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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 2007. 10. 23. 02:33

CD에 여행사진들을 담아뒀는데 관리 소홀로 잃어버린 것들이 있어 보이길래 노트북 용량이 80G밖에 안 됨에도 모조리 컴퓨터에 저장했다. 현재 여유 용량이 5G 정도 되려나? 보고 또 보려 했던 영화들을 CD로 만들어야겠다. 작년 3월 태국 사진들이 사라져 버렸네. 컴퓨터 포맷 시키느라 따로 시디에 저장해놨었는데 그게 갑자기 안 보이는구나. 도대체 어디다가 놔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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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는 역시 관광대국답게 엽서 속 사진들이 멋지더라. 어디를 다녀봐도(유럽 혹은 선진국 제외) 캄보디아만큼 엽서의 질에 신경쓴 나라는 본 적이 없다. 엽서 보낼 때 도착안한다는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어서 속으로 얼마나 쫄았었는지. 결국 4통이 전부 다 가더라는.. 사람 너무 겁주지 말라고요. 캄보디아에 있었던 시간들이 짧아서 많은 이들에게 엽서를 써주지 못했다.
캄보디아 엽서를 사다가 다른 나라에서 보낼 수는 없는 노릇이잖아. 그 나라 엽서는 그 나라에서 보내야 참맛이니까. 받는 이의 이름밑에 꼬부랑글씨는 캄보디아어로 대한민국을 쓴 것. 그 때는 외워서 썼는데 지금은 쓰라면 못 쓰겠다. 일하는 아저씨들에게 물어봐서 연습해서 쓴 거라고요. "나름 잘 쓰지 않았어요?" 내가 봐도 성의가 가상하단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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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베트남에서 사먹은 줄 알고 이를 갈고 있었는데 사진들 보니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샀던 거였구나.
프놈펜 시장에서 색다른 맛의 과일이 보여 먹었다가... 한 열흘 정도 손에 티눈들이 수십 개가 득실득실.. 마구 생기더라.
이녀석과 나는 상극이었던 것이다. 과일 먹다가 이렇게 심한 알러지 반응을 보인 것도 얘가 처음이 아닐까 싶다.
혹 동남아에서 이렇게 생긴 과일을 발견하시면 손에 '티눈' 발생이 우려되오니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먹어보고 샀는 데도 이런 결과를 초래. 무슨 병 걸린지 알고 그 당시엔 얼마나 놀랐었다고. 티눈 크기도 좀 컸어야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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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캄보디아를 방문하면 그 때에는 작은 마을 위주로 다니자. 론리에도 설명도 잘 되어 있겠다. 남들이 다 감탄하는 앙코르 왓은 보았으니(사실 나는 처음 들어설 때를 빼고는 딱히 와닿지는 않았다) 사람들 냄새 좀 맡아가면서 여행하자.
과연 재방문이 가능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사람 일은 알 수 없으니까 만약 그런 날이 온다면..


2005년 겨울 1월 초!  3년 전 기억인데 나름 생생한가요?
여행기를 절대 자세히는 쓸 수 없고 사진보며 불끈 하면 이렇게 짧게나마 써야겠어요.역시 사진밑에 말이 많아요 후후.
posted by 딸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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