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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ove 2007. 11. 19.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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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마음은 노을이 되어 (feat. 전제덕) 
02. 무지개 
03. 국경의 밤 (feat. 김정범) 
04. 가을 인사 (feat. 이적) 
05. 노래할께 
06. 빛 
07. 날개 
08. 바람, 어디에서 부는지 
09. Kid 
10. 라오스에서 온 편지 (feat. 마이 앤트 메리) 
11. 사랑이었네 
12. 당신 얼굴, 당신 얼굴 (feat. 정수욱)
(옅은 핑크로 수록곡을 둘러싼 이유는 CD 색이 딱 이랬거든요. 봄처녀 바람났어요 하는 뉘앙스라 할까요 후후)

15일에 발매된 폴의 3번째 앨범! 태그 목록에 루시드 폴이 있으니 이전 앨범은 당연히 올렸겠지 해서 생각난김에 음악 한번 더 들어볼까 하고 클릭했는데 올린 적이 없더라. 새 앨범 소식을 접하지 못한 상태에서 얼떨 결에 예약 앨범 목록에 있는 걸 보고 불끈 하는 마음, 기다릴 수가 없었다. 역시 서정적인 아련함은 어쩌면 좋단 말이냐. 타이틀 곡은 당연히 '국경의 밤'이 될 줄 알았는데..
김정범, 푸딩과 함께 어우러진 폴의 음악은 상상속에서도 아주 잘 어울리곤 했었는데 역시! 음악도 좋지만 폴의 손글씨를 볼 수 있었던 유일한 곡이여서 그랬을 거다. 필체가 이렇구나 하면서 약간의 흘림체에서 왠지 모르게 '폴'의 느낌이 난다고 혼자 좋아하고 있다. 또박또박 글씨를 쓸 수밖에 없는 사람이라(필체란 게 한번 굳어지고 나니 변하지가 않더라) 흘림체만 보아도 기분이 좋아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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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 곡은 '사람이었네'구나. 분명 12곡이 실려있는데 마지막 트랙은 도대체 어떤 걸까 싶어 가만히 들어보니 11번 트랙의 사람이었네 full version이라고 할 수가 있겠다. '어느 문닫은' 하는 가사로 바로 음악이 시작하지 않고 여운을 주는 피아노 선율이 들려오다 가사를 읊조리니 훨씬 마음에 든다. 전작 앨범에 있던 '사람들은 즐겁다'의 연작 느낌도 물씬 나고 말이다. 아스라하면서도 쓸쓸한 분위기가 좋았거든. 6번 트랙 '빛'은 이번 앨범에서 가장 서정적인 곡이 아닐까 싶다.  따스한 느낌이 아닌 아련한 느낌이라 다른 곡보다 이 곡에 감정이입이 더 많이 되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이번 앨범에는 우리 메리이모가 참여를 한 '라오스에서 온 편지' 제목부터 어쩜 이리도 맘에 들 수가 있는지.. 전제덕씨와의 곡은 더이상 말이 필요없고..

+ 역시 약 3년만에 들어본 폴의 음악은 더 감성적이 되었군요. 고마워요. 상아레코드에서 10% 할인하고 있습니다. 9900원 오예!
12월 22일부터 25일까지 중앙대 아트센더 대극장에서 3집 발매 기념 공연이 있어요. 우리 폴의 음악은 소극장에서 들어야 제대로인데. 24,25일에는 게스트에 메리이모가 나오네요. 함께 '라오스에서 온 편지'를 부르는 걸 들으면 그 기분 어떨지? 흐흐!
posted by 딸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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