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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2008. 5. 24.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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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배우에 심취하다 못해 홀딱 빠진 채로 영화를 봐 버려서 제임스 맥어보이 진짜 멋지더라 외에는 아무 말도 할 수가 없다. 영화를 보기 전까지는 이전 작품보다(아직 어톤먼트를 못 본 관계로) 갸름한 외모에 그저 흐뭇하게 생각하는 정도였는데 90여 분 동안 정신 팔려 보고 나니 입이 다물어지지 않고 있다. 더 오래 보고 싶은 마음은 물론이거니와 저 촉촉하다 못해 무언가를 갈구하는 눈빛에 여심이 마구 흔들리고 있다. 영화를 본 게 아니라 제임스 맥어보이를 관찰했다고 해야 맞을 듯싶다. 아직도 떨리는 가슴, 진정이 안 되는구나. 헝클어진 머리도 멋지고 옆 선은 보호본능을 일으킬 만큼 여려보이는 듯하면서도 부드러워서 영화 보는 내내 혼났다. 완전 두근두근♡

영화를 봤으면서 왜 영화 이야기를 한마디도 안 하느냐 하면 솔직히 별다른 감흥이 없었다. 로맨스 코미디라고 하기에는 뭔가 어설프고 판타지 로맨스라고 하기에도 '행복하게 살았답니다'하고 허겁지겁 마무리하려고 하니 부족할 수밖에 없더라. 물론 페넬로피의 홀로서기에 초점을 맞춘다면 그럭저럭 봐줄 만한지는 모르겠으나 이 영화가 결국 나타내고자 하는 것은 '로맨스'인데 그 역할을 잘해냈다고 보기에는 둘의 사랑이 이루어지는 개연성이 심하게 부족했고 그저 억지로 짜맞추기 식이니 기대 이하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제임스 맥어보이는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 대만족이다. 여성 관객들이라면 흐뭇해하며 나올 수밖에. 난 이걸로 충분하다. 아무래도 이 배우는 '귀족'의 피가 흐르는 거 아닐까? 그렇지 않고서야 어쩜 이렇게 귀티가 흐르면서 젠틀할 수가 있는지. 어톤먼트 얼른 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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꺄악! 다음 달 26일에 개봉하는 '원티드'에 안젤리나 졸리와 함께 액션 블록버스터에 나오신다. 스틸 컷으로만 봤을 때는 여전사 이미지가 강한 '졸리' 언니께서 카리스마를 내뿜으시지만 제임스 맥어보이의 액션도 기대하나이다. 액션장르는 어쩐지 아직 낯설기는 하지만 그대를 위해 내가 어찌 안 볼 수 있으리오. 스틸컷을 보니 아주 흐뭇하다 후후. 진짜 요즘 제임스 맥어보이 짱인듯!



posted by 딸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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