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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2007. 10. 10.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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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줘 에로스 , 이강생 감독님 , 대만영화
(감독님이 배우이자 감독이라.. 저 섹시한 뒤태는 바로 이강생 감독님 므흣므흣, 엉덩이봐 어쩔테냐 후후)

영화를 보고나니 포스터는 어떻게 꾸며놨을까 궁금해 구글 통해 바로 검색을 해봤더니 쨘쨘. 브라보!
뱀장어를 생각하니 또다시 웃음이 터져나오고 마리화나 후의 격렬한 섹스신이 떠오르면서 므흣해진다.
괜찮았던 점을 콕 찝어 뭐라 말하기도 애매한 영화였긴 한데 은근한 매력이 있음은 분명하다.
관객과의 대화 시간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그만 나도 모르게 바짝 쫄아 버렸다.
단편영화제나 기타 다른 영화의 초청전에서도 떨리긴 하지만 영화를 흥미롭게 봤으면 궁금했던 것들이
일순간에 샘솟기에 손을 번쩍 들고 물어보는데.. PIFF에서 GV는 참으로 오랜만이라 그만 얼었다..
이강생 감독이 혼돈속의 어두운 색채가 짙은 캐릭터가 담긴 영화를 만드는 동안은 차이밍량 감독의 꼬리표를
떼어내기는 어려울 것이다. 쏟아지는 질문들도 전부 앞으로의 계획이 어떠냐, 차이밍량 감독의 스타일과
너무 비슷한거 아니냐 등등.. 재미없고 따분한 질문들이 이어진다.

영화를 흥미롭게 본 사람 여기 손! 영화 속 장치 구석구석에 웃음보를 터지게 하는 장치가 많았거든.
진짜 웃겨서 혹은 완전 어이없어서 라는 어떤 이유에서든 말이다.
궁금한 게 넘쳤는데 왜 어울리지않게 기가 죽어가지고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지도 못했는지 원.. 으윽...

이자리에서 질문하겠어요.
여배우님에게: 하루 16시간동안 뱀장어 수십마리를 풀어놓은 차디찬 욕조물에 알몸으로 연기하실때 뱀장어가
살결에 닿이는 느낌이 어떠셨는지.. 저는 영화볼 때 온 몸에 으스스해서 차마 못 보겠더라고요..
그리고 저는 영화 속에서만 보고 정말 시니컬한 분인 줄 알았는데 실제로 정말 깜찍하고 귀여우셔서 화들짝
놀랐습니다. 혹시 다른 작품 준비하고 계신 것 있으신가요?
감독님에게: 차이밍량님이 도와주시면서 원래의 각본에서 9번 정도 수정된거라 하셨잖아요. 원래 감독님이
기획하셨던 영화의 스토리는 어떻게 흘러갔는지 궁금합니다.

이러한 것들을 얼마나 물어보고 싶었다구요. 앞으로는 쫄지말자 으쌰으쌰..

GV를 한번 제대로 보고나니 13회 PIFF때 이런 컨셉으로 보자는 목표가 하나 생겨버렸다.
8:2의 비율로(분명히 그때도 10여편을 볼 테니까) GV 위주로 영화를 보자는 거.
이거 꽤 쏠쏠하다. 영화에서 이해가 안됐던 것도 이야기를 들으면 자연스레 쏙쏙 흡수가 될 뿐더러 영화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들을 수 있고 영화보면서 재미있었거나 궁금한 것은 언제든 질문할 수가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은 기회가 어디 있겠냐는 말이지. 내년에는 GV찾아 다니며 영화보자. 오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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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도 받고 사진도 찍고. 스킨십의 생활화로 나도 모르게 그만 감독님 어깨에 손을 얹고야 말았다 꺄악 >_<
자연스레 나온 동작이라 모르고 있었는데 찍힌 거 보고 어머나, 발그레 했더라는.
그리고, 묘령의 여인이 감독님과 잘 아는 사이인 듯 했다. 마지막 짧은 퍼머머리의 주인공 분.
감독님이 오히려 같이 사진찍자고 디카를 관계자에게 주면서 찍어달라 하기도 했고 자신의 연락처를 그녀에게
적어주느라 정신이 없으셨다는.. 일반 관객인 우리는 찬밥신세였고 말이야 :D

감독님 뒤에 얼굴 조그맣고 인형같이 생긴 언니 오호호 관계자인데 깜찍하다 깜찍. 여자친구는 아니겠지?

+ 아 솔로스를 놓처버렸다. 문제의 동성애 장면이라 벼르고 또 별렸으면서 GV까지 있었음에도 못 보다니.
퀴어 영화를 놓친 걸 만회할 기회는 있다. 11일 밤 8시  해운대 스펀지에서 퀴어시네마의 선구자라 불리는
감독님의 영화 '세상에서 가장 큰 집을 가진 남자' 가 GV까지 한다. 아무래도 그걸 봐야겠다. 꼭!
게다가 바라고 바라던 GV까지 있잖아. 인터넷 예매는 매진됐으니 안되면 현장에서 표를 구해야지 뭐.
이로써 10일까지 즐기겠다던 결심히 하루 연장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너는 수험생도 아니다 으윽.........

+오전 9시 30분. 인터넷으로 매진되었지만 이른 오전시간에는 취소 교환이 잦기 때문에 취소표가 나오지
않을까 해서 계속 들랑날랑하고 있었는데 1인 좌석은 없었는데 갑자기 '뿅'하고 2인 좌석에 두 자리가 났다.
어차피 1만원 주고 구입한다 해도 전날에 취소 가능하고 1천원만 손해보면 그 영화는 볼 수 있다 후후.
자자 표를 찾고 1장을 환불 하자 으쌰으쌰.
오호 감사합니다. 제게 퀴어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를 한번 더 주셨어요. 감개무량하다는 :D

+ 그리고 영화 속에서 쓰리썸 장면이 노곤노곤한 음악과 함께 나오는데 므흣므흣..... (너무 좋아하는군 퍼퍽!)

+ 베니스 영화제 경쟁부문에도 올랐고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면 한다. 대만 영화 시장도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은
않은 것 같더라. 감독님이 제작비를 모으는데만 3년이란 시간이 걸리셨다고 하셨으니..
이번이 불견 이후로 두번째 작품이고 그의 또다른 세번째 작품을 기대한다. 한번 인연맺은 인연은 끝까지...
posted by 딸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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