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ily note
2010/02/18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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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adron - Pressure
… 사랑은 사랑이고, 산책은 산책이다 …
친구나 언니들이 하나둘씩 결혼을 할 때에는 '아, 결혼하는구나' 딱 이 느낌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무덤덤한 기분. 신부가 내 지인이라면, 그저 '신부 예쁘네 히죽히죽' 이런 반응만 보였는데, 며칠 전에 나보다 두 살 어린 동생이 작년에 결혼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한때 친했었고 내가 공부하느라 연락이 소원했었는데 그새 몇 년 전부터 사귀어 오던 사람과 결혼을... 그녀의 나이가 딱 결혼 적령기지. 그때 하면 제일 예쁜 나이. 나보다 나이가 적은 사람이 하는 결혼을 처음 접해서 그런 걸까? 내가 문득 든 생각은, 동생은 어른의 세계로 진입을 한 것 같았고 나는 두 세계 사이에서 방황하는 이방인 같았다는 거다. 동갑이나 언니 오빠가 결혼 한다고 했을 때는 이런 느낌 든 적이 없었는데... 그래서 이 느낌이 뭐지... 하면서, 그냥 헛웃음만 나오더라. 결혼에 대한 위기의식, 이런 걸 느끼는 건 아닌 거 같은데, 왜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 모르겠다. 나이를 한 살 더 먹어서 그런 건가 하면서 적어도 결혼에 있어서 만큼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것이 아니구나 하는 오만가지 생각으로 둘러싸여서는 괜스레 머릿속만 더 복잡해지더라.
요즘 제가 심하리만큼 친한 지인이며 이웃분이며 못 찾아 뵙고 있어요. 머릿속이 너무 복잡하고 시끌시끌하기도 하고 외적인 문제에 있어서도 그렇기도 하고. 막바지 겨울을 탄다면 그럴 수도 있겠고. 새해 인사, 미리 찾아 뵙지 못 한 것도 죄송하구요. 그냥 그래요. 약 4개월 동안, 정신이 각각 다른 누군가에게 빼앗겨서는 대체 지금 뭐하고 있는 건가 싶기도 하고. 마음 졸이며, 전전긍긍하며 보낸 시간들이 마음 한 편으로는 씁쓸하기도 하구요. 사람 마음 가는 거, 자유자재로 통제 가능한 것도 아니고. 한 번 마음이 가면, 다시 무의 상태가 되기까지 꽤 시일이 걸리고. 담배도 더 늘었어요. 담배, 왜 피냐고 물으면 한마디로 답할 수 있겠네요. 공허해서. 속이 텅 빈 것만 같아서 담배의 독한 연기를 더 간절히 원하는 지도 모르죠. 요즘 같이 이런 때는 로맨스 영화에서 커플 간의 해피엔딩을 보면 반감을 가지면서 '니들은 사랑이 그렇게 쉽냐'는 반응을 내보이며 전혀 공감을 못해요. 몇 주 전에 본 귀없는 토끼를 보면서도 그랬고 다른 영화도 마찬가지. 취향을 너무 급격하게 타요. 심각한 영화를 보면 영화와 혼연일체 되어 난리도 아니죠. 그래서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할 지도 모르겠고. 영화를 온전하게 '중립적'으로 볼 수가 없는 난감함을 느끼면 뭔가 마음 속의 고민거리가 엄청나게 늘어간다는 걸 반증하는 단적인 예가 되는 거죠. 감정의 조절을 잘 할 줄 알아야 하는데, 그게 안 돼서 당사자가 처치곤란인 상태랍니다. 아무튼, 덧글을 이웃분들에게 남기기 시작하면, 정상 궤도에 올라왔다는 거니까, 갑자기 발길을 뚝 끊었다고 오해하시지 마세요. 제 성향을 아는 분들은 절대 그럴 리 없겠지만, 혹시나 싶어서요.
원래 기분이 침울해 있으면 속옷을 지르는데, 이번에는 새해 맞이 기념으로 기분이 조금 발랄해지라고 귀걸이를 하나 질렀는데, 요 몇 년간 본 것 중에 가장 마음에 들어요. 요즘은 또 저러한 취향을 타고 있더라고요. 착용하면 더 예뻐요. 앤틱한 느낌 한가득인 저 고리를 보자마자 '저거야!' 했고 디자인도 퍼펙트. 원석 밑에 조그만 체리색의 방울이 달려 있었기에, 더 마음에 든 거죠. 원석만 덩그라니 있었다면, 굉장히 밋밋한 디자인이 됐을 텐데 말이에요. 체리 방울 색도 강렬해서 원석과 대비된 듯해, 색 조합이 한 눈에 봐도 독특함이 물씬~ 아, 근데 속옷이 아니라서 그런가, 기분이 확 업~ 되고 그러진 않네요 하하. 귀걸이를 좋아해서 자주 사면 뭐하냔 말입니다. 항상 고리형을 사니 덤벙대는 데다 술까지 많이 먹으면 대부분 한 짝만 갖고 있어 온전한 녀석들이 진짜 몇 안 되는데, 얘는 원터치 식이라 절대 잃어버릴 일 없겠습니다. 잃어버리지 말자!!!
한가지 질문. 액세서리라는 게, 취향을 많이 타서....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귀걸이를 지인들에게 특별한 날이든 아니든 선물해주고플 때가 있는데 위에 올린 귀걸이같은 스타일 정도면 무난한가요? 화려한 것도 좋아하지만, '앤틱'한 느낌 주는 귀걸이도 좋거든요. 나는 예뻐서 선물했는데... 알고 보면 내가 지독히 일반적인 취향이 아니라서, 호불호의 반응을 보일 수도 있나 싶어서 확인차 사진을 올린 거랍니다. 내 취향의 일반적인 선호도를 알아보는 차원에서? :p 제가 딱 저 귀걸이를 발견한 순간... 가슴이 뛰었거든요. 단순히 예쁘다를 뛰어 넘어서 말이죠. 속옷 취향은 확실히 호불호가 나뉘는 걸 제 절친을 통해 확인했고 옷 스타일 역시 '쉬폰' 소재의 화려하고도 야들야들한 소재에 거의 탐닉되어 있으니 이것 역시 호불호가 끄응... 그래서 귀걸이는 일단 화려한 걸 제외한 상태에서 동급으로 제 기준에서 좋아하는 '앤틱'한 스타일이 이러한 것들인데, 다른 분들은 어떻나 해서 여쭈어 봅니다.
posted by 딸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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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왕 귀걸이 이쁘다! 저 원석이랑 쪼끄만 밑에 체리방울 너무 귀엽다~
원석 색이 뭔가 오묘한게 이쁜걸? 진짜 딱 '앤틱'의 느낌이야 하하.
나도 요즘 이래저래 바쁘고 마음도 번잡해서 블로그에 글도 못쓰고 그렇게 지내고 있어.
으 봄이 오면 안 그랬으면 좋겠는데 왠지 더 바빠질것도 같고...?
아이구야, 언니나 나나 얼른 번잡한 일이 정리되어야 할건데. 봄이 오기 전까지는 어느정도라도!
착용 후기를 대략 말하자면, 귀 떨어져 나가는 줄 알았... 원석이 꽤나 무겁더라 엉엉. 자주 못하겠어.
실제로는 체리색의 느낌이 살짝 무색하기는 한데, 예쁘더라. 겨울에 참 잘 어울리는 귀걸이.
새 글 올라온 거 찜해뒀음. 오랜만에 업뎃 된 거 보니 반갑더만!!! 번잡한 일은 씻은 듯이 정리 됐고~
이제 남은 겨울을 조금만 더 즐기고 희망찬 봄을 맞이하면 될 듯..... 어여 얼굴 보자. 보고잡다~
오옷- 저는 저 귀걸이 좋은데요! 올리신 사진속의 저런 귀걸이라면 음, 딱히 싫어할 사람은 없을 것 같아 보여요. 물론 취향은 각자 다르지만 말입니다.
그나저나 딸뿡님 정신을 누군가에게 뺏겨 버리셨군요! 오호- 저랑 같은 증상을 겪고 계신단 말입니까!! orz
다락방님 취향에도 맞으시는구나. 헌데 저 귀걸이 너무 무거웠어요. 원석때문에 각오하긴 했지만 흑~
히히히. 정신줄은 늘 누군가에게 뺏겨있기는 하온데, 예전처럼 머릿속이 복잡하더가나 그렇진 않네요.
뭔가 은은한 마음으로 품는 것 같은 느낌으로 변했어요 하하..... 비슷하지만 살짝 다른 증상을 겪고 있긴 해요 :p
올려주신 귀걸이는 이쁘지만 - 옷차림에 따라서는 사용 유무가 달라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그치만, 개인취향으로는 만족!♥
겨울의 끝 모퉁이에 서 있는데, 괜히 서글프네요.
덧. 봄에는 역시 쉬폰소재가 대세! :) 아, 얼른 봄이 오면 좋겠어요. 나들이도 가고 싶고, 마음이 심란할때는 '개인적인 집중' 이 제일 좋을 수도 있어요. 암요!
역시 내 주변은 앤틱 귀걸이 좋아하신다니까요. 옷차림이며 옷의 색이며 좀 취향을 타기는 할듯 하긴 해요.
잠시 방황하다가 이제 다시 정상 궤도에 올라왔어요. 이러니 새 포스팅도 하고 댓글도 달고~
아아 쉬폰 원피스로 하늘하늘 거리게 입고 다니려면 종아리에 꽉 찬 알부터 빼야 하는데 엉엉.......
쉬폰 보고 있으면, 아 기분이 너무너무너무 좋아진다니까요 히히.
귀걸이도 호불호가 약간 분명한 것 같아요- 호불호보다는..그 사람의 평소스타일에 좌우되는 것 같기도 하고...?
스타일에 맞는 귀걸이들이 있다보니- 만일 보헤미안 스타일 즐겨 입으시는 분이라면 위의 귀걸이가 좋을 것 같아요- 캐쥬얼 즐겨 입으면 귀여운 도자기 모양의 귀걸이나... 수트 주로 입는 분이라면 골드나 실버 심플하게 떨어지는..
저는 실버나 골드 계열을 많이 하게 되는데(아무래도 직장에 칼정장 입어야 하니까요...) 그렇다보니 캐주얼 입을 때는 할만한 귀걸이가 또 없고, 뭐 그렇긴 하더라고요- ㅋㅋㅋ
말씀을 들어보니, 아....... 귀걸이 선물해주는 거 생각만큼 쉽지 않은 선물일 듯? 선물 주기 전에 상대의 귀걸이 선호도를 잘 살펴야 할 듯해요. 네.... 보헤미안 스타일에 딱 적격인 귀걸이죠. 하면 예쁘고. 대신, 원석의 무게 때문에 오래 끼면 귀가 떨어져 나갈 것 같지만요 흑 ㅠㅠ 연아양이 협찬 받은 귀걸이 참 예뻐 보이더군요. 그 브랜드, 저는 쳐다보지도 않았는데 말이어요. 칼 정장이면 진짜 심플한 실버 계열로 해야겠네요. 그러면서도 예쁜..... 아, 어렵다......
오, 귀걸이 너무 이뻐요!!! 갖고잡다!
근데 취향은 살짝 탈것 같은데요^^
그쵸? 취향을 살짝쿵 타긴 할 듯해요. liontamer님에게는 일단 만족이시군요? 히히히.
근데요, 원석이 너무 무거웠어요. 저거 끼고 귀에 무리가 ㅠㅠㅠㅠ
비밀댓글입니다
니 말이 맞습니다. 아주 제대로. 응, 일반적인 사람의 패턴을 아예 무시하고 살 수는 없는 법인가봐. 신경을 안 쓰고자 하지만, 은근 쓰이는 건 어쩔 수가 없고. 보기 전에도 말하지 않은 신경 엄청 쓰이는 일이 있긴 했지. 그래서 저지른 거고. 결론은 엄청 깔끔하게 정리되었다는 게 중요한 사항 하하~
오프매장가서 속옷 사고 내 밑가슴 둘레가 엄청 줄었다는데 충격을 금치 못한.. 살이 빠지면서 몸통 둘레가 빠졌더라고. 오호, 니가 알레르기 반응만 없으면 저러한 스타일 눈에 띄면 사주고 싶다야. 원석이 좀만 덜 무겁다면 ㅠㅠ 나, 저거 오래 착용했다가 귀 떨어져 나가는 줄 알았.. 결국 피 봤다 ㅠㅠㅠㅠ 귀를 안 뚫은 게야? 엉엉.... 귀 좀 뚫어 줘!!! 귀걸이를 하면 1.5배 이뻐진다잖아. 귀를 뚫으세요 ㅠㅠ 어여 어여.
언니 저 귀걸이 예쁜데요! 저라면 선물 받으면 좋아할 것 같은데 ~ 다른 사람들은 모르겠네요~ 귀걸이 선물의 경우에는 몇몇 친구들은 귀에 거는 부분이 금이 아니면 알러지가 있는 친구들이 있어서 좀 망설여지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아무튼 전 저 귀걸이 마음에 들어요~ 요즘 언니 많이 바쁘신가봐요 언니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capella 취향에도 맞는 거야? 그대는 알레르기 없고? 오호라~ 그치. 그거 생각하니까 귀걸이 선물은 함부로 못 해주겠다. 근데, 알레르기 있는 사람들도 잠깐 끼는 건 괜찮지 않나? 아닌가. 나도 알레르기가 있는 편인데 그거 다 무시하고 맘에 드는 거 착용하는 거라 ㅠㅠ 저거 무지 무거웠어...... 히히.... 며칠 전에 컴백한 거 봤지? 이제 괜찮아. 바쁘다기 보다 마음이 시끄러웠던 게지 :p
비밀댓글입니다
타협따위 하지 않겠어요. 뭐, 그럴 마음도 없고. 나이는 꽉 찼으되 저의 정신 연령은 그에 못 미치는 관계로 후훗. 이게 자랑인가 ㅠㅠ 중도를 찾으려고 애쓰는데, 그게 참 쉽지가 않아요. 오늘 인디 영화에서 꽤나 좋은 평을 듣고 있는 '회오리 바람' 보고 왔는데, 사춘기 시절의 그럼 상콤하고 풋풋한 느낌을 기대했는데, 영락없이 우울하기 짝이 없는 영화던 걸요. 몰입 불능........ 남자 주인공이 넘넘넘 짜증이 나서. 아, 포스팅하면 대박이겠네요 으흑. 그 영화보고 완전 기분 다운 되어서 나참.... 화면도 걷는 장면이 어찌나 어지럽던지. 그쵸? 무슨 선남선녀가 서로 보기만 해도 어찌나 사랑이 착착 이루어지는지. 이거 뭐, 배 아파서 보겠냐고요. 현실성 제로 ㅠㅠㅠ 뭔가 좀 아리까리하니 꼬이고 안 되고 이래야죠. 그런 의미에서 '사랑은 복잡해' 완전 좋았어요. 역시 메릴 스트립! 유쾌 그자체요..... 현실성은 물론이거니와. 제가 가기 전까지 우리 자주 만나야 하는데....... 술약속 잊지 않고 있습니다 :p
비밀님도 계절 타시는구나. 히히, 좋은 재지 힙합 좀 추천해주셔요. 이럴 때는 힙합이 필요해요. 저 귀걸이가 딱 가을 겨울 용이라 따스한 봄이 오기 전에 후닥닥 자주 착용해줄까봐요. 처음엔 무겁더니 적응이 되어서 이젠 무겁지도 않네요~ 비밀님..... 보는 안목이 있으니 여자 친구에게 액세서리 선물해주실 때, 전혀 무리가 없겠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