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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2009. 9. 4. 16:50


 

 

잊힐 뻔 했던 공연의 감흥이 '국텐'과 신나게 놀고 있는 사람들 사진을 보니 제대로 생각이 나는 군요. 크하하하. 이 사진을 기대하고 있었다는. 괜히 앞 줄로 갔겠나이까. 신난다! 이날 모두들 얼마나 신명나게 놀았는지, 국텐 보컬 '하현우'는 (동갑이므로 말 놓음 하하) 기타줄을 끊어먹는 사태 발생. 좋쿠나...... 공연 후기 사진이 공식 홈에 올라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역시 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어. 함께 갔던 H양도 보이고. 나도 보이고. 이렇게 신나는 사진을 담아줘 고마운 마음뿐. 다들 미쳐있는 이 공연 사진을 보니 많은 말이 필요가 없고나. 그냥 사진만으로 모든 것이 다 설명이 되고 있다. 아쉬웠던 건, 시간표가 살짝 변경이 되면서 갤럭시 익스프레스를 못 보았다는 것 정도. 아마도 우리가 공연장을 떠나고 난 뒤, 이 공연은 더욱 흥분의 도가니가 되어 있었을 거니까. 흥분의 절정에서 그 아쉬움을 뒤로 하고 빠져 나온다는 게 쉽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이 사진을 보니 모든 아쉬움이 다 충족이 되는 구나. 여기 선셋 라이브, 제일 좋은 점을 하나 꼽으라 한다면 지키는 경호원도 없는 것은 당연하거니와 무대와 객석이 엄청나게 가깝다. 그야말로 코 앞에서 뮤지션과 한 마음이 되어 공연을 나뒹굴 수 있다는 사실. 몸의 중심이 흔들릴 거 같으면 무대 붙잡고 신나게 흔들어댈 수 있는 데가 어디 흔하냐는 말이지. 이렇게 가까이에서 뮤지션과 혼위일체되기 쉽지 않다. 응? 사진을 보니 더욱 그렇다는...... 국카스텐 짱이로세. 다음에는 꼭 '비트리올'을 들었으면 좋겠다구. 비까지 촉촉히 내려 더욱 좋았던 국텐 공연 룰루랄라.


 




21스캇이 이 무미건조했던 공연의 열기를 단번에 '확~' 불질러 주었다는 말씀. 이 사람들의 음악이 어떤 것이었는지 기억해낼 순 없지만, 보컬이 제대로 신명나게 놀아주었기에 동참하여 소리지르고 뛰어 놀았던 기억밖에 나지 않는다.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슬램존이 이루어지고 흙먼지를 내기 시작했으니까. 이들에 대해 아는 정보가 없기에 보컬의 외양만 보고서 일본 그룹인가 보다 했는데, 어찌나 구수한 사투티를 사용하시던지 허허. 덕분에 맨 앞줄에서 신나게 잘 놀았다. 무대매너도 좋았고 스탠딩 공연의 시발점이 되어준 폭발적인 무대의 21스캇이었다. 저 분의 핏줄 터져나갈 것 같은 사진을 보라. 우와 가까이에서 보면 정말 공연에 흥분이 되는 것인지, 저 분의 핏줄이 더 붉어져 나오면 나올수록 더 흥분을 하는 것인지 모를 정도로 분위기를 휩쓰는데 제대로 한 몫 하셨다. 브라보!







이렇게 신나게 흔들고 나니까, 내년 '지산락페'는 꼭 가고 싶어졌다.  월차를 쓰는 한이 있더라도 3일 내내 신나게 죽고 올 작정. H양과 더불어. 우리 안에 숨은 크레이지 모드를 더 발산해서....


posted by 딸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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