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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26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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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낭트에 사업차 방문한 여자, 그리고 택시를 어디에서 탈 수 있느냐는 그녀의 도움 요청에 어디까지 가느냐며 선뜻 목적지까지 데려다주면서, 그 둘의 우연적인 만남은 시작된다. 서로 한 눈에 알아본다. 서로에게 묘한 이끌림의 감정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그날 저녁에 만나 식사를 나누고 있는 내내, 그 둘은 끌림을 거부할 수가 없다. 서로의 이야기를 들으며 마주 앉아있는 그와 그녀의 표정에서 서로에게 매혹되었음이 드러난다. 상대를 바라보는 눈빛에서 그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다. 남녀간에 서로를 응시하는 눈빛의 의미에 관한 알고리즘이 있다면, 아마도 '당신들은 곧 키스할 거고 사랑하게 될 겁니다'라고 해주지 않을까. 그들이 주고받는 눈빛에서 사랑이 이미 시작되었음이 감지된다. 그녀가 먼저 도움 요청을 하기 전까지, 그가 용기내어 데이트 하자고 하기 전까지, 그들은 완벽한 타인이었을 텐데, 인연의 끈이 닿아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동안, 상대를 향한 눈빛이 어떤 의미인지는 말로 설명할 필요가 없다. 호감 그 이상, 사랑 그 자체가 무엇인지는 눈빛만으로 느껴지는 법이다.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상대를 향한 눈빛은 두 사람을 둘러싼 공기에서 한눈에 알아차릴 수밖에 없지 않을까. 제3자가 보아도, 저 두 사람 사이에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구나 하고 알아보게 되니까. 한 번의 눈빛 교감이 백마디 말보다 더 강렬한 법이잖아.
짧았기에 더 즐거웠던 시간을 보냈지만, 언제 다시 보게될지 모른다. 남자의 차 안에서 작별 인사를 한 후, 그는 그녀에게 굿바이 키스를 하려 하지만, 그녀는 거절한다. 자신도 원하지만, 왜 거절할 수밖에 없는 지에 대한 '천일야화'를 뛰어넘을 정도로 흥미진진한, 한 번의 키스가 불러일으킨 나비효과와도 같은 일화를 들려주기 시작한다. 육체적인 애정 결핍에 걸린 친한 '사람' 친구를 위해 해결 방법을 찾다가 둘이 키스하게 되면서 엄청난 후폭풍을 몰고온 에피소드 자체는 프랑스식 코미디답게 엉뚱하면서 황당한 면이 없지 않아 있긴 하지만, 결국 말하고자 하는 바는 '키스는 나누기 전엔, 가벼울지 무거울지 아무도 몰라요' 라는 거다. 서로에게 짝이 있었음에도, 한 번의 키스가 이러한 결과를 초래할 줄 그들인들 알았으랴. 너 입술만 보면 달아올라, 하고 느끼게 될 줄 누가 알았겠느냐고. 그랬던 그녀였기에, 또다시 같은 일이 생길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처음에는 거절했지만, 모든 이야기를 그에게 다 들려준 다음, 그녀는 그에게 말한다. '우리 키스해요. 대신 작별 인사는 먼저하고 키스를 나눈 후에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에 대해서는 어떤 말도 하지 않고 안녕하기로 해요' 하고. 그들은 감미롭게 키스를 나눈다. 키스 후에 서로의 얼굴에 드러난 감정을 읽게 된다면, 어떠한 일이 생길 지 그들은 알았으리라. 그는 그녀가 원했던 대로 아무 말 않고 키스 후, 0.01 초의 머뭇거림없이 문을 열고 천천히 호텔 방을 나가고 그녀는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지 않았지만, 고개를 떨구고서 망연자실한 채로 영화는 끝난다. 그녀의 표정과 그의 뒷모습에서 그들의 마음이 어떠했을지 느껴지기에, 가슴이 저리면서 쿵하고 내려앉기 시작했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오는 내내 생각지도 못하게 어쩌면, 극적이지 않았던 마지막에 던져준 여운탓에 마음 한 켠이 아리다. 키스를 나누는 행위 자체를 제목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로맨틱하게 예술적으로 그려낸 영화는 아니다. 여타 영화와는 다르게, 어떤 식으로든 한 번 시도했던 '키스'가 불러일으키는 사람의 감정에 대해 이야기한다. 친한 '사람' 친구 사이에 없던 감정이 생기게도 만들어 주고, 가끔은 있던 감정도 달아나게 만드는 그런 마력을 지닌 키스의 효과 말이다. 마법과도 같은 키스 효과, 닥치고 찬양한다. 키스란 건 원래, 가볍고자 하는 게 절대 아니다. 솔로들이여, 마음을 빼앗고 싶은 상대가 있다면, "선키스 후교제"를 하자. 물론, 막무가내가 아닌, 영화에서처럼 어떤 교감의 기운을 미세하게나마 느꼈다면 무조건 시도하자. 키스가 모든 것을 술술 풀리게 해줄 터이니, 키스에 주문을 걸어보는 건 어떨까.
posted by 딸뿡
Tag : 6월 14일이 '왜' 키스데이인 거냐?,
dvorak,
미카엘 꼬엔,
비르지니 르도엥,
엠마뉘엘 무레,
영화 본 후에 친구에게 첫키스 이야기해달라고 막무가내로 졸랐고 덕분에 촉촉한 기분을 이어갔다는 거!,
쥘리 가이에,
첫키스 날짜에는 이렇게 키스가 고픈가봐요,
키스 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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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선키스 후교제에 빵터졌어요~ 근데 그게 또 쉽지않잖아요~ 우앙우앙 연애하고싶어요~ 이렇게 달콤한 얘기를 아침부터 읽고있음 오늘 하루는 어찌 보낸답니까 ㅠ.ㅠ 좋은 하루 보내세요!
이 영화의 모토가 그랬다구. 나야 영화가 시키는 대로 느낀 대로 썼을 뿐 후훗. 응 그게 쉽지가 않지. 헌데, 뭐 시도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 ㅠㅠㅠㅠ 내가 어젯밤에 요거 보고 넘넘넘 키스에 취해서는 (이런 걸 상상 키스에 걸렸다고 하나 풉) 오죽하면 맨 정신에 친구에게 첫키스 이야기해달라고 자정이 넘은 시간에 졸랐겠어 히히히... 좋은 하루 보냈지? 비가 내려서 영 별로시다. 설마 비 그치고 이제 바로 여름 오는 거 아니지? ㅠㅠ
작년인가...-_-a 본 영화네요.
선키스 후교제. 명언입니다. 가슴에 깊게 세기기는 해놓겠습니다(?) ㅎㅎ
작년 6월 중순에 개봉했더라고요. 저는 시험때문에 까맣게 모르고 있었어요. 풉. 명언이라 하시니, 제가 민망하옵니다. 가슴에 새기고 우리 모두 실천해보아요. 시도 하나 안 하나 손해볼 건 없을 듯? 히히.
와아 전에 시사회가서 보게됬는데 아 진짜 예상외의 소재에 흐뭇-하게 봤던기억이..
일단 남자배우의 저 어벙해서 한대떄리고싶은 저 얼굴부터시작해서 일주일동안 생각났던 영화였어요 .
저는 개인적으로 위에 친구사이인애들얘기보다 밑에 사람들 이야기에 뭔가 더 훅, 한느낌이들었어요!
아 국화양도 시사회에서 봤구나. 응, 진짜 흐뭇하게 잘 봤어, 나도. 마지막 장면에 가슴이 아려서 그렇지. 어우, 감독이자 배우인 그 어벙한 배우는 진짜.... 게다가 가슴에 방사형으로 난 털은 제모 좀 해! 하고 거의 발악 수준으로 봤어 풉. 응응, 저 두 사람 진짜 완전 잘 어울렸고 둘이 이야기 주고 받을 때마다 괜히 내 가심까지 두근두근거렸어.
우아...밖에 비오는데 음악과 함께 하니 기분이 왠지 좋다..^^;;
선키스 후교제라니...프하하하하하하하하 <- 생각이나서...너무 웃었다 민망해라~
으으. 언니, 이 비는 황사비. 지금 바람 소리가 꽤나 무서워요 ㅠㅠㅠㅠ
언니언니, 너무 웃으신다!!!!!!!!!! 공감하는 거죠 그쵸그쵸? 하하하하하.
한낱 호르몬의 장난질에 휘둘리지 말지어다.
호르몬이 얼마나 신성한 감정인데 얘는. 호르몬이 발동하는 순간은 신이 계시를 내린 거라는 거 ^_~
선키스 후교제에 저는 완전 동의하는 바이나(응?)
이 영화속의 키스신은 좀처럼 마음에 와 닿질 않더군요.
그러니까 키스의 의미나 이런거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하겠는데, 그 키스 자체만으로는 전혀 제 마음을 움직이지 못했어요.
에로틱하지 못한 키스였어요.
전 혀의 움직임이 느껴지는 키스신을 선호하거든요. 그런데 이 영화에서는 줄곧 입술만 가지고 ㅠㅠ
맞아요. 키스 자체는 전~혀 마음이 동할 만한 요소가 없었어요. 흘러가는 상황이 그저 재밌어서 잘 보고 있다가, 마지막에 저 훈남 훈녀들의 키스 후, 서로 돌아서야 하는 저 마음들이 안타깝더라고요. 저 두분 키스씬을 좀 더 에로틱한 느낌으로 그렸다면, 더 대박이었을 텐데~ 저 두사람, 참 잘 어울리잖아요. 다락방님, 그런 움직임이 느껴지는 영화 좀 추천해줘봐요 ㅠㅠㅠㅠㅠ
딸뿡님. [브로큰 잉글리쉬] 봤어요? 거기서 프랑스 남자와 여자주인공이 키스하는 장면이 나오거든요. 난 그 영화보고 당장 프랑스 갈 뻔했다요 ;;
그 영화 참 괜찮아요. 저의 완소영화. 그 영화 추천할게요!
하나 더 하자면, 전혀 식상하지 않은 말랑말랑한 로멘틱 코메디, [내 남자친구는 왕자님] 이랑요. (요건 어쩐지 보셨을것도 같아요!)
:)
브로큰 잉글리쉬는 예전에 봤던 영화의 어떤 제목과 흡사해서 제가 마치 본 영화인 줄 알고 제껴 두었던 영화인데, 몇 년 전인가, 포스터를 보고서 아, 그 영화가 아니었구나 해서 아뿔싸 싶었어요. 아 그 영화를 다락방님이 다시 언급해주시다니. 어여 볼 게요. 당장 프랑스로 갈 뻔 하셨다니 엉엉.... 아 궁금하여라. 키스 장면이 얼른 나오길 목 빠지게 기다려야겠군요 후훗. 그 장면에 얼마나 많은 감정 이입이 될지 심히 기대가 되옵니다. 누군가의 완소 영화를 보는 기쁨은 달리 좋은 게 아니라, 언급해준 포인트가 있으니 그걸 보게 되면 또다른 기쁨이니까요.
아아, <내 남자친구는 왕자님> 이건, 제목 때문에 패스했... 아, 한국식 제목에 그만 휘둘려야 하는데, 그게 안 되나봐요. 요즘 저, 자꾸 말랑말랑한 사랑 영화만 보고 있어요. 이러면 안 돼~ 하는데 자꾸 찾게 되는 건 참..... 자꾸 비슷한 부류만 보게 되면 받는 감흥이 덜 할 거 같아서 멜로 한 편 보고 나면 스릴러나 다른 반대 장르 보고 다시 또 멜로를 보긴 하는데... 키키 요것도 쟁여뒀다가 볼게요. 난, 다락방님 추천 넘 좋더라.
방문한 지 하도 오래 돼서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 지 난감해 하던 차에 여기서부터라도 다시시작해보자는 뭐 그런 마음으로 댓글을 달아보네. 선키스...후교제...되든 안되든...해봐?? 쿠쿠쿠 그나저나...여자 사람을 만나야 뭘 하든가 하지...ㅡㅜ
삼촌, 오랜만이십니다그려. 오랜만에 이웃들 방문하면 많이 난감하긴 하죠. rss에 밀린 글들이 많으면 뭔가 갑갑해서 저는 다 본 글로 바꾼 후에 그냥 하나씩 들어가 보곤 해요. 그리고 뭐 영화에서 지향한 모토는 여태껏 쭉 그렇게 해온 지라 (응?)
선키스,후교제라는 말은 경험에서 우러나온 ...그거였던?? 읭?? ㅋㅋ
뭐 저만 그렇겠사와요. 다~ 그렇죠 뭐.
놀러왔어요. 예쁨받고 싶어서 온건 아니에요!
키스는 참 좋죠.
아... 같은 이글루스가 아니라서 갈기머리님의 상징인 아이콘을 티스토리에서는 못 봐서 진짜 유감이에요.
키키. 와주신 것만으로 저는 그냥 예뻐해드릴래요 :p
비밀댓글입니다
감미로우면 절대 '따귀'를 날리지 않습니다 응? :p
'선키스 후교제' 가능할까요? 스틸컷만 봐도 눈빛이 오가는 사이에 무언가 찌릿! 하는 느낌이 들어요. 후후. 언니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그럼그럼 가능하다마다. 진짜 남녀 간은 둘이 마주하고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분위기만 봐도, 저 둘의 사랑이 감지가 된다니까. 눈빛을 통한 교감 완전 좋다는..... 그대는 즐거운 하루 잘 보내셨나? :p
비밀댓글입니다
키키. 원래도 그런 모토지만, 이 영화는 그런 확신을 더 안겨줬다는 거 아니겠어요! 나의 막말을 예뻐라 해주는 언니, 캄사합니다!!! 그럼요 그럼요. 느낌이 있어야 교제를 당장에라도 시작하죠. 아, 연애하고 싶습니다 엉엉.... 난 언니의 음주 댓글 싸랑한다요!!!!! 얼른 언니가 여유를 찾아야 예전처럼 언니 글을 자주 볼 수 있는 거네요. 어여 바쁜 일들이 하나둘씩 마무리 됐으면 좋겠어요. 글과 사진을 보고 싶다요 언니!!!!! 응 언니.. 또 봐요~
선키스 후교제 좋구만!
내 블로그 잊은 줄 알았지 흥! 그 모토는 늘 가슴에 새겨두고 있음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