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ily note
2010/12/1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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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프린스에서 이선균집이 '산모퉁이' 카페로 운영되고 있다. 부암동은 정말이지, 차없으면 불편하기 짝이 없는 곳. 날씨가 좋으면 쉬엄쉬엄 산보해도 되겠지만, 어스름한 저녁 시간에 저 꼭대기 카페까지 걸어올라가는 건, 여자 혼자서는 꽤 무서운 일. 저 공간 2층에 가면 통유리에 테라스, 눈 앞에 펼쳐진 전망이 가히 최고라는 건 두말 하면 입 아프지. 눈비 올 때 여기 분위기는 한층 더 살아나는 게지. 정말 이런 작업실 하나 있으면 소원이 없겠다고 얼마나 부러워했던지. 다만, 문제가 있다면 커피는 드럽게 맛이 없..... 뭐, 분위기때문에 가는 거니까요. 다음에는 한적한 낮에 오자고 약속은 했는데.... 밤에 내려오는 길에 인적이 워낙에 없다 보니 으스스해서 저기가 우리 있던 곳이야 하고 동생이 가리키자마자 뒤돌아보는데, 갑자기 낙엽 위에 앉아 보호색으로 위장하고 있던 개 한 마리가 벌떡 일어나서는 내가 소리를 꺄악~ 하고 지르고. 개가 계속 졸졸 따라와서 미친개에게 물리는 거 아닌가 하고 식겁 한 번 했다. 끝까지 따라와서 간이 조마조마.. 밤에 가는 건 여러모로 예측불허의 상황이 따름을 알려드리옵니다. 여기 커피 마시러 가기 전에는 꼭 '자하손만두'에서 만둣국 먹어야 해요. 여기에서 먹고 나니 딴 데 가서 못 먹겠어요.
우리집 담벼락에 올라가서 유유자적하게 하품하고 있는 야옹이. 동네 어디에도 그렇겠지만, 이 동네 참 고양이가 많다. 추워서 요즘은 예전보다 덜 보이기는 한데, 그래도 구석구석에서 다 보인다는. 고양이를 키우고 싶지만, 아직은 준비가 안된 관게로 진짜 소시지주기부터 시작해야겠다 싶어서 얼마전부터 소시지=고양이밥, 이렇게 명명하고 절대 먹지 않으리라 하고 주머니에 챙겨다녔는데, 몇 날 며칠 고양이를 만나질 못했으니 결국 밤에 내가 야금야금.. 소시지 주면서 친해진 고양이가 있으면, 내가 키우지는 못해도 길냥이들 우리 마당 안에 데리고 와서 사료까지 주면서 내가 보살펴줄랬더니, 현실이 녹록치가 않아.
혼자 살면서 알았다. 정말 자취생 혹은 독거노인은 과일과 친해질 수 없다는 걸. 그나마 겨울철이니 귤과는 친하게 지내야지 싶어서 지마켓에 주문했고 한박스가 왔다. 10kg에 9천9백원이면 괜찮다마다. 마트나 시장에서 사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고 양도 많고. 하루 만에 뚝딱 끝낼 줄 알았더니, 결국 일주일 여 혼자 다 먹어치운 듯. 다음에는 황토고구마다. 고구마 삶아제껴야지. 고구마에 귤까지 구비하고 있으면 겨울에 일용할 간식으로는 더 바랄 게 없도다.
삼청동에 위치한 '사막'이라는 술집. 리조또도 팔고 식사도 가능할 뿐더러 널찍한 공간에 사람이 별로 없어서 정말 무조건 단골이다를 외치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단 한가지 이유는... 소주를 <참이슬만 판다> 으악. 난 참이슬 못 마셔요. 북적거리는 술집을 워낙에 싫어하다 보니 정말 사람 신경 안쓰고 도란도란 마시기에는 최적의 장소인데, 왜 '처음처럼'을 아니 갖다놓느냐구요. 사람들은 묻지요. 왜 참이슬을 그토록 못 먹는지. 저도 몰라요. 처음처럼은 꿀떡꿀떡 들어가는데, 왜 참이슬은 1시간에 1잔 먹기도 버거운지.. 그것만 아니면 참 좋을 텐데. 아 건의하고 싶다. 여기가 십 년 이상된 단골이라 처음처럼 사가지고 들어가서 양해구하면 돼, 하고 말해줬지만, 그래도 어찌 그래... 아, 이 공간은 한 번 오면 좋아할 수밖에 없는 곳인데. 아까비..
시사회 때문에 대한극장을 종종 찾게 되는데, 여기의 유일한 장점이 뭔 줄 아는가? 흡연자들을 위한 천국이다. 입구쪽에, 층층마다 복도에, 의자까지 겸비한 테라스에 재떨이가 있다. 담배 피우려고 흡연구역을 뒤적뒤적거리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는 말씀. 이렇게 좋은 곳이 어디있단 말인가. 영화 시작 전후에 몇 발자국 안 걸어도 되는 가까운 동선에 재떨이가 다 있으니. 여기 갈 때마다 참 행복합니다. 또 충무로 3번 출구에는 그 유명한, 달짝지근한 돼지껍데기가 있단 말이죠.
posted by 딸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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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악 언니............. 돼지껍데기 크앙
오늘 하루 종일 고기 생각이 났어. 사진만 봐도 고기 냄새가 나는 듯하고. 고기 못 먹어서 고기병 걸렸나봐. 돼지껍데기 안 먹은 지 오래됐다 아흥. 일요일날 쉰다고 해서 지난주 못 먹었거든 엉엉. 돼지껍데기!
제가 아는 흡연자들의 천국은 단연 중국(전역;;;;)입니다.ㅎㅎ 담배값도 싸고.. 저는 맥주만 많이 마셨지만 ㅎㅎ 성마다 로컬맥주 하나씩 맛보는 재미는 중국 여행의 별미지요 ㅎㅎ
중동도 흡연천국인데 말입니다. 아저씨들이 좁아터진 버스 안에서도 피고 무려 여자인 제게 늘상 권하기까지 하고. 그때 제가 담배를 피우고 있었어야 했는데... ㅋㅋ 중국은 로컬 맥주 맛보는 재미가 장난 아니잖아요. 중국 다 좋진 않은데 야시장의 양꼬치와 로컬 맥주는 아직도 못 잊겠어요 ㅋㅋㅋ 히히, 블로그에서 뵈니까 좋은데요?
2년 전에 캔유썼을 때 다음 핸드폰은 캔유가 될지도 모르겠다고 하셨던게 생각났네요. 세월이 돌고돌아 저는 다시 SK로 가서 블랙베리를 쓰게되었습니다. 생각이 난김에 놀러와서 글도 남겨봅니다. 호호.
크크 기억나요 저도! 1,2년 사이에 이렇게 스마트폰이 대세가 될 줄이야. 정말요. 블랙베리 쓰고 계시는구나. 저도 이제 아이폰 쓴 지 어언 반년 다 되어가네요. 역시 휴대폰은 블랙베리 아니면 아이폰이에요 크크. 아 반가워요 오랜만이라 더욱.
딸기뿡이 님 안녕하세요~ 필그레이 언니 홈에서 한번씩 뵈서 인사 나눴었는데,,, 기억나세요 저? 하하...
그냥 숙제하기 싫어서 블로그 몇군데 돌고 있었어요...ㅋㅎ
산모퉁이는 저도 몇번 갔었는데... 예전만 못한거 같아요. 역시, 유명세에....;;;
종로에가서 영화자주 봤어도, 대한극장은 잘 안가게 되던데... 오오.... ^^
여튼, 다시 뵈니 반가워요~
글고,,, 블로그 넘! 이쁜데... 이렇게는 어떻게 만드나요? 아... 부럽다아...;;ㅋㅎ
앗 쭈야해피님! 당근 기억하죠, 어찌 안할 수가 있겠사옵니까. 홍대 정문쪽 핑크문 바에 가다가 필그레이 언니와 같이 있었는데, 여기에 쭈야님이 사셨다고 말까지 전해들었는데! 이제는 제가 홍대쪽에 있으니 필언니가 자주 오십니다요. 홍대 사는 거 아니냐고 오해할 정도로 ㅋㅋㅋ 산모퉁이는 역시 분위기만 죽여주는 곳. 추위가 물러나면, 다시 한 번 더 가고싶긴 하더라고요. 사람 좀 적을 때! 대한극장은 시사회 있을 때만 가요. cgv나 시네큐브 혹은 가까운 아트하우스 모모가 있으니깐. 블로그는 흐흐흐. 저의 미천한 손재주로는 절대 이렇게 만들 수는 없고 친한 언니가 스킨을 주셨어요 ㅎㅎ 저도 반가워요!
이것이 바로 언니가 구상한 instagram 이야기!! 꺄~~ 좋아요 >.< 예쁜 사진 뒤에 이렇게 많은 이야기들이!! 앞으로도 계속 들려주세요 ㅎㅎㅎ 부암동 한번도 안가봤어요 ㅠ.ㅠ 아웅 서울산지 몇년인데 안가본데가 왜이렇게 많은지 ;;;
그대가 올린 거 보고 떠올라서 그래 이래저래 블로그와 트위터를 병행하려면 이 방법도 좋겠다 싶어서 ㅋㅋ 어찌됐든 인스타그램덕분에 아이폰으로 사진은 많이 찍으니깐. 여러모로 잘됐다 그치? ㅋㅋㅋ 옹 계속 연재할 것이야. 워낙에 글로는 말이 넘치니깐. 부암동도 워킹 코스가 있더만. 다음에는 낮에 날잡고 걷고 싶더라. 추위가 물러가면! 서울 땅이 은근히 넓다니까 게다가 꼭 가는 곳만 가게 되잖아 ㅎㅎ
고냥이 사진 너무 좋아요^^
부암동이랑 삼청동 효자동 소격동 다들 좋아하는 동네였는데.. 이사오고 나니 너무 멀어져버렸어요
삼청동은 옛날에 사람 많아지기 전이 훨씬 좋았는데 안타까워요
고양이가 담에 올라가 있다고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더라니까요 ㅋㅋ 부암동 삼청동 둘다 참 좋네요. 그치만 삼청동은 낮엔 사람이 너무 많다능. 죄다 카메라 들고 ㅋㅋ 안그래도 요며칠전에 효자동에 최강지존급의 파스타집 있다고 들었어요. 상호명은 614 여기를 최고로 꼽더라고요. 효자동 방문해야지 이러고 있어요. 소격동은 또 안 가봤는데, 또 마실을...
오랜만에 들어오니 딸뿡님께 많은 일이 있으셨군용...^^
저도 삼청동 시네코드선재 가끔가는데~~ㅋ
시네코드 선재에는 사랑하고싶은시간 영화 시사회가 있어서 몇 주 전에 다녀왔나봐요. 처음 가봤는데 오호 좋던데요? 삼청동 가면 근처에 옆집 오빠 카페 있어서 들렀다 커피 마시고 집에 가면 되고 여러모로 좋은 듯? ㅎㅎ
아 ㅋㅋ,그리구 트위터 할줄몰라서..못해요..
스마트폰도 없고요..답변늦어서 죄송..
아오 뭐가 죄송해요 절대 아니오 ㅋㅋㅋ 이제 블로그랑 병행해서 잘 꾸려나갈 거니까요 이히히.
사진으로 쓰는 일기는 아무래도 더 좋죠 *-ㅅ-*
그나저나 사진 느낌이 조금 무거우면서도 따뜻하게 찍히네요.
아이폰 화질은 그닥 기대하진 않는데 꽤 괜찮네요. 우후.
이렇게라도 일기를 써야 일상의 흔적이 사라지지 않을 거 같아서 애써 붙잡는 중이어요 ㅋㅋ 사진을 보고 있으니, 할 말이 생각나잖아요. 그럴 때마다 또 블로그에! 못 올린 사진은 넘쳐나니깐. 아이폰 4g는 3gs와는 비교도 안 되는 화질. 그리고 수많은 사진 관련 어플이 많기 때문에 화질을 기대해도 좋사옵니다. 미국 계정으로 만들어놓으면 어플을 골라받는 재미가 쏠쏠. 진짜 아이폰은 강추여요 ㅠㅠ 난 이제 아이폰만 쓸 거예요 ㅋㅋㅋ
오랜만이에요, 딸뿡님.
딸뿡님의 서울 생활을 살짝 엿보는 것 같아 좋은데요. ^^
커피가 맛이 없다지만 저런 라떼 아트라니. 흑.
삼청동, 대한극장, 돼지 껍데기...그립네요.
머리 띵한 서울의 추위까지도요. ^^
좋은 한 주 보내세요~
어젠가, 이스탄불 관련 사진 보고서 저혼자 좋아서는 꺄악! 아아 좋아요. 이히 술에 찌들린 서울생활 ㅋㅋ 라떼 아트 귀엽죠. 커피 맛도 뭐 아오, 못 먹겠어 이 정도는 아니었어요. 최고의 전망을 볼 수만 있다면야! 부암동 갈 때마다 들르고 싶긴 하더라고요. 돼지껍데기~~ 점점 추워지고 있기는 한데, 아직은 견딜 만 합니다 ㅋㅋ herenow님도 좋은 하루 보내셔요! 이제 블로그에서 자주 봬요
인스타그램은 아이폰에서만 되는 거지? 웹상에서도 가능하다면 좋겠는데. 난 커피 쓴맛 아니면 단맛인 것 같아. 나도 고양이 볼 때마다 귀엽다고 키우고 싶다고 하면서 실제론 그러질 못하네. 정이 들고 떠나보내고 하는 것에 지레 겁먹었지. 자취할 땐 제철인 과일 저렴하게 사두고 먹는 게 나아, 잘했어. 극장은 난 결국은 멜티플렉스 가게 되더라. 크-
응 처음에는 웹에서 안 되는 걸 불편하게 생각했는데, 아이폰 유저들만의 특권이란 생각에 ㅋㅋ 사람이 이렇다아~ 겨울이라 라떼가 참 좋으네. 달달한 라떼. 겨울철에는 드립 커피 잘 안 마시는 듯. 너는 단맛 아니면 쓴맛이래도 이래저래 잘 마시긴 하잖아. 고양이는 내년 다른 집에서나 가능할지 어떨지.. 쉽게 결정내리기 어려운 문제. 사람이 아니고 동물이니까 쩝. 응 오로지 겨울은 귤과 고구마로 버티겠어. 차마 수박과 포도 이런 류는 엄두가 안 난다 -_- 극장은.... 나역시 cgv지. 응당 그러나 대한극장 저기는 아아, 흡연자에게 최고야 ㅋㅋㅋ
한번 소주 건의를 해보는건 어때? 진짜 내가 너무 이곳이 좋은데 참이슬만은...라고 줄줄 이야기해보는건?ㅋㅋㅋ
정말 아까우면 난 한번 운을 띄워보는것도 나쁘지 않는듯해...아깝자나!!! 그런곳 흔하지 않다고!! <- 내가 더 흥분하시고....하하하'
대한극장 정말 안가본지 오래되었다...난 점점 종로, 충무로쪽과는 멀어지고 있는듯;;;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