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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 2009. 3. 2. 01:31

 
터키의 수도답게 광장 한가운데 우뚝 서 그 위엄을 만천하에 드러내시는 '아타투르크'님.  앙카라에 본의 아니게 4일 여를 묵게 되면서 매일 매일 버스로 여기 저기를 다녔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 도시의 매력을 나는 잘 모르겠더이다. 이스탄불이야말로 터키 특유의 다문화가 공존하는 볼거리, 즐길거리가 곳곳에 산재해있어 우리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지만, 정작 수도라 불리는 이곳은.... 버스 터미널만큼은 터키에서 최고로 크더이다 쿨럭. 버스 국제 터미널인 줄 알았다는. 도착과 함께 날씨까지 꾸물거려주신 덕택에 참... 또 몸도 안 좋아서 거의 요양하다시피 했다. 이곳에 올 이유는 더더욱 없었는데, '이란 비자'를 최단기로 받을 수 있는 곳이 그 당시에는 앙카라였기에 울며 겨자먹기로 왔는데 3일씩이나 걸리고 되려 '에르주름'으로 가면 하루 만에 된다고 하는.. 스카프까지 사서 사진관 가서 사진도 찍교 할 짓은 다 했건만.... (어휴, 또 카메라의 악몽이 떠오르니 이쯤에서 관두자) 아무튼 다시 또 이란을 가려 마음 먹는다면 에르주름으로 갈 것이고 앙카라는 다시 갈 일은 없을 듯하다. 이 도시의 매력을 기어코 찾아낸 분은 제게 좀 제보를...








터키와 '아타투르크'님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 그리하여 아타튀르크 기념관을 찾게 되었다는 말씀. 광장 자체가 넓게 펼쳐져 있어서 도시 전체의 정경이 한 눈에 들어오는 이 지점을 좋아했다. 여기를 방문하고 며칠 뒤에 새롭게 안 사실인데 5월 중순에서 말 사이가 아타튀르크 기념일 이라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이 여기를 방문하는 걸 TV 뉴스에서 봤는데, 그걸 보고 든 생각은.. 아, 쫌만 늦게 방문할 걸. 그러면 뜻깊은 날에 동참도 하고 잘 하면... TV에도 나왔을 수도 있었을 텐데 하는 망상이 늘더이다. 기본적으로 그 나라의 특별한 날은 따로 챙겨두는 센스가 이래서 필요한 게다. 지금은 없는 루믹스 카메라의 16:9 비율을 좋아했는데, 역시나 드넓은 곳에서는 4:3보다 훨씬 시원시원한 화각을 보여주니 감사할 따름. 그러니 어여 LX3를 사야해 암암.





posted by 딸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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