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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 2008. 2. 6.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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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마어다. 아주 사랑스러운 동글동글한 느낌의 그림 문자. 보면볼수록 귀엽다고 해야 하나. 동남아의 타 언어와는 조금 다른 느낌의 글씨일 수밖에 없는 것이 글자를 가만히 보고 있으면 어떤 것을 '형상'했다는 느낌이 들 거다. '사람'의 모양을 본떠서 버마어로 만들었다고 들었다. 두번째 줄 오른쪽에 있는 글자는 마치 아빠와 엄마가 더 놀겠다는 아이를 공부시키려고 억지로 데리고 가려 하고 아이는 엉엉 우는 것 같아 글자를 계속 보고 있으면 웃음이 난다. 글자 속에 버마인들의 따뜻한 마음이 깃들여 있음도 느껴지고 말이다. 그림 문자는 그릴 자신이 없어 배울 엄두를 내지 못했는데 이상하게 버마어만큼은 알파벳들이 귀여워서 익히고 싶은 마음까지 들게 한다. 3주간 지냈는데 여기 바간에 있는 포파산(여기는 원숭이들을 자유자재로 풀어놓아 쬐금 무섭긴 하다)의 벽 귀퉁이에 그려진 이 글씨가 가장 마음에 들더라.


동남아 언어 중에서 '버마어'를 아주 사랑합니다. 그루지아어도 글자 모양이 귀여워서 배우고 싶단 마음이 들었는데 버마어도 역시..
posted by 딸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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