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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2006. 7. 13. 23:38

어느 병사의 발자국
감독 : 메트 제루니스 Mett  Zeruneith

우간다의 인권 유린의 현실은 오래 전에 있었던 일이 아닌 불과 몇 년전까지도
아니 지금까지도 계속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는 일이었다.
유엔 인권위원회에서는 18세 이하의 아이들을 소년 병사로 만드는 것을 금하고 있고
우간다의 소년 병사도 대외적으로는 그에 따르는 것처럼 보였음에도 실상은 아니었다.
단적인 예를 들자면,  수백 명의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준다고 현혹해서 
정부가 운영하는 차에 태우고 결국 그들이 도착하는 곳은 소년병을 훈련시키는 훈련소다.
겉보기에도 너무도 나약하고 어려보이는 아이들을 나이 확인조차 하지않는 것은 물론
명령을 따르지 않을시에는 총알이 아까워서 도끼로 사정없이 내리친다고 한다.
우간다 정부가 소년 병사를 굳이 선호하는 이유는 어려서 판단능력이 없기 때문에
어떤 명령에도 쉽게 복종하고 따르기 때문에 명령을 내리기가 쉬워서란다.

우간다의 현 정부는 무력으로 정권을 찬탈했기에 정부군을 제외한 어떠한 반란군도
용납되지 않는다.  권력의 힘으로 그들 세력에 반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수위가 높건 낮건
감옥으로 가게됨은 물론이요 사형까지 당할 수도 있다.
한번 비밀감옥에 가게되면 몇 년은 그 곳에 갇혀있어야 하고 재판을 받는 일련의 과정들속에
각종 비용비가 부과되어  풀려나려면 2만달러 이상이 있어야 한다.
단, 승소하지 못하면 감옥에서 도망쳐나오는게 아닌이상 절대 빠져나올 수 없는 것이다.
여기 이 모든 것을 우리에게 알려준 스티븐이란 인물은 지금도 계속 반군의 핵심으로 지목되어
우간다 정보국에서 추적하고 있고 계속 쫒기고 있었다.
정부는 계속 이 사실을 은폐하려 들고 스티븐은 행방을 감춰버린채 미궁속에서 끝이 난다.

사실 우간다의 독재정권으로 인한 인권 유린 현실은 모르고 있었는데다
사람을 죽일때 기분이 좋다며 죽이는 걸 되풀이하다보면 무감각해진다는 소년들의 말에
도대체 누구를 위해서 저들이 희생되어야 하는지 정부군과 반란군의 무의미한
대치상황을 볼 때 마음이 씁쓸해진다.
진실의 은폐는 결코 오래가지 못하며 대규모의 소요사태가 일어날까 걱정이 된다.
posted by 딸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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