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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2007. 7. 28. 22:29
오! 한국 잘한다. 김두현이 왠지 일 낼거 같다. 말레이시아에선 주구장창 수중전을 하느라, 몸이 무거웠을텐데
인도네시아 경기장은 잔디 상태도 괜찮아보이고 선수들이 최적의 기량을 선보이기에 충분한 곳인듯 싶다.
지금까지 보여줬던 경기 모습과는 다소 다른 양상으로 조금은 위력적인, 약간 일본에 밀리긴 하지만, 공격을 보여준다.
간간히 터지는 중거리슛과 코너킥에서 오오! 탄성을 지르게 했으니. 정말 김두현이 한 골 넣지 않을까.
아나운서 말처럼 오늘 조재진은 어째 무거워보인다. 딴 선수로 교체하심이 현명한 선택같다고 한데 말이지.
오늘 팔팔 날아다니던 염기훈이 부상으로 교체되어 상당히 안타깝다. 김두현과 더불어 한 건 할 것 같아 보였는데.
최선국, 염기훈.. 많이 부상당하면 안되는데 말이다.
포백라인 늘 문제였던 우리 나라가, 비록 수비축구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고있는 형상이긴 하다만, 꽤 믿음직해는 보인다.
취중 관람이라 기분이 헤벌레하다. 전반 30분이 되기도 전에 육포를 뜯으며 맥주 2캔을 꼴딱 먹어버려서 맥주가 부족하다.
엄마에게 맥주랑 육포 부탁해요 문자 넣었는데 과연 사다주실런가. 맥주가 잘도 넘어가는구나.
이럴 줄 알았으면 한 6캔 사가지고 올걸 그랬구나.
또 상태팀이지만 나카무라 슌스케 잘하는구나 -_- 일본이 확실히 우리보다 공격 방식이 다양하긴 하다.
하지만, 우리도 못지 않게, 지금까지의 경기중에 가장 만족스런 경기를 펼치고 있다고 보인다. 8강부터 지켜본 결과.



아, 뭉클한 순간입니다. 어떻게 연속 3경기를 연장전-승부차기까지, 대한민국 선수들 정말 잘 뛰어주었습니다.
이란전에 이어 이라크전에서는 솔직히 '또 승부차기야' 했던 게 사실이지만 오늘 경기만큼은 정말 선수들이 너무도
잘 싸워줘 눈물이 다 나네요. 5명 모두 성공해 마지막 김치우 선수까지 깔끔하게 넣어준 뒤, 이운재 선수의 선방은
정말 감동입니다. 10명의 선수들이 1명의 공백까지, 너무도 힘든 경기였음에도 잘해줬습니다.
이런 걸 두고 감동이라고 하는거군요.
시원한 한 골을 바랐지만 뭐 괜찮아요. 아직도 가슴이 벅차서 이루 말할 수 없는 감동으로 어쩔 줄을 모르겠으니까요.

그리고, 강민수 선수의 퇴장은 아무리 보아도 심판의 과한 판정입니다. 옐로카드를 먼저 받아둔게 있지만 비디오화면을
다시 봐도 퇴장을 당할만한 태클은 아닙니다. 자국의 선수라서 그런게 결코 아니라고요.
기계가 아닌, 사람이 판정을 하는만큼 다분히 부당하다 생각되는 판정에는 항의를 하기 마련이지요. 강도에 따라 조금더
거세게 하기마련인데 주심은 베어백 감독에 이어 홍명보 코치와 또다른 코치를 퇴장 시키네요.
정말 말도 안되는 상황이라고요.
경기보면서도 무슨 이런 x같은 경우가 다있냐면서 성질이 나서 알딸딸했던 술기운도 싹 가시더군요.
우리로서는 인정할 수 없었던 판정이었기에 당연한 항의절차 아니었던가요.
1명의 퇴장과 감독과 코치진없이 대한의 전사들 잘 싸워줬네요. 후반 중반즈음 양국 선수들끼리 몸싸움을 할뻔했는데
일본이 경기가 자기들 마음대로 안 풀리니 시비를 걸었던데.. 거기에 휘말리지 않아서 정말 다행입니다.
우리로서는 한 골의 아쉬움은 있었지만  코치진 없이 잘 싸워줬고 다음 아시안컵 본선 자동진출권까지 따냈지만
일본 입장에선 상당히 씁쓸하겠네요. 오심 감독이 경질 논란에 휩싸이는 것은 물론.. 아트 축구를 가르쳐주겠다는 둥
자만심 가득한 망발들을 해대던데 보기 좋습니다그려.

마지막으로 칭찬 하나만 더 하고 넘어가도록 하죠.
이근호 선수, 이번 아시안 컵에 첫 출전했는데 참 잘 뛰더라고요. 자기 몫을 톡톡히 해내는 모습에 흐뭇했습니다.
게다가 오른쪽, 왼쪽의 오범석, 김치우 선수.. 수훈감이었습니다.  점점 더 성장해나가는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선수들 투혼을 발휘하는 모습 정말 멋졌습니다.
악플 다는 인간들 있으면 제가 다 맡겠어요. 어디 감히 악풀 나부렁이를. 오늘 경기봤으면 그럴 수 없다고요.
마음같으면야 귀국하는 날 플래카드 들고 나가고 싶은 심정입니다. 수고하셨어요 사랑해요 대한민국 태극전사들 하면서.
그대들이 승리자입니다. 내가 이래서 (야구보다) 축구를 더 좋아하는거라니까요.
오늘 경기는 결코 운으로 이긴게 아닙니다. 경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보신분이라면 그런 말 내뱉을 수 없지요.
경기를 비난하기에 앞서 잘한 건 잘했다고 인정은 해줘야지요. 정말 잘했잖아요.
경기도 다 보지않고 '보나마나' 졸전을 펼쳤다고 폄하하는 건 정말이지 용납이 안된다. 다 보고서 그런 소리하란 말이지.

+
아, 맞다. 오범석 선수의 핸들링 반칙이라고 주심이 판정했지만 엄연한 오심. 비디오 판독해보시라고요.
비디오 화면 다시 봐도 가슴에 엄연히 맞았더만.. 이번 주심 참 용쓰십니다그려.

++
김치우 선수가 세르비아-몬테네그로의 명문 클럽인 파르티잔 베오그라드와 2년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입니다. 
오오오오! 선수들이 하나둘씩 유럽 진출합니다. 아주아주 자랑스럽네요. 오범석군도 어여!!!
김치우 복근 으로 그만 검색하시라. 몇 백명이 검색을 동시에 하니 감당 안됩니다그려.

posted by 딸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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