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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ove 2008. 1. 2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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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뷰티풀 데이즈 1집 앨범이 나왔습니다! 두 장의 EP를 발매했던 그 시절부터 팬이었던 저로서는 입이 찢어지도록 기분 좋아요.


데뷔하던 시절부터 알아온 지라 내게는 각별한 느낌이 드는 그룹일 수밖에 없고 1집 앨범 발매 소식을 듣고 처음에는 왜 1집이지 했다. 생각해보니 두 장의 EP는 그들의 열렬한 마니아들과 오순도순, 알콩달콩 보낸 앨범이던 게다. 가요계에 정식으로 입문하는 발판이 될 1집 앨범은 그들을 더 큰 세상으로 보내는 듯한 느낌이 들어 시원섭섭 하면서도 아주 큰 힘을 불어넣어 주고 싶은 마음이 공존하고 있다. 사실 우리끼리  즐겨 들었으면 할 정도로, 모두와 공유하는 게 싫을 정도로 사랑하는 이들이지만 1집 정말 정말 대박나라.
EP가 너무도 좋아 1집 앨범에서 살짝 실망하면 어찌하나 하고 걱정 아닌 걱정을 했는데 나의 '기우'였다. 곡 듣기 전에 두근두근한 마음을 가지고 intro 하듯 전 곡을 조감해봤는데 엄지 손가락이 절로 치켜 들어질 정도로 대만족 했다.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 그들이었다. 타이틀 곡이 두 곡 중 하나였으면 했는데 3번 트랙의 '장미빛 인생'이더라. 후속곡 투표를 할 때 꼭 두 곡 중 한 곡을 열렬히 추천해야겠다. '어쩌면~' 이 부분의 멜로디에서 또 마음이 와닿아 듣고 또 들었다. 이번 앨범은 다 좋은데 사랑에 관한 몇몇 곡들이 있어 지난 이별을 되새김질 하는 듯한 기분이 스멀스멀하는 듯해 너무 자주 듣지는 못 하겠다. 'good bye'를 너무 반복해서 들었더니...


팬들에 사랑에 대한 선물과도 같은 이 곡. '가까이'의 어쿠스틱 버전이라 소개 했지만 oh no! 가까이의 흐느적+ 섹시 버전이라고 할까. 귀 기울여 듣다 보면 초반에 '우우~' 하는 오희정양의 보이스에서 껌뻑 넘어갔다. 요염한 기운이 일순간에 온 몸 구석구석을 침투하는 바람에 푸핫. 모든 장르를 망라해 소화 가능한 저 음색은 정말 매력적이다 못해 관능적이기까지 하다. 원곡은 시원하게 쭉쭉 지르는데, 그 음색에 홀라당 반해 지금까지도 계속 좋아하고 있다는. 매력 폴폴! 같은 여자지만 진짜 팔색조와 같은 모습에 쓰러질 지경이다.




첫 데모 앨범 중에 가장 좋아하는 곡인 'ringo'인데 아직까지도 이 곡의 멜로디와 오희정양의 음색은 저를 뒤 흔들어 놓아요. 애틋함과 발랄함을 자유자재로 이만큼 넘나드는 매력적인 보컬은 적어도 제 눈에는 '오희정'양 밖에 없습니다. 사람의 내면의 깊은 감정을 '톡' 건들이는 힘이 그녀에게는 있어요. 단순히 음색의 힘을 뛰어 넘는.. 그야말로 리듬을 제대로 타는, 선율에 몸을 맡기는 그녀!

+ 그리고, 마음에 드는 곡이 연이어 들려올 때 만족도가 더 커지는데, 9번에서 11번까지 그 세 트랙이 그러 했다. 세 구간 무한반복!

posted by 딸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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