의, 이런 것들로 장사하려는 상업주의를 배격함. 문화적인 보수 성향이 있음. 지나치게 독창적인 책보다는, 절제력과 품격을 갖춘 것을 더 선호함. 당신은 출판시장에서 가장 보기 드문 취향 중 하나입니다. 분명한 취향 기준이 있음에도 워낙 점잖은 탓에 자기 목소리를 내지 않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J.D. 샐린저 "나는 특히 목사라는 인간들에게 혐오감을 느낀다. 내가 다닌 학교에는 모두 목사가 있었는데 모두들 설교를 할 때마다 억지로 꾸민 거룩한 목소리를 냈다. 나는 그것이 역겨웠다. 그들은 자연스러운 목소리를 내면 품위가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었다. 그러나 그렇게 억지 소리를 내는 것이 더 품위를 떨어뜨린다는 것을 그들은 모르는 모양이었다. 또 그렇기 때문에 그들의 설교가 모두 거짓으로 들린다는 것도 모르는 모양이었다." - 호밀밭의 파수꾼 中


호밀밭의 파수꾼은 10대와 20대의 과도기 때 읽었던 기억이 있다. 작가의 유머코드며 이야기를 써내려가는 방식에 감탄하며 책을 붙잡고 몇 날 며칠 꺼이꺼이 숨넘어 갔던 일련의 시간들. 지금 역시도 인용해놓은 책의 구절을 보면서 내 취향이야 이러면서 다시 책장에 있는 호밀밭의 파수꾼을 읽어보고 싶어진다. 안그래도 요사이 다시 읽고 싶어졌었는데, 다시 본다면 그때보다 더 열광했으면 열광했지, 실망하지는 않을 것이다. 사바나 독서 취향이 가장 좋아할 법한 작가 명단에 무진기행의 '김승옥'은 인정하지만, 움베르트 에코는 인정할 수가 없어서 취향 테스트를 다시 한 결과, '사막' 취향이 나왔다. 또 취향에 맞는 작가는 글쎄지만, 사막 취향의 친절한 설명은 인정한다. 낙타가 사막에서 물을 찾듯이, 책을 고를 때도 실용주의가 적용됨. 빙빙 돌려 말하거나, 심하게 은유적이거나, 감상적인 내용은 질색. 본론부터 간단히. 쿨하고, 직설적이고, 노골적인 내용을 선호함. 문화적 유목민: 사실주의 역사 책만 선호하는 것이 아니라 의외로 다양한 책을 섭렵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 특별히 일관된 선호 기준이 없음. (아예 좋다 싫다 취향이 없는 경우도 있음.) 뭔가 볼만한 책을 찾기 위해 '방황'을 많이 하는 독자층. 일관된 선호도가 없는 것도 인정한다. 작년에는 여성학 관련만 줄기차게 보다가 지금은 외국 에세이(당신도 할 수 있습니다 류말고, 이런 책은 빌려서라도 보는 걸 아까워하는 지라)에 관심이 가서 상반기 내로 다 흡수하자 모드니까. 작가의 인생에 대한 통찰 혹은 그윽한 사색이 묻어나는 에세이를 읽다 보면, 내게 던져주는 그런 물음들에 혼자만의 답안을 작성할 수 있는 그런 피드백을 좋아해서 그렇다. 책 속에 길이 있다는 옛 말은 절대 틀린 말이 아니니 에세이와 더불어 '인문학' 관련 책에도 관심을 쏟을 요량이고. 이러니 특정 기준 없이 닥치는 대로, 그때 그때의 관심도에 따라 읽는 타입인 게지. 역시나 위화와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수긍할 수 없지만, '빌 밸린저'의 책은 접한 적이 없는데, 호기심이 생겨서 한 번은 읽어볼 생각이다. 사실 감상적인 내용에 질색을 하는 건 아닌데, 무라카미 하루키씨가 내 독서 취향에 아니 나온 점은 심히 유감이다. 일관된 취향은 이러할 지언정, 그래도 마음 한 구석에서는 늘 편애하는 작가란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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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딸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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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혜아룜 2010/01/17 23:0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무라카미 하루키라는 이름이 나오니까 흠칫. 편애하는 작가가 언니가 테스트한 결과와 매우 맞지 않는 것 같아서 말예요. 나도 언니랑 똑같이 사바나 독서 취향이라고 나와요. 움베르토 에코는 나도 약간 갸웃. 책을 준다면 기꺼이 읽겠지만 좋아하냐라고 말하면 약간 뜸들여지는 작가. 김승옥은 나도 대단히 좋아하고요. 60년대에 나왔다니, 그 현대성이란! 개인적으로 북방침엽수림도 끌렸어요. 위화가 나와서 말인데, 위화의 작품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요? 아직 『허삼관 매혈기』밖에 못 읽어 봤는데, 킬링 타임이라면 꽤 매력적인 작가던데. 어때요 어때요? 나도 책 읽는 기준을 따로 안 만드는 쪽. 요즘이야 좀 가이드가 있으면 혹은 체계가 있으면 하지만 거미줄 같이 엮어가는 것도 매력적이라서. 에세이, 나도 그런 에세이 좋아요. 좋은 물건 몇 권 추천해주시어요!!

    • BlogIcon 딸뿡 2010/01/20 00:58  address  modify / delete

      2시부터 티스토리 서버 점검 들어간대서 댓글 다는 중. 무라카미 하루키의 문체는 분명 선호도에서 살짝 엇나가기는 한데, 책은 좋은 걸 어떡해. 아, 읽고 있으면 손을 놓을 수가 없다고. 너도 사바나 취향이구나. 그래서 니 추천이 다 마음에 든 것이었고만. 역시 역시! 나도 읽어본 건, 허삼관 매혈기가 다인데, 작가의 문체는 각설하고 현실을 지독하게 있는 그대로 다 보여주는 데서 오는 거부반응이라고 해야 하나. 읽기는 잘 읽었는데 마음이 불편했지. 현실을 보여주고 풍자하는 뉘앙스이긴 한데, 그걸 독자에게 보여주는 방식이 내가 원하는 건 아니더라고. 그래서 그의 다른 작품을 읽을 마음을 주저하게 만들더라. 책 내용이 너무 지독한데서 오는. 나중에 에세이 엄선해서 몇 십 편 올릴게. 신간들이 쏟아져 나오기는 한데, 일단 읽어야 될 책은 정해두고 확 읽어줘야 할 거 같아서리. 일단 기다리시라. 거미줄 같이 엮이는 게 참맛이다 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독서 좋잖니. 나역시 너에게서 도움 많이 받고 있다오~

  2. 2010/01/18 01:2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딸뿡 2010/01/20 01:01  address  modify / delete

      오호, 취향을 아니까 책 추천하기도 편하고 좋네요. 일단 비슷하다니까 서로 선호하는 작가의 문체가 유사하다는 거잖아요. 저도 사막과 사바나가 번갈아가며 나오더라고요. 어차피 둘의 공통점은 현실적이라는 거니까. 모가 난 책들 저도 좋아요. 작가는 모름지기 둥글둥글해서는 아니 된다는. 모가 난 만큼 색다른 혹은 다른 식으로 자기만의 언변을 펼치니 좋잖아요 :p 아 그래요?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개미 편만 읽었는데 그 뒤에는 왜 자꾸 안 읽게 되는 걸까요. 아, 그런 것도 있어요. 저 은근 시리즈 물에 약한 사람이거든요. 부담이 된 달까요 흑흑. 비밀님에게 그 작가분이 그런 의미에서 고마운 사람이라니.... 히히~

  3. BlogIcon 정인 2010/01/18 06:1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나는 우아하고 속깊은 '서안 해양성 ' 독서 취향이라고 나온다.

    "대륙의 서안 지역, 위도 45°에서 55° 사이에서 발생되는 서안 해양성 기후대. 편서풍과 해류의 영향으로 일년 내내 수더분한 기온을 유지하지만, 비가 자주 내리고 구름이 많은 편이라 우울한 날씨가 계속되는 것이 특징. 세계 최대 낙농업, 현대 유럽 문명, 그리고 울적하고도 아름다운 문학 작품들이 태어난 곳이기도 하다.
    우아한, 고상한, 우수에 젖은. 서안 해양성 기후의 특징들은 당신의 책 취향과 크게 닮아 있습니다. "라고 나오는 군..

    책에 대한 취향이 다분히 여성적이라는데..? ㅋ 그런가..?!
    추천작가에는 은희경과 생떽쥐베리, 온다 리쿠...그리고 추천 아이템에. '레볼루셔너리 로드'가 있는 걸 보니 또 맞는 것도 같고..?

    잘 지내지? 책도 많이 읽고..?? 노트북 사서...시간만 맞으면 접선 가능한데 말이지..ㅡ,ㅡ;
    시간 맞추기가 힘들다..그지..?

    • BlogIcon 딸뿡 2010/01/20 01:03  address  modify / delete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은희경 작가는 괜찮아 하는 편이기는 한데, 책에 대한 편차가 좀 크더라고요, 저는. 제목이 얼핏 기억이 안 나는데 마이너리그 관련 책이 가장 좋았었는데 그 이후로는 딱히 어떤 감흥을 얻지 못 했던 듯. 추천 아이템에 레볼루셔너리 로드가 있었어요 오호? 이몸이 네이통도 잘 접속 안 하고 언니랑 시간 대가 다르니 더 그런가봐요. 1월이 반이 훌쩍 넘었는데, 제대로 된 책 1권 못 읽고 있어서 분발하려고요. 언니도 영화와 책 아자아자.

  4. BlogIcon kainen 2010/01/18 09:5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사바나군요 :)
    종류가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으면서도 주위사람들은 대게 저와 다르게 나타난 것 같아요.
    뭐, 각자가 가진 성질이 다르니 - 독서취향도 제각각이겠지만, 보통 이런 테스트 결과들은 종류가 많지 않거나, 어느정도 있어도 이웃인 사람들은 비슷하게 나오는 경우도 많았거든요.


    +)근데 팬미팅 있는 거 알아요? 옆에서 지켜만 보고 있는데도 부러워요. (웃음)

    • BlogIcon 딸뿡 2010/01/20 01:07  address  modify / delete

      오오 kainen님 독서 취향 결과 봤어요. 어쩜 서로 다른 느낌의 문체를 좋아할는지 모르지만, kainen님 결과가 저는 아주 '쏙' 마음에 드는데 어떡하죠? 히히~ 북방침엽수림 나온 거는 kainen님 뿐이네요. 한 10가지 종류가 있었던 가요? 다들 여러 보기에서 직감적으로 선택했을 뿐인데 제각각 나오는 거 보면 신기해요. 선호도가 다 달라서 그런 거겠지만.

      + 악, 팬미팅!!!!!!!! 저도 가까이에서 보고싶은데. 사진을 같이 찍는 건 바라지도 않고 제 카메라에 남길님 한 번 담으면 길이 길이 영광일 것인데 으흑.

  5. BlogIcon Capella★ 2010/01/18 10:3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는 서안해안형이요~ 좀 비슷한것 같아요~ 근데 언니 취향의 책들, 전 아직 못 읽은게 많네요~ 호밀밭의 파수꾼도 그렇고 하루키도 그렇고~ 아직 못읽었거나 읽다가 중간에 놓은 책이예요~ 저도 어떤 종류 책만 줄기차게 읽다가 또 갑자기 바꾸고 그래요 요새는 그냥 닥치는대로 읽어요 ㅎㅎ

    • BlogIcon 딸뿡 2010/01/20 01:09  address  modify / delete

      오호~ 그대도 서안해안형. 나는 너꺼 나온 것 중에는 은희경씨 제외하고는 일본 작가들 책을 그리 많이 읽는 편이 아니라서 다들 읽는다는 온다 리쿠도 거의 읽질 못 했거든. 호밀밭의 파수꾼은 아아 다시 읽으면 어떨지 궁금해죽겠다. 닥치는 대로 읽는 게 짱이라는 크하하하. 아직 책은 영화만큼 아 내 취향이다 이런 게 정해진 건 아닌 거 같은데 아무튼 무궁무진해서 우리 그때 그때 관심사에 따라서 마구 섭취하자구.

  6. ninano 2010/01/18 14:5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직관적으로 선택했더니 당연하게도 '사막'이 나왔다 ㅋ

  7. BlogIcon sunnyside 2010/01/18 15:1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도 사바나가 나오네요...ㅎㅎ

    • BlogIcon 딸뿡 2010/01/20 01:10  address  modify / delete

      아 같으시네요? 저는 이 테스트 보고서 책에 한해서는 무쟈게 현실적이구나 하는 걸 새롭게 알았어요.

  8. BlogIcon nekoyama 2010/01/18 16:0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최근엔 이과계열을 인문학적관점으로 푼책들이 나와서 재미있어요
    예술적관점에서 바라본 C+라던가 (컴퓨터를 미술,음악,건축등으로 세분화해서 예시한책)
    실생활에서 보는 물리학이라던가 물리학과 심리학 뭐 이런책들이요
    학교다닐떄는 재미없었는데 수학도 재미있어요.

    무라카미하루키는 심하게 편애하지만,저도 나오지 못했어요
    그 옆에 추천도서에는 있더라구요.
    얼마전 인터뷰를 읽었는데 제가 젤 좋아하는 작품을 작가가 추천한것을 보고 좀 기뻤어요.

    • BlogIcon 딸뿡 2010/01/20 01:13  address  modify / delete

      요즘 네코야마님이 심취해 있는 독서 장르가 그것이로군요. 그런 책들 재밌어 보이기는 한데, 선뜻 책이 손에 잡힐 거 같지가 않아요. 그게 다 이과 관련해서 거부 반응이 있어 그런걸까요. 어려운 인문학, 이를 테면 철학, 미학 관련을 재밌게 풀어놓은 글은 술술 읽힐 거 같은데. 편견을 깨뜨려야 하는데 말입니다. 수학도 재미있다니......!!! 저도 보게 되면 과연? :p 앗, 네코야마님. 좋아하는 작품이 무엇인지 알려주셔야지요. 궁금하단 말입니다. 저는 늘 네코야마님의 관심사에 관심이 많으니깐요 히히.

  9. BlogIcon 플루토리언 2010/01/18 22:1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언니도 했네! 나는 서안 해양성 독서 취향이었어. 여성스러운 독서 취향을 가지고 있다해서 고개를 갸우뚱했지. 나도 호밀밭의 파수꾼 참 좋아해! 읽은 지 얼마 안되었는데 주인공 보면 마구 애정이 생겨. 나는 소설만 자주 읽다 보니 인문학 위주로 책을 읽어야겠다고는 생각하는데... 선뜻 손이 가질 않아.

    • BlogIcon 딸뿡 2010/01/20 01:15  address  modify / delete

      블로거 사이에 유행하는데 어찌 안할 수가 있겠어. 나도 같이 휩쓸려서 했지. 왠지 그대라 잘 어울리는 걸? :p 오호 호밀밭의 파수꾼! 크로스!!! 배배 꼬인 주인공 녀석의 불평 불만이 참 맘에 들었었다. 감흥이 옅어지고 있어서 얼른 다시 한 번 읽어줘야겠다. 인문학은 그린비로 시작하자. 너도 나도 올해는 인문학으로 시야를 넓혀주자고. 그린비에 있는 책만 다 읽어도 마음의 양식이 마구 마구 넓혀지는~

  10. BlogIcon Ezina 2010/01/19 03:4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도 이 취향으로 나왔는데 아 그런가, 맞는거 같기도 하네 하다가 호밀밭의 파수꾼 나오길래 으응? 했습니다;;
    좀 선호도가 일관되지 않아서인지 몰라도,, 호밀밭의 파수꾼은 개인적으로 전 별로였거든요;; 아 뭐지이거 이런 기분이랄까요;;
    딸뿡님도 하루키 좋아하시는군요. 저도 참 편애하는데 안나와서 유감이었어요. 왠만한 작품은 다 찾아서 읽었으니..ㅎㅎ
    좀 유치하긴 하지만,1Q84 2권 아껴서(!) 읽고 있어요. 듣자하니 2권이 끝이 아니라면서요?
    얼른 다음거도 나왔으면 좋겠는데, 이거 다읽으면 해변의 카프카나 다시한번 봐야겠어요 ㅋㅋ

    • BlogIcon 딸뿡 2010/01/20 01:18  address  modify / delete

      아 진짜요? 아 이건 뭐지? 하면서 저는 깔깔 거리고 봤어요. 미치겠다 이걸 어쩌면 좋냐 이러면서. 저 그책... 다 나오면 보려고 아직 시작도 안 했어요. 안 그래도 책이 무쟈게 두꺼운데 3권이 끝이던가요? 3권 나올 쯤에는 1,2권의 감흥이 없어질 거 같아서 무조건 기다리자 이렇게 된 것.... 사실 하루키님 책 중에서 저는 '해변의 카프카' 가 젤 기억에 남기도 하고 좋아해요. 04년도 겨울에 여행 다녀와서였나, 한국 책이 너무 읽고 싶어서 공항에서 바로 책을 샀는데 그게 그 책이었고 사람들이 하루키님 책 중에서 좀 평가절하하기는 하던데 저는 좋기만 하던데. Ezina님도 그러시구나.. 해변의 카프카는 여러 의미에서 참 좋아한답니다, 저도.

  11. BlogIcon liontamer 2010/01/22 11:0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 저는 아시다시피 열대우림.
    샐린저는 정말 멋져요. 근데 청소년기나 20대 초반에 읽어야 가장 그 맛이 좋은 것 같아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샐린저 소설은 '시모어, 서문'이에요. 작가와 글쓰기, 독자의 관계에 대해 너무 아름답게 묘사되어 있어서요.

    • BlogIcon 딸뿡 2010/01/22 21:24  address  modify / delete

      열대우림 취향은 진짜 liontamer님 다운 결과에요. 제 주변에 그 결과 나온 사람이 제 절친빼놓고 liontamer님이 독보적이라니까요. 지금 그 책을 읽으면 그때의 감흥을 못 느낄까 괜히 우려되지만, 다시 읽고 싶으니 읽어야겠죠? 아, 그 책 못 읽어 봤는데, 읽어 볼게요. 너무도 아름답게 묘사되어 있다 하니 어떤 느낌일지 급 궁금해지네요 :p

  12. BlogIcon 분홍복면 2010/01/22 14:1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이거 나도 해봤는데, 나는 '툰드라' 취향이 나오더라고. 대략 비슷한 것 같기도? ^^

    • BlogIcon 딸뿡 2010/01/22 21:26  address  modify / delete

      아 진짜 언니? 아 툰드라 취향을 방금 봤는데, 작가에 대해 언급하고 싶어도 읽은 분이 어찌 한 분도 아니 계신... 제 독서의 폭이 좁음을 반성해야겠어요 ㅠㅠㅠㅠㅠ 작가는 일단 둘째치고 툰드라 취향 느낌은 왠지 언니와 맞아 떨어지는 듯한?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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