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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 2006. 3. 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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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적지의 자취를 따라 움직이는 열혈 여행객도 아니요
머무르는 도시에 유적지가 있다하여 모두 챙겨서 보는 부지런한 여행객은
더더욱 아니다.
혼자라면 그냥 지나쳤을지도 모르지만
둘이기에 나의 관심사와는 다르지만 Apamea로 움직여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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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유적지를 본 이들이라면
그것도 모자라 터키의 에페스까지 본 이들이라면 더이상 새로울 것이 없다.
각기 다른 나라에만 있을 뿐이지 같은 문명의 원류이기 때문이다.
그럼 너는 그 유적지들을 다 보았냐 하고 물으면 그건 아니다.
자연이 만들어놓은 걸작품에는 경의로움을 표하지만
인간이 인위적으로 만든 유적을 보면 감흥의 정도가 약해지게 된다.
다른이들은 유적지를 보면서 어떤 생각들을 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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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유적지를 선호하지는 않는다.
아예 보지않는 것은 아니지만
강렬할정도로 인상에 남는 것이 아니라면 발걸음을 옮기는 경우가 매우 드물다.
아니면 이런 경우다.
어떤 도시에 머무르고 있고 알고보니 가까운 곳에 볼만한 유적지가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그곳으로 향한다.
반면 유명한 유적지가 있기때문에 그 도시를 방문하는 경우는 없다해야 맞겠다.
주객이 바뀔 순 없으니까.
유적지를 많이 대하면 대할수록 감정이 무뎌진다고 해야하나..
사람은 대하면 대할수록 더 정이 드는데 말이다..
여기 이곳.
최소한의 액수일지라도 입장료를 받았으면 좋겠다.
한 나라의 과거문명을 보여주는 유적지인데 보존이 잘 되지 않아
여기저기에 돌덩어리들이 나뒹굴고
몇몇 사람들은 유적지에 있는 돌맹이를 캐서 여행객에게 팔려고까지 한다.
현재는 괜찮을지언정
훗날은 과연 어떨런지..
유적지의 크고 작음을 떠나서
이곳도 엄연한 open museum 아니겠는가 말이다.
말도 안되는 황당한 금액을 입장료로 내놓으라 하면 맘이 상하지만
이렇게 훌륭한 곳을 어떤 돈도 지불하지 않고 보려하니
오히려 더 몸들 바를 모르겠다.
일정하게 들어오는 수입이 있어야 보존에도 관심을 기울일테니.. 

posted by 딸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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