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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2007. 10. 19.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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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디악 , 데이빗 핀처 감독님


조디악은 영화의 완성도에 비해 흥행에는 만족스런 결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더군다나 현재의 평점 역시 사람들이 제대로 보긴 한건가 싶을 정도로 의아하기까지 하다. 평점의 신빙성에 대해서는 믿을만하지 못하다고 치부하면서도 결국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선택할 때 평점은 무시하지 못할 요소가 되고있는 실정이다. 평점이 6점대 초반이란 사실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 최소한 8점대는 받아 마땅한 영화라는 말씀.. 그만큼 억울하다는 말이다. 치열했던 8월, 몹쓸(?) 디워와 억지눈물 자아냈던(?) 화려한 휴가때문에 제대로 빛을 보지 못했었기에.. 다시금 생각해도 속이 부글부글 거린다. 정작 한번은 봐야 마땅할 영화가 거대하지도 않은, 상대할 필요조차 없는 그런 영화들에 잠식 당했기 때문에.. 영화에 대한 정보를 늦게 입수했고(그도 그럴것이 개봉당시 막 맞이한 이별때문에 감정의 이상상태였으니) 극장에서 보려고 하니 하필이면 마지막 상영날이었고 교차상영중이라 내가 볼 수 있는 시간은 늦은 심야밖에 없었다. 긴 러닝타임이라도 상관없기에 놓치기 싫었는데 일이 생겨 결국 못 봐 안타까워 하고 있었는데 몸이 아픈 것을 기회삼아 정신없이 보았다. 그때 만약 봤더라면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섬찍해서 머리가 쭈삣거렸을거라 생각된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미궁 속에 빠져버린 사건들.. 심증이냐 물증이냐.. 조작된 물증으로 한 인간을 파멸 속에 빠뜨리는 것도 부지기수인데 물증은 단지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증거채택이 되고 심증은 판별할 길이 없다. 여러 정황들을 나열하면 무엇하랴..물론 심증 또한 비과학적이라 잘못된 판단을 내리기도 하겠지만 저러한 사건들을 볼 때마다 때론 심증이 더 정확할 때도 있는데 하며 아쉬운 한숨을 내쉴 수밖에 없다는 게 허무할 따름이다.
 

posted by 딸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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